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만든 새 앨범이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를 휩쓸었다. 2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발매된 이들의 신보 'BE'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를 담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역시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 곡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니뮤직, 벅스, 바이브, 플로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 '24히츠'(24Hits) 차트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내 방을 여행하는 방법', '블루&그레이', '잠시', '병', '스테이' 등 수록곡 역시 10위권 내 포진해 차트 '줄 세우기'를 했다. 'BE' 앨범 판매량은 발매 20시간 만에 한터차트 기준 200만 장을 돌파했다. 'BE'는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공백기를 갖게 되면서 만들게 된 앨범으로, 불안하고 두렵지만 이겨내고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를 음악으로 풀
피아니스트 조성진(26)의 전국 투어 마지막 무대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앙코르 리사이틀 공연을 네이버TV의 크레디아TV 채널을 통해 유료로 실황 중계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성진이 국내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실황으로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앙코르 무대에서 조성진은 지난 4일 예술의전당 저녁 공연 프로그램이었던 슈만의 '유모레스크'와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한 번 더 연주한다. 한편 조성진의 전국 투어 리사이틀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등 11개 도시에서 성황을 이뤘다.
김세영(27)이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을 이어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을 향해 상승세를 살려 나갔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달렸지만, 이날 참가 선수 중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공동 3위)와 나란히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지난달 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으로 통산 11승을 장식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김세영은 가족·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하고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에 복귀했다. 한 달여 공백에도 김세영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상금 2위(90만8천219달러)인 김세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를 받으면 상금 선두 박인비(32·106만6천520달러)를 제치고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번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3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0원대에 그쳤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9원 내린 ℓ당 1천317.4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13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은 계속 감소해왔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0.7원 하락한 ℓ당 1천406.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9.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는 0.2원 내린 ℓ당 1천283.8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ℓ당 1천326.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ℓ당 1천28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1.0원 하락해 ℓ당 1천117.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낙폭도 지난주 4.2원에서 이번주 1.0원으로 줄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달러 오른 배럴당 43.9달러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38∼39달러 선이었다가 지난주부터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지난 20일 오후 11시 50분께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지하철 4호선 연장구간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48)씨가 매몰되는 사고가 났다.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약 2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지만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A씨는 당시 약 60m 깊이 지하에서 떨어질 위험성이 있는 암벽을 정리하고,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향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한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세 가지 제안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공동체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을 꾼 지 30년 만에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 위기 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며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해야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WTO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두고 인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자 수험생들이 긴장 속 막바지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최근 닷새간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12명→12명→30명→21명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연수구 한 고등학교 교사와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수 검사가 이뤄졌으나, 나머지 학생과 교직원 323명은 다행히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전날 기준으로 인천 지역 고3 수험생 가운데 자가 격리 대상인 학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인천 한 감자탕 음식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에 육박하는 등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수험생 본인이 감염되는 것은 물론 가족이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기간이 2주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격리 대상이 된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시험을 볼 수는 있지만 스트레스와 불안 증세로 인해 평소 컨디션을 유지
수십년 전 낯선 한국 땅에서 청춘을 바쳤던 미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한국에서 온 선물상자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과거 한국에서 교육·보건 활동을 자발적으로 도왔던 미국 평화봉사단원 514명에게 보낸 방역키트 선물이 이달 초중순 속속 도착했다. 마스크 100장, 항균 장갑, 홍삼캔디, 은수저, 민속부채 등이 들어있는 '코로나19 생존박스'를 받은 옛 봉사단원들은 감격스러워하면서 재단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세월이 흘러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이 된 이들로서는 하루 1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미국 땅에서 다른 무엇보다 귀중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1967∼1968년 봉사활동을 한 조엘 켐젠은 미네소타주 자택에 도착한 선물을 받자마자 이메일을 보내 "재단으로부터 온 멋진 선물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보낸 시절에 대해 애정어린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전직 봉사단원도 1971년부터 1974년까지 광주에서 한국 학생들을 가르쳤다며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의 너그러움에 영원히 깊이 감사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의 양상을 보면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중심으로 발생했던 이전과 달리 학교, 학원, 직장, 소모임, 종교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중소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주변으로 급속히 'n차 전파'가 일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감염 고리가 전국 곳곳에 워낙 다양하게 퍼져 있다 보니 정부의 방역 대응에도 그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과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번째 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화하는 등 '3차 유행'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이다. 환자가 집중된 서울·경기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9일부터 1.5단계로 상향 조정됐지만, 지금의 추세가 지속되면 2단계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직전일인 19일(343명)보다 20명 늘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313명→343
전통 지식 분야의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2016년 이후 농경 분야에선 처음으로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기간에 '고려인삼'이라는 명칭을 제시한 게 많았지만,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검토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대상은 인삼 자체가 아닌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비롯해 인삼과 관련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 것이다. 위원회는 '고려인삼' 대신 '인삼'으로 해 다양한 인삼 관련 문화를 포괄할 필요가 있는 점, '고려인삼'은 특정 상품이나 상표명으로 오인할 수 있는 점, '고려인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명칭으로 고려하는 게 적합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삼과 관련된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는 '약용'(藥用)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약용문화란 약재의 의미를 넘어서 인삼 관련 음식·제의·설화·민담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이렇게 명칭을 정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인삼 재배가 성행한 시기는 18세기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문헌인 산림경제,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등에서는 인삼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