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글로벌 조경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아시아·태평양 조경 어워즈(IFLA APR LA Awards) 2025’에서 메이플자이로 주거부문과 문화·도시경관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5일 GS건설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 조성된 메이플자이는 리브랜딩된 ‘자이(Xi)’의 조경 철학을 구현한 대표 단지로, 자연 친화적 설계와 도시 경관 조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플자이’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지은 330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리브랜딩 된 자이(Xi)의 조경철학을 담은 대표 단지로 꼽힌다. 아파트 이름에서 연상되듯 단풍나무의 추억을 주요 모티브로 두개의 단지로 나눠 조성된 아파트를 연결하는 공공 보행길에 아름다운 단풍나무 길을 연출함으로써, 주거공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메이플자이는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완성한 색채 디자인으로 한국색채대상에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상을, 통합형 사이니지 시스템으로 2025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이(Xi) 리브랜딩 이후, 단순한 건축 브랜드를 넘어, 고객의 일상 속 경험에서 영감을 얻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에 성공하며 건설현장의 무인화·스마트화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실증은 지난 9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1공구 월호도 구간에 적용됐다. 해당 구간은 암반 굴착 비중이 높고 풍랑 등 기상 악화로 월평균 5일 이상 공사가 중단되는 지역으로, 사람과 장비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도서·산간 현장이다. 원격 굴착기 실증은 2023년 체결된 포스코그룹과 HD현대 간 ‘건설 무인화 기술 개발 MOU’의 후속 성과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원격제어 굴착기와 조종 시스템을 제공하고, 포스코이앤씨는 기술 운영 프로세스 설계, 통신 인프라 구축, 경제성 분석을 맡았다. 양 사는 협업을 통해 인력난이 심화되는 건설산업에서 무인 장비 활용을 확대하고 차세대 스마트건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실증 장비는 내륙의 원격조종실에서 실시간으로 장비 조종이 가능하며,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장애물 감지 레이더, 안전 경고등 등이 장착됐다. 통신이 불안정할 경우 장비가 자동 정지하고, 장애물을 감지하면 즉시 작업을 멈추는 사고 예방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실증을 통해 악천후에 따른 공사 중단을 최소
국세청이 2000만 근로자의 원활한 연말정산을 돕기 위해 5일부터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개통하고,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주요 공제·감면 항목 안내를 제공한다. ‘연말정산 미리보기’는 2025년 1~9월 신용·체크카드 사용액과 지난 연말정산 신고 내역을 토대로 2026년 1월 예상 환급액과 추가 납부액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결혼·출산 등 가족관계 변경, 총급여 변동, 교육비·의료비 증가 등 각종 상황이 연말정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시뮬레이션 가능하다. 또 공제 요건을 잘못 적용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유의사항과 절세 팁도 함께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홈택스에서 '홈택스 → 장려금·연말정산·기부금 → 편리한 연말정산 → 연말정산 미리보기' 경로로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은 공제 신청 이력이 없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제 대상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 52만 명을 선정해 ‘맞춤형 안내’도 추진한다. 2024년 8만 명이었던 대상이 2025년 15만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무주택 근로자를 위한 월세액 세액공제 안내 대상을 전년 대비 크게 확대했다. 또 연말정산 문의가 가장 많은 7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연말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특별정비계획(안)을 지난달 31일 성남시에 접수했다. 향후 분당권 재건축의 속도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지마을은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한양1·2단지, 인근 주상복합 등을 포함한 총 6개 단지 4871세대 규모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7000세대의 대단지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정비계획(안) 접수는 단순한 신청 절차가 아닌, 단지별 이해관계 조정과 조합원 합의를 거쳐 마련된 결과물이다. 분당 내에서도 초기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내기 어려운 가운데, 양지마을은 주민대표단과 예비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수개월간 설문조사·설명회·회의를 이어가며 의견을 수렴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갈등보다 조정을 우선한 모범적 협력 모델”이라며 “통합 추진의 동력이 주민 소통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양지마을은 단지별 규모와 구조, 입지 여건이 상이함에도 ‘연합별 독립정산 방안’을 마련해 개별 단지의 권리를 보장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재건축 부담을 세분화한 이 모델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분당형 맞춤 통합정비 모델’로 불린다. 정비계획에는 고급 주거단지를 목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을 미루기로 했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세 부담 확대에 대한 여론 반발을 의식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시가격 현실화가 오히려 주택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정부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내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같은 69%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로, 재산세·종부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현실화율을 올리면 공시가격이 높아지고, 그만큼 보유세는 커진다. 과거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인상했던 이유는 세 부담을 통해 매물을 유도하고 시장에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였다. 문재인 정부는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급등하는 집값과 과도한 세 부담 논란이 겹치면서 계획은 중단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며 시장 자율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이자 보유세 조정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당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보유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혁신 스타트업과 손잡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가속화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5 퓨쳐스케이프 데모데이(FutureScape Demo Day)'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퓨쳐스케이프'는 우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검증 기회 제공과 사업 제휴 등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에는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사업 실증을 진행하는 '실증 트랙(Track)'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협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미래 트랙'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실증 트랙 6개 기업이 삼성물산과 진행한 실증 결과를 발표하고 기술·제품을 전시했다. 참여 기업은 ▲이지태스크(역량 데이터 기반 AI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라이프온코리아(3D-VR 기반 인테리어 DX 솔루션) ▲하이(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헬스 AI 서비스) ▲퐁(AI 심리상담 플랫폼) ▲글로랑(AI 심리 진단 기반 맞춤 교육 서비스) ▲하이로컬(AI 기반 외국어 교육·통번역 서비스) 등이다. 행사는 저혜정 삼성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5일 ‘2025 데이터센터 리포트: 엣지는 가깝게, AIDC는 강하게.. AI 시대의 두 얼굴’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부터 국내 거래 동향, 전력 수급 구조, 그리고 AI 확산에 따른 산업 재편까지 데이터센터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3년 3728억 달러(약 518조 원)에서 2029년 6241억 달러(약 867조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약 350조 원이 증가하는 셈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9.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알스퀘어는 “데이터센터가 뉴 이코노미 시대의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자본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0년 이후 민간 데이터센터 공급은 연평균 20.3%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5G와 AI 확산으로 자산운용사, 오퍼레이터 등 신규 사업자 진입이 늘면서 공급 증가 폭이 더욱 가팔라졌다. 거래 규모 또한 급증세다. 2023년까지만 해도 연간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밑돌았지만, 2024년 맥쿼리의 하남 데이터센터 매입(7340억 원
롯데가 그룹 통합 사내벤처 프로그램 ‘롯데 유니콘 밸리’를 내놓았다. 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선별해 육성하고, 단계적 사업화와 분사를 추진해 신성장 동력과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5일 롯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벤처 프로그램 ‘롯데 유니콘 밸리’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명칭은 ‘미래의 유니콘이 자라는 터전’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직원 아이디어를 선발해 빠르게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액셀러레이팅 체계를 갖췄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시니어, 로보틱스, AI, 친환경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연말에 사업화 대상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육성에 들어간다. 선정팀에는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고, 분사 이후 그룹사의 지분 투자도 검토한다. 창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사 후 3년 내 재입사 기회도 부여한다. 운영은 롯데벤처스와 롯데인재개발원이 맡는다. 롯데벤처스는 단계별 1대1 멘토링을 제공하고, 식품, 유통, 화학, IT 등 그룹 인프라를 연계한다. 법률, 재무, 마케팅 등 사업화 필수 요소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사업계획서 작성법, 피칭 트레이닝, 프레젠테이션 등 실무 교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지난 4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SR3동에서 협력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체험 캠페인을 열었다.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수칙 준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공동으로 추진됐다. 이번 캠페인은 실제 고위험 작업에 투입되는 협력사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안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단과 삼성전자는 산업 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 스스로 핵심 수칙을 익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협력사와의 ‘상생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행사장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내용이 담긴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근로자들은 ‘현장 이미지 속 위험요인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추락·부딪힘·끼임·화재폭발·질식 등 5대 중대재해 유형을 직접 찾아내고, 위험 제거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위험 상황에서 즉시 작업을 멈추고 안전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제도 안내 자료도 함께 배포됐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삼성전자 협력사 직원 A씨는 “교육처럼 일방적으로 듣는 방식이 아니라 게임처럼 진행돼 안전수칙이 자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의 대표 부촌인 요요기 지역에 100억 엔(약 9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자택을 신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그룹 경영 정상화에 나선 롯데에 ‘총수 리스크’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 회장의 새 저택은 도쿄 시부야구 요요기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메이지신궁과 요요기공원, 아오야마학원 초등부 등이 자리한 일본의 대표적 고급 주거지로, 거래 자체가 드문 지역이다. 현지 주민은 “입구에 경비초소와 CCTV가 설치돼 대사관 건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저택은 부지 약 450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이 704평(2327㎡)에 달한다. 일본 건축업계 관계자는 “요요기 일대에서 이 정도 규모의 단독주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토지 가치만 70억 엔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당 700만 엔 이상 거래되는 지역으로, 400평이 넘는 단독 부지는 일본 상위 0.1%만 소유할 수 있다”며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을 포함하면 총비용은 100억 엔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호화스럽지 않은 일반적인 주택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