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특위가 한강살리기 사업현장을 돌아보기로 하고 18일 여주 소재 한강 제3공구를 약 1시간 동안 시찰키로 했다. 하지만 이 행보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의 눈길이 있다. 심재철 위원장을 비롯해 예결특위 소속 위원들은 ‘201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의 심사에 참고하기 위해 이날 시찰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전 9시 국회의사당을 출발해 오후 3시경에 귀경할 예정이다. 시찰현장에서는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본부장 심명필) 등으로부터 현황보고와 보 설치구간 및 생태하천 조성사업 설명을 청취하고, 현장을 시찰한 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예결특위 관계자는 “이번 시찰은 예산심사를 참고하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최근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 고수를 위한 방안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에 대해 야권이 16일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제출된 자료로는 도저히 예산심의를 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는 예산기일 타령을 할 게 아니라 실질적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자료 제출을 촉구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4대강이 가진 의혹이 말끔히 정리돼야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사업을 할 수 있다”며 “4대강 사업 예산과 관련해서는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선진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 다른 야당과 공동투쟁·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최고위원(인천 계양을)은 “4대강 사업이 국정원 비밀 공작사업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제대로 심사하기 위해 구체적 내역을 제출할것을 요구해야지 한나라당이 그냥 통과시키라고 나오는 것은 국회의원의 권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예결위 간사인 이시종 의원도 모 라디오에 출연, 새해 예산안을 정기국회 종
민주당이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행정구역 통합 지역 6곳을 선정했으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의 반발로 인해 이틀 만에 안양·군포·의왕, 진주·산청 등 2곳이 백지화된 것에 대해 연일 비난하고 나섰다. 최인기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군통합 졸속 추진으로 국민 혼란 초래한 행정안전부 장관은 책임져라”고 규탄했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11일 행안부가 실시한 지자체 통합 관련 주민의견조사는 법적 근거가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기관의 선정이나 통합대상 선전기준 등 그 추진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구나,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해당 지역구 의원이 반발하자 그 지역을 통합지역에서 제외한다는 행안부의 발표는 소신 없는 졸속행정으로 무책임 무원칙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시군통합으로 인한 선거구 변경문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행정의 기본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전형적인 무원칙 무소신 무책임 졸속행정의 폐단”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인위적으로 기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지자체장 비리 사건에 대해 ‘지지체 비리 및 예산낭비 사례 제보센터’를 당내에 설치할 것을 16일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도지사·시장군수·도의회·시의회까지 한나라당 일색인 ‘수도권 지방 행정’ 비리 문제는 심각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한나라당 소속 오산 시장, 동대문 구청장 비리 혐의 구속 및 안성에서는 여권 실세까지 실명 거론되는 ‘100억대 골프장 게이트’가 발생, 시의회 전의장까지 구속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종 인허가 과정까지의 비리 의혹은 없는지, 비자금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검찰은 성역없이 수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성남에서 총사업비 3천200억원이 넘는 호화청사로 말썽을 일으켰고 32명이 기소된 송파·성남 등 8개 지역 수십억대 재개발 비리에 경찰간부, 공무원 등이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자체 비리 및 예산낭비 사례 제보센터’를 통해 민주당 주도로 전면적, 상시적인 감시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주도의 지자체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비리, 예산낭비, 담합행정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수원 팔달), 김부겸 민주당 의원(군포),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제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구도 완화를 위해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남경필 의원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서 지역구도를 약화시켜야 한다”며 “경제, 외교, 복지 등 분야별로 전문역량을 갖춘 비례의원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한다면 민생정치를 통한 효율적인 정치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람직한 선거구제로는 “장기적으로는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혼합한 독일식 선거제도를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의원은“전국정당을 발전시키지 않고 한국정치 발전이 어렵다”며 “지역정당 체제를 완화시킬 방안으로 ‘지역구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람직한 선거구제로는 비례대표를 전국구와 지역구로 절반씩 나눠서 공천하고, 지역구 비례대표 선출은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명부를 작성한 후 전국에서 얻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당선자 수를 할당하는 방식을 택했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독일이나 뉴질랜드에서 행하고 있는 정당투표
헌재 미디어법 애매모호 판결 법조계 참담한 현실 반영한 것 이찬열 민주당 의원이 10월 재보선 수원 장안에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원내로 입성했다. 당초 인지도가 높은 박 후보가 입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였다. 선거운동 초창기에는 인지도가 낮아 수원 장안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을 쉽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특유의 끈기 있는 노력 덕분에 원내로 입성이 가능하게 됐다. 원내로 입성한 이찬열 의원은 “수원 장안 주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그런 이찬열 의원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임하는 각오는? - 당선되자마자 국회 본회의가 바로 시작됐고, 바로 국회의원으로서 업무가 시작됐다. 환노위를 배정받았다. 산적한 이슈들이 많다. 노동부에는 복수노조문제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가 걸려 있고, 환경부는 4대강 사업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초선답게, 민주당 국회의원답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장안구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매사가 쉽지 않았다. 선거초반 지지율 격차도 심했고, 전반적으로 쉬운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행정구역 통합 지역 6곳을 선정했으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의 반발로 인해 이틀 만에 안양·군포·의왕, 진주·산청 등 2곳이 백지화되자 야당이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여론조사와 다양한 여론종합을 통해 발표했던 행안부의 행정구역개편이 여당의 원내대표 지역구, 원내부대표 지역구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이틀 만에 통합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세상에 이런 행정구역개편이 어디 있나”라며 개탄했다. 이어 “행안부가 고생해서 만든 개편안이 정치인의 지역구 이해관계에 따라 마음대로 고칠 수 있는 것인가”라며 “집권당 원내대표의 전화 한 통이면 행안부가 진행하는 모든 중요한 국책사업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안상수 원내대표와 해당 지역구 의원이 어떤 압력을 가했고, 그 압력의 결과 행안부가 어떻게 굴복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철회한
국회가 이번주부터 예산안 심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여당은 12월9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예산안을 제대로 심의하기 위해 12월 임시국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일단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16~17일께 원내대표회담을 갖고 예산안 심의를 위한 합의점 찾기에 나설 것이지만 양측 간 현재 현저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회는 지난 12일부터 상임위별 예산심사를 거쳐 20일 예산결산특위 심의를 본격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토해양위와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 교육과학기술위, 운영위, 정보위 등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미디업 재개정 문제 등으로 인해 예산안 심의 일정조차 협의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자료 미비를 이유로 보이콧을 행사하고 있고 문방위는 미디어법 재개정 요구가 있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 따라서 16~17일 있을 원내대표회담에서 합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여야 원내대표회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실패할 경우 상임위별 예산 심사는 물론, 예결특위도 파행을 거듭해 결국 예산안 처리 법정시
황진하(파주)·김무성 한나라당 의원과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키 위해 17일 출국한다. 김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오는 19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아프간의 안정과 개발협력 및 국가재건 분야에서의 양국 교류협력 증진’을 희망하는 이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사단은 또 모하마드 카심 파힘 부통령 등 정.관계 주요 인사를 만나 두 나라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지난달말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의 확대와 이들을 경비할 보호병력 파견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프간 추가지원안을 발표한 직후여서 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은 또 아프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도로건설 현장이 지난달초 현지 무장괴한으로부터 습격당한 사건과 관련, 현지 교민에 대한 안전책도 아프간 정부에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입찰 담합의혹을 제기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안양 동안구갑)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3일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담합을 조사 중에 있지만 강제조사권이 없고, 임의조사권만 있어 조사 지연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은 담합 당사자간의 입 맞추기와 담합모임이 있었던 음식점 예약장부 파기 등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서 공정위 담합사건 조사는 당사자들의 부인으로 빨라야 6개월, 길면 2~3년씩 걸렸다”며 “4대강 사업은 3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이미 착공식을 한 상태여서 신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