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7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있어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다만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수립, 빠른 시일내 발표하기로 하고 대학 등록금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 병행에 대해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대화 정치’를 복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과 제 1야당 대표와의 회담은 지난 2008년 9월 정세균 당시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이후 거의 3년만이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5분까지 청와대에서 회담을 가진 뒤 6개항의 민생회담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고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이 각각 발표했다.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이미 발생한 저축은행 부실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원인규명과 책임소재가 성역 없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반값 등록금’ 논란에 있어서는 대학 등록금 인하가 필요하며 대학 구조조정도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인하 시기와 폭, 방법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문수 지사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후 모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춘향전에 나오는 변 사또의 포악한 학정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춘향전 비하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지난 22일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춘향전과 관련,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이야기’라고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유럽 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이 달콤한 휴가를 끝내고 2011-2012 시즌 준비를 위해 속속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해 2011-2012 시즌 준비에 나선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5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볼프스부르크는 24일 뉘도르프-플라텐도르프와의 첫 연습경기(6-0승)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5월17일 입국한 구자철은 곧바로 파주NFC에 입소해 축구대표팀 A매치를 준비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구자철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골을 넣지 못해도 괜찮다”며 “기대하지 않았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만큼 내가 가진 것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골도 나올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구자철에 앞서 같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은 23일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26일 3천500여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1군 훈련에 참가해 자체 청백전을 치르면서 골까지 터트려 큰 박수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이청용(볼턴)은 7월 3일 나란히
■ 일자리 만들기 결의안 채택 정치권-재계 ‘견해차’ 포퓰리즘 정책 공방을 벌이는 정치권과 재계가 국회 일자리만들기 특별위원회의 결의안 채택과정에서도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만들기특위(위원장 민주당 이종걸 의원)는 27일 재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안작성소위를 열고 ‘일자리 만들기 결의안’ 문구를 조율했지만 비정규직 해소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위는 “정부가 사내하도급 근로자 불법 파견 실태를 점검해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원청업체가 불법 파견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지도한다”는 내용을 결의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단체는 “불법파견이라는 이유만으로 직접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반대 입장이다. “실업급여 수급 요건을 완화하고 취업촉진수당의 비중을 늘리자”는 특위의 주장에 대해서도 경총은 “우리나라의 실업급여 수급요건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엄격하지 않고 오히려 수급자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이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하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한다”는 결의안 초안에 대해서도 경총은 하도급 대금의 결정은 “당시 시장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27일 전날 진보신당이 당 대회에서 민노당과의 최종 통합 여부를 8월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키로 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것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양당 통합을 위한 ‘진보정당 건설 대표자 연석회의’의 최종 합의문이 승인되지 못해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며 “당내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은 대국민 약속으로, 민노당은 9월안에 반드시 새 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진보신당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논평을 통해 “민노당이 당내 이견을 극복, 총의를 모으기 위해 8월말 합의문을 최종 승인하기로 한 진보신당 결정을 왜곡했다”며 “(진보신당의) 합당 의지를 공격하는 듯한 이러한 자세는 과연 진보신당을 동반자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반박했다. 당 ‘새 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장인 노회찬 전 대표도 이날 불교방송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약혼에 대해 인정하고 계속 사귀다 결혼 여부에 대해 8월에 최종 승인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라며 진보신당내 독자파에 대해 “당
민주당은 27일 국회 당대표실 도청의혹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의장을 방문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국회 사무처가 당 대표실을 포함해 국회 시설물의 도청가능 여부를 점검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경찰이 수사상 필요에 의해 국회 시설물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면담할 경우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우리는 민주당 당대표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장실도 도청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의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국회의사당 본관에 대해 전반적으로 즉시 점검하라”고 국회 사무처에 지시했다. 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국회의사당이 일반건물과는 다르다. 국회의 자율권도 있고 3권 분립정신도 감안해야하며, 이는 국회 스스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사무처가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민주당은 지난 23일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 녹취록을 공개하자 야당 대표실이 도청당했다며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여야는 28일 오전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북한인권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우윤근 법사위원장 주재로 간사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법사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작년 2월11일 외교통상통일위 통과 후 법사위로 넘어온 북한인권법안은 두달여 뒤인 4월19일 법사위에 상정, 논의됐으나 이후 민주당의 반대로 더이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전체회의에 계류돼 왔다. 그러나 양당의 입장차가 현격해 법안의 상정, 토론이 이뤄지더라도 30일 끝나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는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회담에서 `북한민생인권법을 제정하기 위해 법사위에 상정한다‘고 합의했었다. 한나라당은 이후 법사위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 8조 `인도적 지원‘ 조항에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북 지원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최고위원회 논의 끝에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해 상정이 불투명해졌다. 민주당은 대신 인도적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한민생인권법안‘을 발의하고 북한인권법안과의 병합심사를 요구해왔다.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2시간에 걸친 27일 청와대 회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지난 2008년 5월 이후 3년여 만에 만난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첫 인사와 태풍 피해를 주제로 얘기를 나눌 때를 빼고는 서로 물러서지 않은 가운데 회담은 애초 예정됐던 1시간 30분을 넘겨 2시간여 진행됐다. 회담에는 애초 양측에서 3명씩 모두 6명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심도 있는 대화를 위해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과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만 각각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李대통령 “등록금 정치적 활용 안돼”, 孫 “내년부터 50% 인하” = 대학 등록금이 떨어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각론에서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손 대표는 “대학 교육은 이제 보편화된 교육으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우선 2학기에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내년 신학기부터 50%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야당의 사정도 있겠지만 너무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안된다”면서 “내가 취임해서 3년 동안 평균 3% 올랐지만, 지난 정부에서 50% 이상 올랐고 이 때는 반값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李대통령 “FTA는 내가 먼저 발언”, 孫 “손해 보는 협상 반대” = 이
여야정은 27일 대학 등록금 인하를 위해 정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하고 해당 상임위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생안정 여야정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소집해 등록금 인하와 관련된 5개 법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밝혔다. 여야정은 영수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등록금 인하를 위해 국가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당 상임위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나라당은 내년부터 정부의 일반회계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하를 추진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별도의 교부금을 만들어야 하고 초중등 교육 목적에서 마련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전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등록금 인하와 관련해 정부가 제출한 국립대재정회계법, 사립학교구조조정법, 민주당이 제출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고등교육법 등 5개 개정안이 제출돼 있다. 한 참석자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법안을 개정해 대학생 부담을 완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