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에 맞서 장기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회사 측이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2부(김대웅 부장판사)는 16일 쌍용자동차가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와 소속 조합원 등 139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노조 측이 사측에 3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은 노조의 파업이 그 목적과 수단에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쟁의행위이므로 사측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는 2009년 5∼8월 77일동안 정리해고 반대 파업농성을 벌인 노조를 상대로 생산 차질 등의 책임을 물어 15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은 감정평가 결과 회사의 피해액이 55억1천900만원으로 조사됐다며 60%를 노조의 책임범위로 인정해 33억원을 배상액으로 산정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는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추석에도 축구장을 지킨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추석 당일에 치러지는 K리그 클래식 FC서울-광주FC 경기를 보러갈 예정”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이지만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와 함께 경기장을 찾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 클래식(1부)과 챌리지(2부)는 물론 광주 유니버시아드 때에는 골키퍼 자원을 지켜보려고 두 차례나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경기를 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에 K리그 클래식 경기로는 유일하게 서울-광주전이 예정돼 있어 슈틸리케 감독은 변함없이 관전을 희망하고 나섰다. 추석 연휴가 다가오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눈 코틀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이 코앞으로 다가와서다. 월드컵 2차 예선 3경기에서 연승을 따낸 슈틸리케호는 10월 8일 쿠웨이트시티의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4차전을 치른다. 쿠웨이트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쿠웨이트 원정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할 예정이
지난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른 토트넘의 손흥민(23)이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18일 오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예선 1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는 한 단계 낮은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으로, 손흥민이 이 무대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 2013~2014 시즌부터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번 시즌에도 레버쿠젠은 본선에 진출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뛰지 못하게 됐다. 대신 토트넘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에 나서면서 손흥민도 생애 처음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토트넘은 48개 팀이 4팀씩 12개조로 나눠진 조별리그에서 카라바크 외에 AS모나코(프랑스), 안더레흐트(벨기에)와 J조에 속해 있다. 2,3차전은 각각 내달 2일과 23일 AS모나코 및 안더레흐트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갖는다. 11월 6일과 27일, 12월 11일에도 이들 팀을 상
12일 개막한 프로농구가 위기라고들 말한다. 주전급이 포함된 일부 선수들이 상습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KBL로부터 출전 금지의 징계를 받은 탓이다. 그러나 누구에게 위기가 왔다는 말은 반대로 해석하면 또 다른 누구에게는 기회라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주전들이 빠진 자리를 대신해 출전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단단한 잇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막 후 3연승으로 잘 나가는 고양 오리온스는 이승현(23·197㎝)이 국가대표에 소집되고 장재석(24·203㎝)은 경찰 수사를 받아 골밑이 허전해졌다. 그 바람에 40세 노장인 문태종(197㎝)이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다.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4·199㎝)의 키도 200㎝가 되지 않아 높이의 열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5일 열린 서울 SK와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1-37로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힘이 부친 오리온스의 골밑에서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바로 김만종(23·198㎝)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오리온스에 지명된 김만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세 경기 출전에 그쳤다.
휴스턴 6-5꺾고 0.5경기차 첫 선두 선발진 붕괴 올 시즌 하위권 평가 휴스턴에 최대 9.5경기 뒤지기도 리그 18경기 남기고 대역전 성공 추신수 1안타 1볼넷 팀승리 기여 14경기 연속 출루행진… 타율 0.257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서는 데 기여했다. 텍사스는 16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미치 모어랜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77승 67패를 거둔 텍사스는 77승 68패에 그친 휴스턴을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지구 선두로 뛰어올랐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으며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 0.257을 유지했다. 선발진의 붕괴 탓에 올 시즌 전문가 전망에서 지구 하위권으로 박한 평가를 받은 텍사스가 단독 1위로 올라서기는 올해 처음이다.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한 휴스턴에 최대 9.5경기나 뒤졌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35승 21패라는 높은 승률을 올리며 차근차근 따라잡은 끝에 맞대결에서 마
국제복싱협회(AIBA) 징계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은 신종훈(26·인천시청·사진)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전국체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AIBA의 징계를 이유로 2015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불허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해달라며 신종훈이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15일 인용했다. 재판부는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이 AIBA의 관할 대상이어서 신종훈의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전국체전 복싱 경기에 AIBA의 경기규정이 적용된다고 해서 전국체전이 AIBA의 관할 하에 있는 경기라고 단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AIBA가 내린 징계 결정의 효력이 대한체육회에까지 미친다고 보기 어렵고 신종훈이 대한체육회와 대한복싱협회로부터 별도로 징계를 받지 않는데다 전국체전 참가 요강은 국제 경기단체로부터 받은 징계를 참가 제한사유로 규정하고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신종훈은 AIBA가 아마추어 복싱의 인기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AIBA프로복싱(APB)과 지난해 5월 계약했으나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으로 진출한 1호 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또 한번 주가를 높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닷컴은 16일 ‘이슈어런스 MLB 어워드’ 후보를 발표하면서 ‘베스트 루키’ 부문에 강정호의 이름을 넣었다.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빌리 번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랜들 그리척(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란시스코 린도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랜스 맥컬러스(휴스턴), 로베르토 오수나(토론토 블루제이스), 족 피더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미겔 사노(미네소타 트윈스), 카일 슈와버(컵스), 노아 쉰데르고르(뉴욕 메츠) 등도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강정호에 대해 “처음엔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최고 수준의 프로 야구선수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 시도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슈어런스 MLB 어워드는 골드글러브,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 등 전통적인 연말 시상과 선정 방법이 다르다. 기존 시상들이 대부분 미국 야구기자협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