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48)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변이 없는 한 대한민국 헌정 사상 다섯번째 ‘40대 총리’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1971년 당시 45세의 김종필 전 총리 이후 39년만에 40대 총리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지난 1998년 고향인 경남 거창에서 초대 도의원을 지낸 뒤 불혹을 막 지난 시점에서 과감하게 도전했던 2004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42세 ‘최연소 도백’으로 당선되면서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남지사 시설 자신의 상징적 정책으로 추진한 ‘남해안 프로젝트’는 국가발전 계획으로 확정되는 등 성공한 도정 사례로 기록됐다. 신선한 사고와 깨끗하고 젊은 이미지, 강단있는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잠룡’으로 거론되는 등 정치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2008년 지방선거에서도 가볍게 재선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는 또 한 번의 정치적 모험을 건다. ‘3선은 따논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초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한 것. 당시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청와대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았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기도 했다. 이후 김 후보자는 차기 총리와 장관 하마평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렸고, 결국 40대 총리의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국무총리 교체 외 16개 부처 장관 중 7명을 바꿨고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과 중앙노동위원장까지 포함하면 9명의 장관을 새 얼굴로 채웠다. 수치로만 따지면 이번에도 중폭 수준이지만 ‘대과가 없으면 바꾸지 않는다’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할 때 대규모의 개각 폭이다. ‘제3기 내각’의 성격은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3대 국정운영 기조와도 일치한다는 평가다.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여러차례 강조한 ▲여권 세대교체 ▲소통 및 국민통합 강화 ▲친(親)서민 중도실용 강화의 ‘3대 기조’가 이번 개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개각 브리핑에서 “새로 구성될 3기 내각은 농민 출신의 입지전적 인물인 40대 전 도지사를 총리 후보로 선임한 데서 나타나듯 한마디로 ‘소통과 통합의 젊은 내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문제 없이 통과하면 대한민국 헌정 사상 다섯번째이자 39년만의 40대 총리로 기록된다. ‘젊고 활력있는 정당’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 대통령의 여권 세대 교체론이 이번 개각을 통해 현실화된 것이다. 김 후보자의 전격 발탁은 ‘4
‘검사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이번주부터 PD수첩 2탄에 방영된 강릉지청 향응·접대 사건 관련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수사 개시 이후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 등 총 18명을 출국금지한 특검팀은 휴일인 이날도 대부분 출근해 관련자료를 검토했다. 특검팀은 PD수첩 2탄에 나온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과 강릉지청 김모 계장 등 향응·접대 사건 관련자부터 먼저 소환키로 방침을 정하고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하청업체 사장 장모씨와 사업가 박모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또 강릉지청 사건 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스폰서검사 특별검사’ 카페를 개설해 수사 대상과 관련한 국민의 제보를 받기로 했다. 특검팀은 검사에게 향응·접대를 제공한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를 서울로 데려오기 위해 안병희 특검보를 9일쯤 다시 부산으로 내려보내 정씨와 면담하기로 했다.
육·해·공 합동 해상기동훈련 나흘째인 8일 서해상에서 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대비한 대함사격 훈련이 실시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함사격 훈련을 비롯해 K-9 자주포 사격 훈련, 적 잠수함 및 어뢰탐지 훈련 등이 예정돼 있다. 군 당국 관계자는 “오늘 오전 적 함정이 NLL 남쪽으로 넘어왔을 때를 가정해 우리측 구축함과 초계함 등이 교전수칙에 따라 함포 사격을 실시하는 훈련을 했다”며 “훈련 장소는 충남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부근 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함사격 훈련은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하면 두 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하고 그래도 남하가 계속되면 경고사격에 이어 격파사격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관계자는 “오후에는 북한의 상선이 우리측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NLL을 넘어왔을 때에 대비한 대응 훈련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NLL이 인접한 서해 5도 지역에선 해병대의 K-9 자주포 사격 훈련이 나흘째 계속된다. 군 관계자는 “훈련기간에 백령도 혹은 연평도에서 K-9 사격이 계속 실시된다”며 “어제는 백령도에서 사격이 있었고 오늘은 연평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간에는 적 잠수함 및 어뢰탐지 훈련이 이어진다.
수도권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대상에서 먼지는 제외된다. 환경부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비산(飛散)되는 경우가 많아 양을 측정하기 어렵다는 면에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로 규정된 총량 규제 대상에서 먼지를 아예 빼기로 했다. 정부는 사업장에 연도별 총량을 할당하고 초과시 제재를 가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도권은 산업계의 규제완화 요구에 따라 시행을 보류해 왔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과 지방세 납부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민원 서식을 쓰기 쉬운 형식으로 개선해 9일부터 전국 읍ㆍ면ㆍ동 사무소에서 사용한다고 8일 밝혔다. 행안부는 올 3월부터 40종류의 민원서식 개선을 추진했으며 이 중 주민등록 발급과 등·초본 교부, 지방세 감면 신청서 등 법령이 개정된 24종의 민원 서식부터 바꿨다. 40종의 민원서류는 작년 처리된 전체 민원의 59%에 해당하며, 행안부는 나머지 16종의 서류도 법령이 개정되는 대로 개선된 서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선된 민원서식은 민원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를 쉬운 단어로 대체하고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행안부는 하반기 중 체류기간 연장허가 신청서 등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민원서식 5종을 기존 한국어에다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를 병기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양궁 대표팀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독식하는 최고의 성과를 냈다. 한국은 8일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서 벌어진 FITA 3차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문정(청원군청)이 기보배(광주광역시청)를 세트점수 7-1로 꺾고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3~4위 결정전에서는 윤옥희(예천군청)가 주현정(현대모비스)을 세트점수 6-0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고교궁사 김우진(충북체고)이 대표팀 동료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을 세트스코어 7-3으로 따돌리고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임동현(청주시청)은 3~4위 결정전에서 크리스핀 두에나스(캐나다)를 세트스코어 7-3으로 꺾고 개인전에서 마지막 남은 메달을 한국의 몫으로 돌렸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도 209점을 쏘아 204점에 그친 인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주현정과 윤옥희, 올해부터 가세한 신예 기보배를 단체전에 내보냈다. 한국은 오진혁과 김문정이 팀을 꾸려 출전한 혼성 결승전에서도 134점을 쏘아 영국(129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혼성 경기는 올림픽과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본명 권보아, 24)는 “가수로 산 10년간 1년씩 쪼개고 아끼며 살았다”고 했다. 2000년 중학교 2학년 때 국내에 데뷔, 2001년 일본에 진출해 첫 성공 모델이 됐고 2008년 미국 시장에도 발을 내디뎠기에 이 과정은 1년이 12개월로는 부족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평범한 삶에 대한 그리움을 느껴볼 시간도 없었다고 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외국 활동으로 인해 최근 발표한 6집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는 국내에서 5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보아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10년은 도전의 연속이었기에 지루하지 않았다”며 “14세에 데뷔, 일본 진출, 일본 첫 투어, 미국 진출, 5년 만의 6집에 이어 곧 할리우드 영화 출연이 내 도전 기록들”이라며 웃었다. 그가 이제 새로이 도전할 과제는 연기를 통한 할리우드 진출이다. ‘스텝 업(Step Up)’,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Save The Last Dance)’ 등 댄스 영화 시나리오를 써 주목받은 듀안 에들러가 시나리오 및 감독을 맡는 작품에 출연한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댄스 영화로 제목은 미정이다. “가수 생활로도 시간이 빠듯해 연기에 대
MBC 새 아침드라마 ‘주홍글씨’(극본 김지수, 연출 이민수)의 첫 방송을 앞두고 역대 시청률이 높았던 특정한 제목 스타일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다. 2009년 방송돼 시청률이 최고 25.2%까지 치솟으며 화제가 됐던 ‘하얀 거짓말’과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지난 6일 막을 내린 ‘분홍 립스틱’은 모두 제목이 다섯 글자다. 또 ‘있을 때 잘해’(2006년), ‘그래도 좋아’(2007년), ‘흔들리지마’(2008년), ‘멈출 수 없어’(2009년) 등의 아침드라마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목에 색깔이 들어간 드라마의 승률 역시 높았다. ‘주홍글씨’는 뜻하지 않게 후배의 남자를 빼앗아 결혼한 여주인공이 이로 인해 생긴 고통을 안고 살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제목은 19세기 영국 고전인 동명의 소설에서 따왔다. ‘주홍글씨’ 제작진은 흥행했던 이전 드라마를 분석해 제목을 지은 것은 아니지만 제목과 흥행의 상관관계는 분명히 의식하고 있다. 김정호 CP(책임 프로듀서)는 “다섯 글자 제목의 드라마가 전통적으로 잘 된 것은 사실이지만 제목을 짓는 데 이런 부분을 신경 쓰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동안 색깔이 들어간 제목의 성적이 괜찮았던 만큼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