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조원이상 늘어나는 등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5일 ‘IMF(국제통화기금) 재정충격지수로 본 국내 재정정책의 기조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재정충격지수로 한국의 재정정책 기조를 측정한 결과, 올해는 0.5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지수가 0보다 작으면 긴축적이고 0보다 크면 확장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 2010년 -2.08에서 2013년 -0.01까지 수년째 마이너스로 측정되다가 지난해(0.03)에 0을 가까스로 넘었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려고 긴축으로 돌아섰다가 최근 2년간은 중립적인 정책을 펼쳤다”며 “올해는 확장 정책으로 경제 성장률이 0.31%포인트 끌어올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재정의 조기집행률을 끌어올리고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을 뒷받침해 경기회복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
국내 상장 대기업들의 이익창출력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00대 상장사들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5% 떨어져 지난해 1천원어치를 팔아 53원을 남기는 데 그쳤다. 15일 재벌닷컴이 12월 결산 국내 100대 상장 대기업(금융회사 제외)의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867조5천9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1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년 전 53조7천943억원에서 15.2% 줄어든 45조6천13억원으로 40조원대로 축소됐다. 이들 1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률도 6.1%에서 5.3%로 0.80%포인트 낮아졌다. 즉 이들 상장사가 1년 전에는 평균 1천원어치의 제품을 팔아 61원을 남겼으나 지난해에는 53원 밖에 남기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국내 1∼3위 대형 상장사의 수익성이 모두 후퇴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3조9천250억원으로 36.1%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3.8%에서 3.7%포인트 떨어진 10.1%로 간신히 두자릿수를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3조7천355억원으로 0.4% 늘어나는 데 그쳐, 영업이익률이 8.7%로 0.2%포인트 소폭 낮아졌다.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률도 5.2%에서 4.8%로 낮아졌다. 영업
생활가전 업체들이 공기 청정뿐 아니라 제습과 가습 기능까지 더한 융·복합 공기청정기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시작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속에 크게 성장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실내공기 관리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작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를 4천억∼5천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가 어느덧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자 생활가전 업체들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공기 청정은 물론 기존에 가습기와 제습기가 하던 역할도 같이 하는 다기능 공기청정기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4단계 항바이러스 공기 청정 필터를 탑재한 제·가습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LG전자도 작년 10월 공기 청정과 미세수분을 공급하는 에어워셔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구자철이 기나긴 침묵을 깨고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15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4분 쐐기골을 뽑았다. 마인츠는 아우크스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구자철은 지난해 8월 25일 파더보른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리그 2호 골을 뽑았다. 시즌 통틀어서는 4호 골이다. 구자철은 지난해 8월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 같은 달 16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헴니처(3부리그)에서도 골 맛을 본 적 있다. 최근 팀 내 입지를 위협받던 구자철은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으나 전반 21분 부상당한 요나스 호프만과 교체 투입돼 액 70분간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마인츠는 전반 32분 파블로 데 블라시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카자키 신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구자철과 박주호도 골을 넣을 뻔한 장면을 연출해냈다. 구자철은 전반 41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한국 쇼트트랙의 ‘새 여왕’ 심석희(18·서울 세화여고)가 세계선수권대회의 ‘텃밭’인 1천500m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심석희는 지난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31초472만에 결승선을 통과,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2분31초392)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와 함께 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2분31초50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김아랑(한국체대·2분32초211)이 4위에 올랐다. 여자 1천500m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최민정이 종합우승, 심석희가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쇼트트랙의 ‘텃밭’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심석희가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김아랑·박승희가 2∼3위에 올라 한국이 메달을 싹쓸이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013년에도 여자 1천500m는 박승희와 심석희가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올해는 폰타나의 상승세를 막지 못해 2012년(중국 리젠러우 우승) 이후 3년 만에 이 종목 1위를 외국 선수에게 내주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벌어진 남자 1천500m에서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아쉬운 결과를 받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 31, 32호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마침내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밀어내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시는 15일 스페인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에서 에이바르를 상대로 전반 31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10분 헤딩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21승2무4패(승점 65점)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61점)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26라운드까지 호날두와 나란히 정규리그 30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던 메시는 이날 정규리그 31, 32호골을 잇달아 작성하며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메시는 26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포효하며 호날두와의 치열한 득점 경쟁에서 앞서갔다. 메시가 최근 3경기에서 터트린 골은 6골이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1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란을 60-11로 완파했다. 2회 연속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나라는 김진실(부산시설관리공단)이 8골을 넣고 배민희(서울시청)와 김진이(대구시청)가 7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해 완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이란, 인도가 A조에 편성됐고 B조에는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홍콩이 들어 있다. 1위부터 3위까지 올해 12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18일 인도와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성균관대 축구부 감독대행으로 전격 부임한 설기현(36)이 지도자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설 감독대행이 이달 초 지휘봉을 잡은 성균관대는 지난 13일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2015 카페베네 대학축구 U리그 개막전에서 예원예술대에 3-1 완승을 거뒀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설 감독대행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성균관대 감독으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겼다. 설 감독대행은 2급 지도자 자격증만 갖고 있어 정식 감독이 아닌 감독대행 직함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팀을 벤치에서 지휘하려면 1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춰야 한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