경기도교육청이 향후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열린 이재정 교육감 주재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감염병에 대한 현장중심 예방대책 기능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감염상황이 발생하면 우선 해당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대책반을 만들고 도교육청은 비상상황실을 만들어 교육지원청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한다는 것.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감염병 예방교육 강화나 방역체계 구축 이외에 세부적인 현장 맞춤형 매뉴얼을 보완하는 한편 감염병 예보제 시행, 감염병 자문체계 구축 등도 검토 중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시의회 제312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날인 13일 조명자(새정치, 세류1·2·3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원시가 예산투입 없이 시의회 청사를 신축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기도청사 빅딜’과 관련, 우선 “(광교주민들과의 자리에서) 박수영 부지사가 ‘시에 빅딜을 제안했고 현재 시에서 계획 중인 600억원 규모의 시의회 청사 건립비용까지 포함해 계산한 결과 1천800억원 가량이 시 측에 이득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연히 시에서 받아들여 줄 것이라고 본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부지사의 발언은 청사이전 외에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 의원은 이어 “시는 (지난 9일 발주한) 용역을 통해 복합개발 추진을 위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의회 청사시설에 예산투입 없는 청사신축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로 박 부지사의 발언을 반박했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지역 각급학교에서 접수한 학교발전기금이 학생 1인당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3일 학교알리미 사이트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는 2만6천986건, 395억4천594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이 접수됐다. 학생 1인당 발전기금 접수액은 전국 평균치를 크게 밑돌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올해 4월 기준으로 경기도는 초등학교 6천440원, 중학교 8천514원으로 초·중학교가 전국 최하위였으며 고등학교는 3만2천644원으로 전국에서 15위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는 116억원에서 79억원으로 많이 줄어든 반면 일반고는 152억원에서 187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학생 1인당 평균 발전기금 접수액은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2013년 2만4천608원에서 2014년 2만4천411원으로 많이 줄지 않았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2013년 1만5천905원에서 2014년 1만872원으로 32%가 감소한 반면 일반고는 2013년 4만1천409원에서 2014년 5만1천104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 침체, 불법 찬조금 감사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청각장애 여성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모(69)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년간의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들을 강제추행하거나 강제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고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2시쯤 용인시 청각장애 2급인 A(45·여)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A씨와 또 다른 청각장애인 B(69·여)씨에게 “뽀뽀”라고 말하며 입을 맞추려 하거나, 가슴을 만지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열 한살인 친여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20대 오빠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친오빠로서 나이 어린 피해자를 애정으로 보살피고 돌보아야 함에도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대상으로 삼아 계속적,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물론 가족까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범행 당시 만 18세 또는 19세의 나이로 성적 정체성이나 가치관이 아직 정립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가족 또한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작년 10월 22일 자신의 집에서 부모 등이 집을 비운 틈을 이용해 당시 11살이던 여동생을 거실로 불러 성폭행하는 등 2013년 8월부터 작년까지 4차례에 걸쳐 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기간제 교사들의 유족들이 낸 순직신청이 사실상 반려됐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단원고 기간제 교사였던 고 김초원(당시 26세)씨와 고 이지혜(당시 31세)씨의 유족이 제출한 순직인정 신청서에 대해 최근 ‘순직유족급여 청구에 대한 회신’이라는 공문을 경기도교육청 안산회복지원단에 전달해왔다. 공문을 통해 인사혁신처는 “기간제 교원은 국민연금 등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으니 산재보험법상 ‘업무상 사망’에 따른 보상이 이뤄진다”며 “따라서 근로복지공단에 문의 및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기간제 교사는 산재보험 대상자이기 때문에 순직심사를 할 수 없어 이같은 내용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사실상 (순직신청서를) 반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김 교사의 유족 측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반려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관련 부처 담당자들을 면담하면서 재차 요구할 것이며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안산지역 한 기간제 교원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반려되니 울분이 생긴다”며 “당연히 두 분은 교사로서, 학생을 책임지는
수원시 관내에 있는 수백개 공원부지 10곳 중 4곳 가량은 공원부지로 지정된 뒤 아직까지 보상 등이 이뤄지지 않아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공원은 412곳으로 이중 156곳은 현재 조성중이거나 공원부지로 결정된 뒤 미조성 상태로 남아 있다. 특히 상당수 사유지인 156곳 중에는 1960년대에 지정된 곳도 있으며 대부분은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해당 부지 소유자들은 자신의 땅임에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해당 공원 부지에 대한 보상을 위해서는 모두 2조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지만 올해 시 본예산 중 공원 부지 보상에 사용하기 위해 확보한 금액은 265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지방채를 발행, 오는 2020년까지 조성이 되지 않을 경우 공원 부지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7곳에 대해 보상절차에 들어갈 상황이다. 하지만 이 역시 관련 법상 지방채 규모는 시 예산의 40%를 넘을 수 없어 매년 300억원 가량의 규모만 보상에 투입돼 수치상으로는 해당 156곳의 부지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십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은 지난 10일 안성에 위치한 서안성변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김희준 대한전기학회 회장, 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LS산전 한재훈 대표이사 등 관련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ESS 구축사업은 한전이 지난 2013년 10월 발표한 ‘ESS 종합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한전은 지난 2014년부터 총 57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전체 52MW(서안성변전소 28MW, 신용인변전소 24MW)의 용량으로 주파수 조정용 ESS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구축된 ESS는 기존의 발전소에서 시행하던 ‘주파수 조정’ 기능을 대체 할 예정이며 계통의 주파수가 기준이하로 떨어지거나 상승 시 ESS의 충방전을 통해 표준 주파수를 유지함으로써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 및 발전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꾀할 계획이다. 이날 조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ESS는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분야이며, 대기업과 중소기
수원지법 행정2부(부장판사 임성철)는 12일 부하 직원의 비리를 상부에 보고, 감사를 요청한 공무원에게 관리책임을 물어 징계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며 경기도북부축산위생연구소 A지소장이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낸 ‘징계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A지소장은 지난해 1월 부하직원 B씨로부터 부적정한 회계업무 담당 직원의 일처리를 보고 받은 뒤 C씨의 경비 계좌 입출금 내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금 횡령 사실을 확인, 상부에 보고하고 회계 감사를 요청했으며 경기도는 C씨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4차례에 걸쳐 공금 6천400여만원을 횡령·유용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도 인사위원회에서 관리책임을 물어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원고가 징계처분을 받게 된다면, 극단적으로는 부하직원의 비위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이를 감추고 상부에 들키지 않도록 조치해 징계시효를 경과하도록 두는 것이 낫다는 나쁜 인식을 남길 수도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토지개발 방식이 변경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전 국회의원의 동생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형이 성남 지역 18대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0년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46)씨로부터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성남시의 토지개발 방식을 공영개발에서 민간개발로 바꿔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