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한우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인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축산관측 9월호에 따르면 이달 1∼21일 1++등급 한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천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천651원)보다 20.4% 올랐다. 한우 1+등급(1만5천979→1만9천456원)과 1등급(1만4천849→1만8천545원) 도매가격도 각각 21.8%, 2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2∼3등급 한우 도매가격 상승폭은 1등급 이상 고급육보다 컸다. 한우 2등급은 1만2천770원에서 1만6천567원으로 29.7% 오르고, 3등급은 1만910원에서 1만4천569원으로 33.5% 뛰었다. 최근 한우 시세는 구제역이 있었던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2년부터 줄곧 감소세다. 이 와중에 정육점형 식당 등 한우 소비기반이 넓어지고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 등으로 재고가 부족해 한우 가격이 오른 것으로 농업관측센터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이 올 4월 8일 노사정 대화 결렬 선언 후 4개월여 만에 노사정 대화 재개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26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어 노사정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달 18일 열렸던 중집에서 회의장을 원천 봉쇄하며 노사정 복귀 논의를 무산시켰던 금속, 화학, 공공노조는 이날 중집 봉쇄에는 나서지 않고 회의장 앞에서 시위만 했다. 김동만 위원장은 “현장 조합원들의 우려가 큰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은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시간특례업종 제도 개선, 안전생명과 관련된 업무의 정규직 고용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노총은 4월 노사정 대화 결렬의 원인이었던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을 노사정 의제에서 제외해야만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일반해고 지침이 만들어지면 저성과자나 근무불량자를 해고할 수 있는 ‘일반해고’가 도입된다. 한노총의 노사정 대화 재개 선언으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산하에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가 다시 가동될 전망이다. 특위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해소, 통상임금 범위 산정,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근로시간 단축, 파견업종 확
시즌 초반 부진이 우려됐던 슈틸리케호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마치 대표팀 명단 발표를 기다렸다는 듯 경쾌한 골소식을 잇달아 전해오면서 내달 예정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는 석현준(비토리아FC)을 필두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연이어 득점 소식을 알린 가운데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스완지시티)까지 부상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미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청용은 26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슈루즈버리(3부리그)와의 2015~2016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팀이 2-1로 앞서던 연장 전반 7분 쐐기골을 꽂으면서 팀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선발로 나서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모두 소화한 이청용은 크리스털팰리스 이적 이후 데뷔골까지 맛보면서 최고의 몸상태를 과시했다. 비록 상대가 3부리그 팀이었지만 이청용의 골 소식이 더 반가운 것은 ‘부상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점이다. 볼턴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청용은 2011~2012 시즌 개막 직전 정강이뼈를 골절 당하면서 사실상 한 시즌을 쉬는 통에 슬럼프에 빠졌다. 이청용은 힘겹게 재활에
정현(71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9번 시드의 브누아 페어(41위·프랑스)를 2-0(6-1 6-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승리를 따냈다. 정현이 한 대회에서 단식 본선 2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마이애미오픈과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6월 애건오픈과 이달 초 시티오픈에서는 모두 단식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이 이날 꺾은 페어는 2013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이 세계 랭킹 40위대 선수를 물리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리 이전에 정현이 제압했던 가장 높은 순위의 선수는 3월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만났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로 당시 순위는 50위였다.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0까지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페어가 연달아 세 게임을 따내며 반격해왔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이어진
김덕현(30·광주광역시청)이 세단뛰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덕현은 26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72를 기록, 1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세단뛰기는 예선에서 3차례 기회를 주고 17m를 넘어서는 선수는 자동으로 결선에 진출한다. 17m를 넘어가는 선수 중 긴 거리를 뛴 선수를 추려 총 12명의 선수를 뽑는다. 1, 2차 시기 모두 16m57을 뛴 김덕현은 예선 마지막 기회인 3차 시기에서 16m72를 뛰었다. 2009년 6월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7m10)은 물론 올 시즌 7월 기록한 시즌 최고 기록(7m)에도 미치지 못했다. 12위로 결선에 진출한 리반 샌즈(바하마)의 기록이 16m73이었다. 김덕현은 1㎝가 부족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9위를 차지한 김덕현은 8년 만의 세계육상선수권 결선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연합뉴스
후반기 상승곡선을 그린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왼손 투수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물로 1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6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세 차례 1루를 밟았다. 텍사스는 마무리 투수 숀 톨러슨의 난조로 5-6으로 역전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인 텍사스와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안타 2개를 추가해 시즌 100번째 안타를 채운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4(409타수 100안타)로 약간 올렸다. 이날 포함해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29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시즌 출루율도 0.340에서 0.342로 높였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1-5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자레드 휴즈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서 우전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2-5 패배를 막지 못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 23세 이하 대표팀이 2015 세계 남자 U-23 배구선수권대회 1, 2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홍해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아스리홀에서 열린 A조 예선 2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2-25 17-25 22-25)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쿠바에 0-3으로 무릎을 꿇은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13-11로 리드한 후 꾸준히 점수 차를 유지해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 초반 김성민과 김인혁의 공격이 이란 블로킹에 막히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란은 3세트 속공으로 한국을 흔들었고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4세트에서 정지석과 김성민을 앞세워 10-8로 앞서갔지만, 이란의 속공을 막지 못해 13-13 동점을 허용했다. 17-18에서 손태훈의 공격이 이란 블로킹에 막히면서 승기가 이란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정지석이 16점, 김인혁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블로킹에서 4-15로 밀려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홍해천 감독은 “1세트를 잘 치른 후, 많은 실책을 했다. 선수들이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준 것
중국이 내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는 항일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명단이 25일 전격적으로 공개됐다. 9월 3일 ‘전승절’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펼쳐질 치열한 정상외교 무대에 올라가는 선수들의 대진표가 확정된 셈이다. 이번 무대에는 호스트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0개국 정상급 지도자가 오르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불참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신밀월’ 관계를 구가하는 중국, 러시아와 대중 견제의 공조를 강화하는 미국과 일본의 경쟁 구도가 다시한번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국 정상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을 결정, 한중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외교적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중국은 열병식을 포함한 이번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러시아와 정치·군사적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본국에서 공식 대표를 파견하지 않고 주중 미국대사관 사절을 보내기로 해 최소한의 ‘성의 표시&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