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사진)의 마음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옮겨갔지만 전 소속팀인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고토 요시미쓰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은 6일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대호의 잔류 교섭과 함께 새 외국인 선수 보강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닛폰은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에게 연봉 5억엔(약 50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현재 이를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다”면서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 재계약을 위해 내건 조건도 공개했다. 고토 사장은 필요하다면 이대호와 새 외국인 선수 모두 획득할 가능성도 내비치고서 “이대호가 다시 계약해주면 행복할 것이다. 러브콜은 계속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까지 영입한다면 구단 인건비가 상승하겠지만 이는 우승을 위한 준비라는 것이 고토 사장의 생각이다. 소프트뱅크의 변함없는 구애에도 조건보다는 도전에 무게를 둔 이대호는 올해를 메이저리그 진출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미국 구단과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연합뉴스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알리 알 후세인 왕자가 4년 임기의 FIFA 회장직을 2번까지만 맡을 수 있도록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알리 왕자는 6일 영국 런던에서 자신의 선거공약을 추가로 발표했다. 회장직 연임에 제한이 없다보니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17년간이나 회장으로 있으면서 부패가 곪아터졌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또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된 비리의혹을 조사한 마이클 가르시아 전 FIFA 윤리위원회 수석 조사관의 보고서를 완전히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FIFA 재정내역을 공개하고 월드컵 유치나 광고계약도 투명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증시 침체 여파로 최근 4년 사이 여의도를 떠난 증권맨이 8천명에 육박했다. 정보기술(IT) 발전과 온라인 주식거래 확산 등으로 증권사의 인력 감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직원은 작년 9월 말 기준 3만6천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절정을 이룬 2011년 말 4만4천60명과 비교하면 7천964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증권사의 지점과 영업소는 같은 기간 1천856개에서 1천217개로 639개나 사라졌다. 최근 몇년간 증권사 인력이 감소한 요인으로는 IT의 발달로 증권 기본 업무인 주식 약정 영업이 축소되고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이 활발해진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푸르덴셜증권과의 합병에 따라 2013년 말 35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지점 수도 작년 말 54개로 2년 전보다 32개 감소했다. 작년에도 메리츠종금증권으로 피인수된 아이엠투자증권이 희망퇴직을 통해 정규직 직원 40여명을 내보냈다. 또 비정규직 직원 15∼20명도 회사를 떠났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은 작년 말에 계약이 종료된 아이엠투자증권 출신 계약직 직원 50여명을 내보내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추가로 진행했다. NH투자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24개 업종별 단체와 조합은 6일 공동 건의문을 통해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이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들 단체와 조합을 대표해 발표한 건의문에서 “우리 경제는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며 “우리 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와 조합은 건의문에서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본과 같은 산업경쟁력강화법 도입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56.5%가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노동개혁 5법 입법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48만 뿌리산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바로 지금이 위기에 빠진 산업계가 선제적·자발적 사업재편을 통해 재도약하고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 고용절벽을 완화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며 “이들 법안이 이틀 후 종료되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건의문 작성에는 석유화학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을 연체 없이 잘 갚으면 신용등급 회복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진다. 소액 연체자의 경우 신용등급 회복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금융위원회는 성실하게 금융거래를 하는 금융 이용자들의 신용등급 상승 기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신용조회회사(CB)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개선된 신용평가 시스템은 올해 7월부터 적용된다. 먼저 저축은행, 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의 신용도 상승 속도가 빨라진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원리금을 연체 없이 성실하게 갚으면 통상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만, 제2금융권의 경우 은행권보다 상승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 7등급 성실상환자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한 경우 2년 뒤에는 신용등급이 평균 5.5등급으로 오르지만,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경우는 신용등급이 평균 6등급으로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도 2년간 연체 없이 성실하게 원리금을 상환하면 현재보다 신용등급이 빠르게 올라가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소액·단기 연체정보의 유지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현재는 자동이체 계좌잔고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부주의 등으로 연체했더라도 그
경기도의 남경필 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미편성에 따른 ‘보육 대란’ 해법과 관련, 거친 장외 설전을 벌였다. 남 지사는 이 교육감에 대해 “굉장히 정치적”이라고 공격했고, 이 교육감은 남 지사에게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돈이 없어서 보육 대란을 못 막는 게 아니고 이 교육감의 의지가 없어서 못 막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 아이와 엄마들을 보육대란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어야만 문제 해결이 된다고 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며 “(유치원분) 예산은 있으니까 이 교육감이 유치원에 집행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교육감이 할 수 있지만, 돈을 지출하고 그다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안 해놓고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남 지사는 4일 시무식에서도 “보육 대란을 일으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유치원 등 누리과정 예산부터 집행해 달라”고 이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 교육감은
대한축구협회가 1960년 이후 6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축구협회는 5일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관심표명서를 AFC에 제출했다”며 “관심표명서 제출은 대회 유치를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어 “마감 기한이 3월 31일이지만 일찌감치 관심표명서를 제출해 대회 유치의 강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한 발 먼저 대회 유지 준비에 나섰다”며 “정식 유치 신청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는 내년 11월 AF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서울에서 치렀고, 1956년 홍콩에서 열린 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2023년 아시안컵을 유치하면 63년 만에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아시안컵은 AFC가 주최하는 국가대항전으로 4년마다 열리며 우승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1, 2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통산 4차례(1972년·1980년·1988년·2015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축구협회는 “1960년 대회 이후 국내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