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국산·외제차 57개 모델의 자기차량 보험료가 인상된다. 보험개발원은 내년도 자차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을 산출해 전체 238개 모델 가운데 117개 모델의 등급을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차량모델등급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종별로 손상 정도나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 등을 따져 등급화해 보험료 기준으로 삼는 제도다. 등급은 1∼26등급으로 구분되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26등급이 제일 싸고 1등급이 제일 비싼 셈이다. 한 등급당 보험료 차이는 5% 정도로, 등급별 실제 적용률은 보험회사별로 다르다. 조정 결과 국산차는 194개 모델 가운데 53개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42개는 인하된다. 국산차 중 K3·아베오·트랙스·리갈·말리부·뉴SM5·뉴그랜저XG·오피러스·뉴체어맨·쏘렌토·카니발리무진·카렌스Ⅱ·X-TREK·올뉴카렌스·올뉴쏘렌토·렉스턴Ⅱ·윈스톰·올란도·캡티바·싼타페·테라칸·맥스크루즈 등은 2등급 내려가 보험료가 약 10% 인상될 전망이다. 반대로 올뉴카니발·K5·투싼ix·쏘렌토R 등은 등급이 2단계 상향돼 보험료가 10% 안팎으로 싸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대내적인 취약 요인과 대외적인 경제 여건의 점검을 통한 경제리스크 관리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의 마련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기 위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앞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의 취약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관행을 확립하고 부채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부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회가 기업활력제고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줘야 한다”면서 “공급과잉을 사전에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업종 전체가 위기에 빠지게 돼 대량실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신흥국의 불안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경제의 대외건선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위기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올해 축구계에서 활약한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탄을 나르며 봉사활동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은 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열린 ‘축구사랑나누기 봉사활동’에 참가, 연탄을 배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국의 여자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수원FC의 클래식(1부리그) 승격 신화를 쓴 조덕제 감독도 행사에 동참했다. 또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이재성(전북),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부산), 성남FC의 선전을 이끈 황의조, 첼시 레이디스의 골잡이 지소연,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장결희도 연탄을 나르며 뜻을 보탰다. 104마을은 주로 독거노인과 조손가족 등으로 구성된 600여 가구가 거주하는 곳으로 대부분 연탄을 연료로 겨울을 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슈틸리케 감독은 “도움을 필요로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말 연탄배달 행사에 두번째로 참가한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KB국민은행 제6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전에 들어갔다.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인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까지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대학생과 실업 선수는 물론, 초·중·고교생도 참가해 남녀 개인 단식·복식·혼합복식·단체전 등 총 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내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 전원도 출격하는 등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첫날인 이날에는 혼합복식 1,2회전 등 5개 종목의 예선전이 치러졌다. 관심을 끄는 남녀 단식은 대회 둘째 날인 17일부터 예선에 들어간다. ‘탁구 신동’ 신유빈(11·군포 화산초5)이 2년 만에 출전해 언니들과 실력을 겨룬다. 신유빈은 2013년에는 대학생을 꺾고 2회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1회전에서 고교생 지수민(파주 문산수억고)과 격돌한다. 최근 현역 복귀를 선언한 대한항공 김경아(39)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다. 남자부에서는 주세혁(삼성생명), 정영식(KDB대우증권), 김민석(KGC인삼공사) 등 에이스들이 전원 출격해 챔피언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 제12차 회의를 통해 통합체육회 회원단체의 등급 분류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정회원단체는 육상, 수영, 야구, 축구 등 57개 종목이며 소프트볼, 세팍타크로 등 15개 종목은 준회원단체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크리켓, 킥복싱, 이종격투기 등 11개 종목은 인정단체가 됐으며 모터사이클, 치어리딩 등 13개 종목은 등록단체 자격으로 통합체육회에 가입한다. 또 봅슬레이·스켈레톤과 루지는 통합한다. /연합뉴스
최근 한국인은 식비의 절반가량을 음식을 밖에서 사먹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구에서 주로 식품을 구입하는 20~69세 2천명, 14~74세 가공식품 구입경험자 2천1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식비는 50만9천430원이었고, 이 가운데 42%(21만4천163원)는 외식·배달에 지출됐다. 구체적으로는 외식에 30.1%(15만3천477원), 배달(테이크아웃 포함)에 11.9%(6만686원)을 썼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6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크게 낮춰 잡아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를 예고했다. 한은은 이날 2016∼2018년 중기 물가안정목표로 2.0%를 제시하고 잠재성장률이 3.0∼3.2%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서영경 한은 부총재보는 브리핑에서 “잠재성장률을 다양한 모형으로 추정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대 중반에서 2015∼2018년에는 3.0% 내지 3.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2012년에 김중수 전 한은 총재가 잠재성장률을 3.8%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0.6∼0.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최근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한은이 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공개함으로써 성장잠재력 약화가 공식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과거처럼 5%대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1%에서 2.7%로 내렸다. 잠재성장률 저하는 한은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2%로 대폭 낮춘 배경이기도 하다. 한은이 2004년 이후 중기 물가안정목표로 제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11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3인방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가장 먼저 16강에 올려놓고도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 UEFA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32개팀이 경합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베스트11을 발표했다. 베스트11은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호날두와 헐크(제니트), 토머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치러진 말뫼와의 6차전에서 4골을 터뜨리는 등 조별리그 6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미드필더에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과 윌리안(첼시), 스벤 쿰스(헨트)가 선정됐다. 포백은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아고 시우바(파리 생제르망), 안드레아 바르잘리(유벤투스)가 뽑혔다. 골키퍼에는 케빈 트랍(파리 생제르망)이 선정됐다.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 3인방’은 조별리그에서 총 10골을 합작하며 바르셀로나를 16강에 올려놓았지만,
슈틸리케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석현준(비토리아FC)이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은 16일 포르투갈 세투발의 에스타디오 도 본핌에서 열린 히우 아베와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16강전에 선발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석현준은 전반 12분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꽂았다. 하지만 비토리아FC는 후반 4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비토리아FC는 후반 37분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상황에서도 추가 실점 없이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석현준은 9월 28일 시즌 5호골 이후 소속팀에서 한동안 골 침묵을 지켰지만 지난달 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에서 골맛을 본 뒤 소속팀에 복귀,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