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플러레 단체 대표팀이 2014~2015시즌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다. 전희숙, 남현희, 김미나, 서미정으로 짜인 한국 대표팀은 4일 독일 타우버비쇼프스하임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5차 월드컵 단체전 4강에서 이탈리아에 20-45로 완패했다. 한국은 3·4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45-33으로 따돌리고 최종 3위에 오르면서 종전 최고 4위에 그쳤던 올 시즌 월드컵 단체전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남녀 사브르와 남자 플러레는 모두 8강을 넘어서지 못했다.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헝가리에 44-45로 분패했다. 한국은 5∼8위 결정전에서 루마니아를 45-38로 꺾었으나 러시아에 38-45로 져 6위로 결정됐다. 여자 대표팀의 김지연, 윤지수, 서지연, 황선아는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에 26-45로 패해 8강에서 멈췄다. 역시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일본을 45-36으로 꺾고 이탈리아에 39-45로 지면서 남자 대표팀과 같은 6위에 매겨졌다. /연합뉴스
흔들리는 케이티 위즈에서도 입지가 유난히 흔들리는 선수가 있다. 프로야구 케이티의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32)가 또 한 번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겼다. 시스코는 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홈경기에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3회초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스코가 불펜으로 뛴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4월 2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2일 NC전에서도 1이닝을 잘 마무리했지만 이날 무너졌다. 앞서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한 끝에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좋은 인상은 남기지 못하고 있다. 팀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애초 포지션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비교적 부담이 덜한 자리에서도 여전히 헤매는 모양새다. 시스코는 단순히 안타만 많이 맞는 투수가 아니다. 그는 폭투 8개로 임지섭(LG)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30⅓이닝을 소화한 임지섭과 달리 시스코는 24⅓이닝 사이에 같은 수의 폭투를 던졌다. 시스코는 투구 후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저질러 쉐인 유먼(한화)과 역시 투수 부문 공동 1위다. 유먼은 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4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박인비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이상 12언더파 272타)를 3타차로 제치고 통산 14번째 LPGA 투어 트로피를 차지했다. 알렉시스 톰프슨(미국), 마리아 맥브라이드(스웨덴)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약 2개월만에 다시 우승, 세계랭킹 1위 자리 탈환을 향한 피치를 올렸다. 한국 선수로서는 이번 시즌 일곱 번째 우승이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되찾고 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받았다. 전날 현지 인터뷰에서 “(4라운드에서)3타 이상 줄이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던 박인비는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23)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3일(현지시간)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1천500만파운드(약 245억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지난 2013년 이전부터 손흥민에게 관심을 뒀다. 올시즌 주전 공격수들의 부진 등 악재가 겹친 리버풀은 5위에 머물러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인 대니얼 스터리지는 부상 탓에 올 시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미국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AC밀란에서 영입한 발로텔리도 리버풀 입단 후에는 저조한 공격력으로 팬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 리버풀은 손흥민이 올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유럽리그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자 영입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올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등 시즌 17골을 따내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지독한 4월 부진에서 벗어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5월 들어 3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4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하나 골라 출루율을 높였다. 텍사스는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를 공략하지 못해 1-7로 패했지만, 추신수의 ‘5월 반등’이 이어진 경기였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131에서 0.141로 조금 끌어올렸다. 이날 5번타자 우익수로 타순이 한 계단 오른 추신수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4회말에는 좌익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6회와 7회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회말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뽑아냈다. /연합뉴스
오는 10일 입원치료 1년 오는 10일이면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 치료 1년을 맞는다. 지난해 5월 10일 저녁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이다. 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의료진이 구체적인 상태를 상세히 밝힐 순 없지만, 발병 당시 위중함에 비하면 지금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재활 운동을 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은 그는 작년 5월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치료를 계속했다. 이 회장은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이 회장은 여전히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서 지내고 있다.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자녀인 이
한국납세자연맹은 4일 여야 정치권이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 “큰 기득권을 누리는 기수급자들을 거의 건드리지 않는 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 연맹은 “개혁 후에도 여전히 상위 1% 부자인 고위관료들은 퇴임 후에도 월 7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연봉 87억 퇴직관료나 100억원대 부동산 부자도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있다”며 “충분히 먹고살 만한 공무원 퇴직자에게 국민의 피땀인 세금을 걷어 연금을 지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연맹은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매달 300만원 이상의 고액 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 수는 7만5천 여명에 달한다”며 “연금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뀐 게 아니라는 점에서 고액 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 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연맹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올리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가계와 기업이 감당해야 할 보험료 인상은 가계 가처분소득을 줄여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며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국민연금 보험료는 소득에 비례적으로 부과돼 저소득층 부담이 고소득층보다 높아 소득불평등도와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면서 “연기금 상당액이 대기업주식에 투자돼 가계소득
오랜 침묵을 지키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홈팬들 앞에서 화끈하게 살아났다. 추신수는 3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4-7로 뒤진 7회말 동점 3점홈런을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7로 맞선 연장 10회말에는 2루타를 치고나가 천금같은 결승 득점을 올려 8-7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10일 오클랜드 원정경기 이후 23일 만이다. 또 올시즌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도 역시 그때 이후 처음이다. 시즌 2호 홈런과 세번째 2루타를 날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시즌 타율도 전날 0.107에서 0.131로 다소 올라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