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이른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일본 중앙 정부가 고위급 인사를 참석시킨 데 대해 독도에 대한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간 합의를 계기로 새로운 양국관계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일본 정부가 지방 정부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다시 참석시킨 데 대해 강력 항의하며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이번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연합뉴스
김현수·박병호, 지난주부터 훈련 각각 2번 좌익수·지명타자 거론 강정호, 4월복귀 목표 팀합류 훈련 오승환, 핵심 불펜급 구위 담금질 이대호, 초청 선수 신분 생존경쟁 추신수·재활 류현진도 몸 만들기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들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설렘 가득한 봄을 맞이한다. KBO리그 간판 타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와 포트마이어스에서 각각 시작하는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볼티모어는 25일, 미네소타는 28일 투수·야수 전체가 모이는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그러나 김현수와 박병호는 이미 지난 주부터 훈련장에서 몸을 단련하고 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2번 타자 좌익수로 거론되고,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 출전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주전급으로 인정받는 상황이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실력과 가능성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스프링캠프 훈련과 오는 29일 시작하는 시범경기가 시험대다. 플로리다에서 캠프를 차린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그레이프후르츠 리그’라 불리는 시범경기를 치르며 기량을 점검한다. 다음 달 6
석, 포르투 역전승 이끈 헤딩골 구, 40m 돌파 석달만에 4호골 손, 인상적 맹활약 불구 무득점 주말 소속팀 경기에서 슈틸리케호 해외파 공격수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석현준(FC포르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오랜만에 골 맛을 느꼈으나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은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으나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석현준은 지난달 포르투갈 리그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해 4일 FA컵 대회에서 포르투 데뷔골을 넣었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결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자철은 출전기회를 꾸준히 잡았지만 지난해 11월 22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3개월 동안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최근 좀처럼 득점소식을 알리지 못하던 유럽파 선수들에 대해서는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도 우려를 숨기지 않을 정도로 아쉬운 감이 있었다. 지난 19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경기 막판 교체출전해 유효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인 석현준은 사흘 뒤 마침내 기다리던 골을 터뜨렸다. 22일 리그 모레이렌세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한 석현준은 제공권 우위를 활용한 헤딩골로
이용·조인호 감독 맞춤형 총지휘 주행코치·장비 엔지니어 등 국제 경험 풍부 외국인 7명 코스 공략·날씨별 날 사용 지도 선수들도 고마움 표현 잊지않아 “메달 획득이 나 혼자만의 성과로 보이지는 않을까 겁이 날 때도 많았습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22)은 지난 20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딴 뒤 코칭스태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최근까지 스켈레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이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한 데는 윤성빈의 피나는 노력 못지않게 코칭스태프의 든든한 뒷받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계랭킹 1위인 봅슬레이의 원윤종(21)-서영우(25)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2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따르면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총 15명이다. 이용(38) 감독이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을 총괄한다. 한국이 봅슬레이·스켈레톤 후발 주자인 만큼 외국인이 7명이나 된다. 한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봅슬레이·스켈레톤에 대한 지원이 대폭 늘어난 덕분에 영입할 수 있었던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장비와 영상, 의무를 담당하는 지원 인
정부가 프로스포츠 선수라도 3차례 이상 금지약물 적발시 영구제명하는 등 도핑 규정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2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프로스포츠 선수의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도핑 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검사 절차와 방법, 제재 등을 명시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체부가 승인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은 프로스포츠단체의 도핑 검사를 주관하는 한국도핑방지위가 그동안 프로스포츠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프로스포츠는 세계도핑방지규약 등을 참고해 자율 규정을 마련하고 자체적으로 도핑 검사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2015년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과 동법 시행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한국도핑방지위 도핑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해외 리그 등이 세계도핑방지규약을 따르고 있어 이를 준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선수 도핑검사 결과 시료가 양성이면 고의성 여부를 따져 최고 4년(1차) 동안 경기 출전을 정지한다.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농구는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미국프로농구의 제재 규정 등을 참고하고
한국 여자 럭비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용환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첸나이 자와할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여자 럭비 발전대회 7인제’ 결승전에서 괌을 24-1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5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인도네시아(55-0승), 인도(26-0승), 네팔(39-0승)을 가볍게 꺾은 대표팀은 괌에 10-26으로 패했으나 조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괌에 설욕전을 펼치고 한국 여자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대표팀의 김동리와 서보희는 대회 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부 리그 격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대표팀은 2016 아시아세븐스 시리즈 여자부(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리랑카가 인도와의 외교적 관계를 이유로 불참했다”며 “아시아럭비연맹에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한국 대표팀의 1부리그 승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자 대표팀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은 없다”며 “하지만 이번에 1부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김정행 회장과 양재완 사무총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한체육회 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년도 대한체육회(KOC) 정기 대의원총회장 앞에서 김정행 회장과 양재완 사무총장 등 집행부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는 최근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과정에서 김정행 회장과 양재완 사무총장 등이 보여준 리더십 등의 행태에 불만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체육회는 국민생활체육회와 3월 27일까지 통합을 하게 돼 있으며 지난 15일 통합체육회 발기인 대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대한체육회 측 통합준비위원회 위원 3명이 불참하는 등 파행을 겪은 바 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3월 27일로 예정된 통합 시한을 맞추려면 이달 중 발기인 대회 절차를 마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