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은 정말 재능있는 선수입니다. 곽민정이 커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피겨 샛별’ 곽민정(16·군포 수리고)과 편안한 1:1 지도의 기회를 맞은 브라이언 오서(48) 코치가 새 제자의 훈련에 온 힘을 쏟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공식 연습이 진행된 24일 이탈리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 원래 김연아(20·고려대)와 곽민정을 동시에 챙겨야 했던 오서 코치는 오랜만에 곽민정 한 명에게만 모든 정신을 쏟을 기회를 얻었다. 김연아가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집중하려고 이날 연습을 쉬었기 때문이다. “아직 곽민정의 재능을 모두 파악할 만큼 많이 지켜보지는 못했다. 앞으로 자세히 파악해 더 좋은 선수로 키우고 싶다”고 살짝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던 오서 코치는 좋은 기회가 오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곽민정이 빙상장에 들어서자 오서 코치는 내내 새 제자의 연습 장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곽민정이 한 차례 점프를 뛰어오르고 돌아올 때마다 직접 자세를 잡아 보여줬고,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올랐을 때는 경기장 안 누구보다 크게 박수를 보내 ‘기’를 살려주고자 노
허은영(27·구리체육관·사진) 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미니멈급 챔피언이 세계복싱기구(WBO)가 신설한 여자 미니멈급 초대 세계챔피언에 도전한다. 허은영은 내달 2일 태국 방콕 인근 아유타야에서 태국의 판니밋 테라포른(18)과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결정전을 치른다. 국내 여자 복서가 이처럼 해외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국 출신 세계챔피언은 그동안 거의 국내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열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를 주선한 장철 매치메이커는 “이제 여자 복서들도 활발하게 해외에 나가서 방어전이든 도전전이든 치러서 경기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그래야 챔피언의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고 대전료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허은영은 2007년 11월10일 IFBA 미니멈급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8년 6월에는 세계여자복싱평의회(WBCF) 스트로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으나 현재는 두 타이틀 모두 반납한 상태다. 정통파 스타일인 허은영은 통산 7번 싸워 6승1무를 올리고 있다. KO는 한 번도 빼앗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판니밋은 나
‘차붐’ 차범근 수원 블루윙즈 감독이 지난 40년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난 ‘별중의 별’로 선정됐다. 국내의 대표적인 축구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창간 40주년 특집으로 지난 5일부터 열흘 동안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공동으로 시행한 ‘지난 40년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최고의 선수’라는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1만6천182명)의 절반이 넘는 54.5%(8천813명)가 차범근 감독을 꼽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전체 응답자 27.1%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11.0%)과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3.7%), 허정무 대표팀 감독(1.5%)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아시아의 표범’으로 불렸던 원조 스트라이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김호 전 대전 시티즌 감독,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도 역대 최고 스타 1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차범근 감독은 1972년 고려대 입학 직후 최연소 대표로 발탁돼 이듬해 축구협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1979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그는 1989년까지 당대 최고의 리그로 꼽혔던 분
제10회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인간 승리의 감동 드라마를 연출하며 기적의 은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선수단이 23일 개선했다. 밴쿠버 패럴림픽에 참가해 휠체어컬링에서 금메달 못지않은 값진 은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18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향숙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김성규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 선수단을 마중나왔다. 강원도청 관계자들과 선수 가족, 경기단체 관계자들도 100여명이 나와 장애를 딛고 일궈낸 값진 성과와 그동안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윤 회장은 “더욱 정진해서 4년 뒤에는 전 종목을 석권하도록 하자”며 “성적보다도 장애인 체육의 필요성과 실태를 알린 것만으로도 매우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동계 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24명의 선수를 파견했던 한국은 은메달 1개로 종합 18위에 올랐다. 장시간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 내린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나와 쏟아지는 박수갈채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오랫동안 사업하면서 성실하게 세금을 낸 중소기업들이 5년간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백용호 국세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강연에서 “오랫동안 성실하게 사업한 법인과 기업은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세무조사 대상 선정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려는 것으로 대상은 20년 이상(수도권 30년) 계속해서 사업한 연간 수입액 300억원 미만의 법인과 연간 수입액 20억원 미만의 개인으로서, 성실신고 사업자 약 9만5천700명이다. 이중 법인 사업자는 1만600명, 개인 사업자는 8만5천100명이다.
법무부는 변호사 등 법조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2010년도 검사 특별채용에 사상 최다인 85명이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8명보다 47% 늘어난 수치로, 검사 특별채용이 시작된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하는 고등검찰청 검사직에는 6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일부는 과거 검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와 변호사 수 증가로 법조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2006년 5월 전체 등록 변호사가 1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24일에는 개업 변호사만 1만명을 돌파했다. 2012년부터 매년 2천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자가 배출되고 2017년까지 사법시험이 병행 시행돼 당분간 변호사들 간 생존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정도로 지원자가 몰릴 줄은 몰랐다”며 “감사원이나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나 정부 부처에서 근무했던 법조인들도 다수가 이번 특채에 지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원자들에 대한 신원조회를 마치고 세 차례의 면접을 거쳐 5월 말이나 6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해 검사로 정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외래곤충 ‘꽃매미’가 올봄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고강도 방제 작업을 제안했다. 중국에서 건너온 꽃매미는 2005년부터 국내에 퍼졌으며, 포도나무와 버드나무, 가죽나무 등의 수액을 빨아먹고서 나무를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꽃매미 알은 1월 중·하순 혹한에서 15일을 보내고서도 대부분 부화하는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다. 실험에 사용된 꽃매미알은 1월 22일 경기 광주 등에서 채집됐는데 당시 이 지역은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혹한이 보름간 지속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꽃매미는 그간 우리나라 기후가 온난화하는 틈을 타 번식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실제로는 혹한에서 오랜 기간을 보내도 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한반도 전역으로 퍼져 나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막으려면 서식지 주변의 나무, 벽돌, 쇠파이프, 처마와 집단발생지 밖의 마을, 야산, 하천변 등을 철저히 뒤져 꽃매미 알과 유충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23일 국회에서 6.2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공천을 신청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모두 참석시킨 가운데 ‘공정공천·바른경선 실천대회’를 개최했다. 전날 광역 및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공모를 마감한 한나라당은 다음 달 말까지 지역별로 공천심사 및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정몽준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이 변화를 선도할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공정한 공천과 바른 경선은 새로운 한나라당,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국민은 지방선거가 지방의 일꾼을 뽑는 선거지, 중간평가는 아니라는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뽑았으면 일할 시간을 줘야 하는데 중간평가라고 하는 것은 일을 못하게 훼방 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당 공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야당은 5개 정당으로 합쳐도 우리를 못 이기니까 4개 시민단체를 더해서 공천을 한다”면서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서 우리
6.2 지방선거 선택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온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인천시장 출마 쪽으로 사실상 방향을 잡은 모양새다. 물론 송 최고위원은 여전히 “당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지만 최근 들어 인천 지역을 돌며 물밑 탐색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가 처음 수도권 필승전략의 일환으로 인천 차출론을 꺼냈을 당시 송 최고위원은 이에 부정적이었다. 당초 서울시장 출마와 7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 도전 등을 시야에 넣었던 그로서는 전면적 방향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중앙정치 무대에서 멀어지는데 따른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당 안팎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조금씩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는 후문이다. 손학규 전 대표도 최근 그를 만나 “경기지사 할 때 보니 인천이 발전 가능성이 많더라. 향후 진로를 감안해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송 최고위원은 23일 “내가 나가든 안나가든 민주당이 이번에 인천시장 선거에서 지면 나에게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지게 된 상황 아니냐”며 “사람들을 만나며 인천시민들의 요구가 뭔지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 핵심인사는 “당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