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이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지소연은 5일 첼시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우승에) 가까워지고 싶다”고 대회 목표를 밝혔다. 첼시 레이디스는 지난해 11월 UEFA 2015~2016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져 탈락했다. 지소연은 “어릴 적 꿈이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해 너무 기뻤다”면서 “볼프스부르크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지만 그들을 꺾는다면 이 대회에서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지소연은 “첫 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볼프스부르크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면서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의 정신상태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소연은 첫 잉글랜드 무대 진출 당시 열악했던 환경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2014년 1월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은 “잉글랜드에 처음 왔을 때 우리는 밤에 훈련했다”면서 “우리만의 운동장, 음식 또는 훈련장비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는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볼티모어가 단판 승부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해,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안타 신고’를 내년으로 미뤘다. 김현수는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토론토 우완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6구째 시속 140㎞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0-1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도 김현수는 스트로먼과 풀 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1루 땅볼을 기록했다. 주자 애덤 존스를 2루로 보낸 진루타였다. 매니 마차도의 잘 맞은 타구가 토론토 중견수 케빈 필라의 호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마크 트럼보가 스트로먼의 시속 151㎞ 직구를 걷어 올려 역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현수의 타구 때 2루를 밟은 존스도 홈을 밟았다. 김현수는 6회 초구 시속 142㎞ 컷패
오른손 투수 김무영(31)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으로부터 방출됐다. 라쿠텐은 지난 1일 투수 4명과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등에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는데, 이 명단에 김무영이 포함됐다. 부산 출신인 김무영은 일본 야마구치 현의 하야모토 고등학교로 야구 유학을 떠났고, 후쿠오카 경제대학 졸업 후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중간계투로 활약한 김무영의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89경기 2승 2패 112⅓이닝 평균자책점 2.88이다./연합뉴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적발한 스포츠 편파판정 사례가 40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스포츠 편파판정 사례 40건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태권도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싱 7건, 수영과 댄스스포츠가 각 5건, 축구 4건, 씨름 2건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4년 18건, 지난해 14건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8건이 적발됐다. 곽상도 의원실은 “스포츠 편파판정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터지고 있고 감독과 선수, 심판 등 개인 문제가 아닌 조직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정팀과 친소 관계, 제삼자를 통한 금품 수수, 윗선 지시에 의한 불공정한 판정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실은 또 2011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프로스포츠에서 승부조작 사건 7건을 적발, 승부조작이 확인된 경기 수가 61경기에 달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정감사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종목별로는 프로축구가 2건에 29경기, 프로배구는 1건에 19경기, 프로야구 2건에 9경기,
최근 5년간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 인권센터’에 성폭력으로 접수된 신고 상담은 총 184건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선수 성폭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 평균 41건의 체육선수 성폭력 사건이 스포츠 인권센터에 접수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29건, 2013년 37건, 2014년 57건이었으며 지난해 41건이었다. 올해는 9월까지 20건의 성폭력 신고 및 상담이 접수됐다. 2014년에는 A대학교 빙상 코치가 미성년자인 학생 선수를 2년간 성폭행하고 임신하지 않도록 배를 폭행해 늑골이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B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학부모에게 성 상납을 요구했고 올해 2월에는 D시청 쇼트트랙 감독이 여자 선수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곽상도 의원은 “성폭력 신고 상담이 끊이지 않는 원인은 스포츠계 내부의 폐쇄적이고 서열화된 구조 때문”이라며 “선수 생활의 생명과 직결된 모든 권한이 감독에게 있다 보니 경기 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도자의 명령과 지시를 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안되고 완화적 재정정책이 같이 갈 필요가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질문에 “경기침체기에는 그 효과가 제한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경기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며 “재정 건전성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부의 내년 예산이 확장적 재정정책에 부합한다고 보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확장적으로 늘려 잡았지만 경기회복에 충분할 정도로 확장적이냐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이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의 질문에 대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평균 1.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예측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1.1%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한은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13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4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회의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1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강정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4일 “강정호가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4일 피츠버그와 계약하고자 인천공항을 떠난 지 21개월 만의 귀국이다. 2015년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그는 그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강정호는 지난겨울 한국에 오지 않고, 미국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올해 강정호는 5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강정호는 홈런 2방을 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출발은 늦었지만, 만회하는 속도는 무척 빨랐다. 강정호는 올해 103경기에서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홈런과 타점을 넘어섰고, 동시에 아시아 내야수 중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홈런을 친 빅리거로 기록됐다. 9월 첫째 주에는 개인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도 누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치열
국내 장애인 선수 가운데 실업팀에 속해 있는 선수는 전체의 1.6%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8월 말 현재 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장애인 실업팀은 20개 종목, 62개 팀으로 소속 선수는 24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장애인 선수가 1만5천200명이기 때문에 1.6%만 실업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셈이다. 소속 실업팀이 없는 장애인 선수는 총 1만3천53명으로 이 가운데 무직이 5천475명으로 41.9%에 달했다. 학생 선수가 2천21명(15.5%), 서비스직 종사자가 810명(6.2%), 사무직 근무자 686명(5.2%) 등이다. 곽상도 의원은 “장애인 선수들이 실업팀에 들어가는 것은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수준이다. 그들이 운동에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고 체육회는 그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실업팀이 생기고 지원이 확대되면 많은 장애인 선수가 스포츠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실업팀 창단 유도를 위
전국체육대회 개최 비용이 최근 14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어나 1천100억 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새누리당·경주)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체전 소요 예산은 2000년 부산 대회 118억 원에서 2014년 제주 대회에 1천172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 수를 보면 1974년 체전에서 27개 종목이 열리던 것이 1985년 33개, 1995년 38개로 확대됐고 2010년 41개, 2015년에는 47개 종목까지 늘어났다. 또 대회개최비용은 2000년 부산 대회 118억원에 비해 2011년 경기도 고양 대회 2천340억 원, 2014년 제주 대회 1천172억 원의 예산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석기 의원은 “해마다 스포츠 보급과 지방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 주최로 매년 전국체육대회를 열고 있지만 국민적 무관심 속에 체육인만을 위한 축제가 됐다”고 평가하며 “체전 개최 필요성은 있으나 과도한 대회 비용으로 지방 재정을 악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