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 ‘개헌’ 신경전 가열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했으나, 국회 정상화 조건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가인권위원 및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조건없이 2월 국회를 구정 연휴 직후부터 열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면서 ‘대포폰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또 2월 국회에서 개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헌특위를 구성하는 한편 국회 폭력사태 방지 등을 위해 선진화 특위도 설치할 것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수석부대표측은 “2월 국회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추후 협의를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마치 예산안 날치기를 하지 않았던 것처럼 2월 국회를 열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다시 만나 2월 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26일 “2012년 의회권력과 정권교체를 실현할 준비를 확실히 하겠다”며 3.1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유 연구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드는 것만이 우리 당이 국민 앞에 책임을 지는 길”이라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우리 당이 우리 당의 이름으로 이 일(정권교체)을 해내자”면서 “국민이 아직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다른 진보개혁정당과 함께 해내도록 하자”고 밝혔다. 참여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29일까지 당비납부 당원으로부터 대표 추천을 받은 뒤 다음 달 1∼9일 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현재 유 연구원장 외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당 대표 후보로 일부 당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나 아직 출마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의 꿈이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승부차기에서 ‘숙적’ 일본의 벽에 무너졌다. 한국은 26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일본과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2로 지고 있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황재원(수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지만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51년 만에 돌아온 아시안컵 정상 탈환의 기회를 놓쳤고, 1988년 카타르 대회(준우승) 이후 무려 23년 동안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6-0으로 승리한 호주와 29일 자정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도하의 좌절’을 맛본 한국은 오는 28일 자정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을 펼친다. 한국은 3~4위전에서 이겨야만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본선 자동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체력부담과 연장 후반에 나온 주심의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조광래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빠진 이정수(알 사드)를 대신해 조용형(알 라이안)을 투입한 것을 빼면 이란과 8강전에 나섰
한국 남자배구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제배구연맹이 최근 발표한 남자부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23위로 종전 19위에서 네 계단이나 떨어졌다. 지난해 초반까지 세계 16위였던 한국은 월드리그 국제대회에서 12전 전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아시안게임 성적은 랭킹 환산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다. 대신 기존 랭킹 점수가 빠졌던 유럽과 남미 국가들의 순위 변동으로 한국은 20위권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이 11위를 유지했고 일본이 14위, 이란이 19위로 한국보다 높았다. 세계 최강 브라질이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러시아, 세르비아, 쿠바, 미국이 2∼5위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 여자는 종전 19위에서 1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브라질이 세계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3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 6위, 태국 14위 순이었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인 정몽규(49)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이끈다. 곽정환(75)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프로축구연맹의 새 수장을 찾고자 구성된 연맹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6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장일치로 정몽규 구단주를 연맹의 새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기를 1년 남겨둔 곽 전 회장이 지난 14일 자진 사임한 뒤 일부 구단 사장과 단장으로 꾸려진 비대위는 우선 K리그 구단주 중에서 새 회장을 뽑기로 뜻을 모으고 25일까지 네 차례 모임을 가졌으며, 결국 정몽규 구단주를 만장일치로 추대하기에 이르렀다. 연맹은 27일 오전 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몽규 구단주를 제9대 회장으로 선출한다. 프로축구연맹 회장의 임기는 3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정몽규 구단주는 대의원총회 직후 직접 연맹 운영 구상과 K리그 활성화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비대위 위원장인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은 “안병모 부산 단장으로부터 ‘정몽규 구단주가 비대위가 원한다면 회장직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비대위원들이 어제 직접 찾아가 장시간 대화를 나눴
오는 3월부터 씨름 최중량급 정상에 오르려면 살빼기를 단단히 해야 한다. 대한씨름협회는 26일 “씨름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스피드와 기술로 승부가 가려져야 한다”며 “오는 3월 중순쯤 열리는 회장기 씨름대회부터 체중에 제한이 없었던 장사급에 160㎏ 이하로 체중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전 민속씨름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출전하는 지역장사대회와 설날, 추석, 천하장사대회의 백두급도 3월 이후부터는 160㎏ 체중 상한제가 함께 실시된다. 협회는 또 현행 각 체급별 체중 상한도 5㎏씩 낮추는 방안을 각팀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백두급(장사급)의 정상급 선수 중에는 김상중(창원시청)이 180㎏,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170㎏을 유지하고 있어 대회에 출전하려면 10∼20㎏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씨름협회는 2002년부터 2년간 체중 상한을 130㎏으로 두는 제도를 시범 운영한 적이 있었다. 손상주 협회 전무는 “몸집이 너무 비대한 선수들이 출전해 기술이나 스피드로 승패가 갈리는 경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씨름계의 지적이 있었다”며 “체중 상한을 160㎏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는 140㎏까지 낮출 계획을 갖고
■ 내달 3일 美카네기홀 단독공연 이 선 희 “제 목소리가 좀 쉬지 않았나요?” 가수 이선희(47)의 목소리는 여느 때보다 낮게 깔렸다. 다음달 3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단독 공연을 앞두고 새벽까지 실전처럼 연습한 탓이다. 1984년 ‘J에게’로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올해로 음악 인생 27년째인 그는 카네기홀의 3개 홀 중 2천800여석 규모의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 무대에 오른다. 이 무대에 서는 국내 대중 가수로는 조용필, 인순이에 이어 세 번째다. 이선희는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내가 데뷔하던 시대의 가수들에게는 카네기홀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며 “그곳에 서면 다 이룬 것 같은 느낌이 크다. 나 역시 ‘언젠가는 저 무대에 서 봐야지’란 생각을 했다. 그만큼 부담이 생기니 여느 공연 때와 달리 실전처럼 100% 소리를 다 내서 연습한다. 스태프가 ‘대충하자, 쉬엄쉬엄하자’더라”며 웃었다. 미국 단독 공연은 라스베이거스 공연 이후 10여 년 만이자 두 번째다.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해외 팬들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카라의 세 멤버(정니콜·한승연·강지영)와 소속사 DSP미디어가 갈등이 불거진 지 6일 만인 지난 25일 협상을 시작했으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세 멤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의 홍명호 변호사와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계약 해지 통보 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갖고 협의에 들어갔다. DSP미디어는 “세 멤버 측으로부터 오늘 ‘협의 및 요청사항’을 전달받았다”며 “세 멤버 측은 매니지먼트의 개선안, 계약서 교부, 정산자료 제공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해왔다. 당사는 카라의 존속을 위해 세 멤버의 요구를 수용하는 취지의 답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랜드마크는 “DSP는 협상 장소에 의사 결정 권한이 없는 매니저를 보내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협의 및 요청사항’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불성실한 답변을 보내왔다”고 반박했다. 이날 양측이 공개한 세 멤버의 요구 사항은 ▲5명 함께 활동 ▲투병 중인 소속사 이모 대표 근황 확인 ▲이 대표 복귀까지 경영공백 방지 ▲신뢰성과 전문성 있는 매니지먼트 영입 ▲카라 매니지먼트팀 구성 및 개선된 관리 방안 마련 ▲DSP미디어와 DSP재팬과의 관계 설명 ▲해지 통보 이
배우 정우성이 부상 이틀여만인 26일 새벽 SBS TV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촬영장에 복귀했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우성은 이날 새벽 안성 동아방송예술대학 종합촬영소에 마련된 ‘아테나’의 NTS(국가위기방지특수기관) 세트에서 회의 장면, 범인 취조 등 앉은 장면만 촬영했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밤 ‘아테나’의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작년 여름 이탈리아에서 자동차에 받히는 액션 장면을 찍다가 같은 부위를 다쳐 3개월간 목발을 짚기도 한 정우성은 이번 사고로 당분간 걷거나 뛰어서는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아테나’는 제작에 차질을 빚어 25일 결방됐다. 제작진은 “앞으로 액션신이 많이 남아 있어 전반적인 내용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