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은 오는 11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제1차 차관급 남북당국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간 현안을 논의한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전날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고 세부 회담일정을 조율했다. 남측은 황부기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했고, 북측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으로 알려진 전종수 수석대표(단장)와 황철 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참사 등 3명의 명단을 알려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2월 고위급접촉과 올해 8월 고위당국자 접촉 등 긴급 현안을 다루는 남북 접촉이나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등 특정 현안을 다루는 회담은 있었지만,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정례 당국회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당국회담의 의제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담 당일 첫 전체회의에서 양측이 기조발언을 통해 각자 중요시하는 의제를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북측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희망하는 등 양측이 우선시하는 남북 현안에 차이가 있
지난달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 24일 만인 10일 오전 자진 퇴거한 뒤 경찰에 스스로 출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함께 조계사 관음전 밖으로 나온 뒤 대웅전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거친 다음 자승 총무원장을 면담했다. 면담 후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 위원장은 “법정에서 광기 어린 공안탄압의 불법적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혼돈에 빠진 불의한 정권의 민낯을 까발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야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지금 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저울질할 것인가”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악 법안 처리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 주신 조계종과 조계사 스님, 신도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어제는 종단의 우려와 경고에도 청정 도량이자 성소인 경내에까지 경찰 공권력이 난입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을 마친 한 위원장은 도법 스님과 함께 일주문을 거쳐 조계사 밖으로 나가 경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경찰은 바로 한 위원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남대문경찰서로 이송
전자 금융거래와 상거래 때 본인 인증 수단으로 이용돼온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지문 인식으로 대체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년 1월부터 공인인증서 본인 인증 방식을 비밀번호 입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문 인식으로 바꾼다고 10일 밝혔다. KISA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저장하고 나서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존과 달리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KISA는 내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 쇼핑몰부터 비밀번호 없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업체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문 인식을 확산하고자 유통, 결제, 금융회사 등에 관련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대형 제조사들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하고 있고 앞으로는 중저가 제품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앞으로 신축되는 아파트 단지에는 최소 13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단지 내 설치되는 CCTV를 130만 화소 수준으로 상향하고 공업화주택 인정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이 11일 공포된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주택건설기준에는 공동주택 단지 내에 41만 화소 이상의 CCTV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범죄인을 특정하거나 차량번호판을 판독하기 어렵고 야간에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국토부는 고화질 CCTV가 설치되면 단지 내 범죄를 예방하고 입주민의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에는 또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된 재료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지는 공업화주택의 인정기준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업화주택에 적용되는 기밀과 내구성 기준은 삭제됐다. 공업화주택에 별도로 적용되던 결로성능에 대한 기준도 삭제하고 ‘공동주택의 결로방지를 위한 설계기준’ 등 관련 기준에 따르도록 바꿨다. 국토부는 이번 인정제도 개선으로 내년부터 5년간 공업화주택 건설비용이 516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의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차 금융개혁회의에 참석해 “연초부터 추진했던 금융개혁의 효과가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이동서비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통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달에는 시장질서규제, 소비자보호규제개혁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그림자규제, 건전성규제, 영업행위규제로 이어지는 5가지 금융규제 개혁과제를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자신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TV방송 안테나 3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의 이적설은) 추측”이라며 “나는 여기에서 생활이 좋고,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았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2018년 계약이 끝나는 호날두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람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이적설을 키웠다. ‘맨유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매번 말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고, 여기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호날두 영입에 거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힘이 실렸다. 특히,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PSG와 경기 후 로랑 블랑 PSG 감독과 포옹하며 귀엣말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이적설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호날두는 그러나 로랑 블랑과 귀엣말에 대해 “나는 많은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데, 사람들이 잘 대해주면 나도 마찬가지”라며 “로랑 블랑과 얘기를 한 것은 나를 잘 대해줬기 때문이며 나는 그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C바르셀로나 네이마르(23)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1억4천390만 파운드(약 2천558억원)를 준비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5~2016시즌 스트라이커 부재를 겪는 맨유는 지난 여름 시장에서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을 시도해 왔다. 실제 네이마르에까지 손을 뻗치긴 했지만,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맨유는 지난 여름 거액을 들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멤피스 데파이 등을 영입했으나, 다시 네이마르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맨유의 구애에도 최근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이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맨유는 지난 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14골을 몰아넣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며 팀의 1위를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