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상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업 수요가 견고한 오피스는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모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상가는 공실률이 늘고 임대료가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0.44% 올랐다. 반면 중대형(-0.10%)·소규모(-0.24%)·집합형 상가(-0.12%)는 모두 하락했다. ㎡당 평균 임대료는 집합 상가가 2만 69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 상가 2만 6500원, 소규모 상가 2만 600원, 오피스 1만 8700원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오피스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했지만, 충남·전남·광주 등 일부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수익률 역시 오피스가 1.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합 상가(0.90%), 중대형 상가(0.70%), 소규모 상가(0.57%) 순이었다. 다만 실제 임대 수익을 보여주는 소득수익률은 집합 상가가 0.83%로 오피스(0.69%)보다 높았다. 공실률은 오피스 8.9%, 중대형 상가 13.6%, 소규모 상가 8.0%, 집합 상가 10.5%로 조사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SK에코플랜트는 30일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SK에코플랜트가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가운데, 반도체 종합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는 김 내정자의 풍부한 반도체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내정자는 반도체 공정에 대한 그룹 내 최고 전문가로서 SK하이닉스 포토(Photo)기술담당, 제조·기술담당, 양산총괄(CPO, Chief Production Officer) 등을 역임하며 HBM 대량 양산체계 구축 등 성과를 창출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김영식 신임 사장 내정자는 기존과 차별화된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사업 기회 발굴 및 성과 창출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IPO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앞서 사임의사를 밝혔다. 김형근 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환경·에너지·고객만족 등 3대 분야의 국제표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HUG는 지난 27일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ISO 10002(고객만족경영시스템)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O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기준에 따라 기업의 시스템이 국제 수준의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해 발급한다. ISO14001과 ISO50001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및 에너지 관리 역량을, ISO10002는 고객 만족을 위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HUG는 K-RE100 이행, 지역사회 다회용 컵 사업, 공조시설 효율화, 단열필름 설치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불만 민원 접수 및 개선 관리, 고객 소통 창구 운영 등 고객 중심 경영 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만족경영 부문 인증도 함께 취득했다. 윤명규 HUG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ISO 인증 동시 취득은 ‘ESG경영 선도’라는 기조 아래 허그(HUG)의 친환경·
대우건설이 30일 열린 ‘서울시 좋은빛상 공모전’에서 ‘라체르보 써밋’의 경관조명이 통합대상(시공분야)을 수상했다. 올해 14회를 맞는 ‘서울시 좋은빛상 공모전’은 인공조명을 통해 빛공해 없이 서울의 밤 환경을 안전하고 품격 있게 개선한 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도시경관과 조명 디자인 분야에서 높은 공신력을 갖고 있다. 이번 수상작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의 디자인 철학을 집약한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특히 ‘Modern Koreaness’라는 브랜드 고유의 미학을 건축과 조경, 조명 설계 전반에 구현함으로써 절제된 아름다움과 공간의 품격을 동시에 실현했다. 더불어 건축물과 일체화된 간접조명은 공간의 질감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야간 경관을 만들어냈다. 아이레벨(Eye Level)에서 경험되는 ▲선큰정원 ▲문주 ▲커넥티드 브릿지 ▲동출입구 등 주요 공간은 은은한 간접조명 기법을 통해 사용자의 동선과 시선을 유도하며, 고급스러운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이는 화려함이 아닌 절제된 미학으로 공간의 가치를 강조하는 SUMMIT만의 디자인 언어다. 라체르보 써밋 경관조명은 시간대별 밝기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주변 거주환경
지난해 1세대 1주택자가 납부한 평균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9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기준 17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1주택자’라는 이유로 세 부담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근규 조국혁신당 의원이 30일 공개한 ‘주택분 종부세 주택 수별 결정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세대 1주택자 12만 8913명이 납부한 종부세 총액은 1조 1491억 원, 1인당 평균 89만 원 수준이었다. 이는 2021년 평균 153만 원에서 약 40% 줄어든 금액이다. 차 의원은 “17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보유자조차 1주택이라는 이유로 세금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이 같은 세제 구조가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도 크게 줄었다. 2021년 기준 3주택 이상 보유자의 평균 종부세는 616만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86만 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차 의원은 “세율 인하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이 누적되면서 보유세의 실질적 누진성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반 1주택자와 2주택자의 평균 종부세 역시 2021년 149만 원에서 지난해 1
국가데이터처 경인지방통계청이 퇴직공무원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국가 통계 품질 제고에 활용하는 사업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베테랑 조사 인력이 다시 현장에 복귀해 후배 조사요원에게 조사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은 특히 10년 이상 농어업 통계조사 경력을 보유한 퇴직공무원을 ‘농어업통계 전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전문위원들은 신규 조사요원을 대상으로 작물 식별법, 조사 기법, 농업통계 관련 법령 등을 교육하며, 실무 중심의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의 참여는 현장 조사 과정의 오류와 시행착오를 줄이고, 데이터 수집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전문위원의 지도를 통해 생산된 고품질의 농어업통계는 식량 생산 계획, 토지 이용 개선, 농업경영 효율화, 농산물 가격 안정, 유통 정책 수립 등 국가 농정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들이 통계 행정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 제도를 확대·발전시켜
대보건설이 시공한 경기도서관이 지난 25일 개관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대보건설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경기도서관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에 연면적 2만 7775㎡(약 8,400평),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완성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으로 국내 도서관 중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이은 세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보유 장서는 전자책 포함 35만 권에 달한다 마치 UFO가 지상에 내려앉은 듯한 비정형 외관에 내부는 층간 구분이 없는 나선형 구조로 산책로를 걷듯 서가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독특한 외관으로 달팽이 도서관이란 별명도 생겼다. ‘친환경 도서관’을 표방하는 경기도서관은 냉난방에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고 공기정화, 습도조절, 소음저감을 위해 스칸디아모스(천연이끼)가 나선형 계단을 따라 설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부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르신, 가족, 장애인, 다문화 등 연령,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설계와 함께 AI 스튜디오, 강연, 전시, 창작공간, 지역서점라운지, 보드게임, 청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마무리된 뒤에도 조합이 청산을 늦추며 운영비를 계속 사용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정부가 관리 강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조합 청산 제도 개선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안으로 연구 수행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비사업이 완료돼 조합이 해산됐더라도 청산 절차가 지연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수백 건에 이른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청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조합은 327곳이며, 이들이 해산 당시 보유했던 잔여 자금 1조 3880억 원 중 9013억 원이 청산 과정에서 사용됐다. 서울의 경우 156개 조합이 해산 시점에 9583억 원을 보유했지만, 남은 금액은 2831억 원에 불과해 70% 이상이 소진됐다. 조합이 해산 이후에도 장기간 활동을 이어가면 운영비와 인건비 등 예산 낭비가 커지고, 조합원에게 돌아가야 할 환급금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조합 내부 갈등이나 민원이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부동산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청산 절차 ▲회계 관리 기준 ▲의사결정 방식 등을 구체화하고, 조합 해산 이후의 행정 절차를 표준화하는 운영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제조사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BMW,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4개 완성차 업체의 총 57개 차종 26만 184대에서 제작결함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트럭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 미흡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8만 5355대, 기아 봉고3 EV 5만 4532대로, 해당 결함은 과열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30일부터 무상 수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또 투싼 등 2개 차종 1만 6204대를 추가 리콜한다. 연료필터 성분 설계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확인됐으며, 이 차량들은 지난 29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및 부품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520d 등 50개 차종 7만 1010대에서 시동모터 내부 수분 유입 결함이 발견됐다. 수분이 축적될 경우 시동 불량이나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회사는 지난 24일부터 리콜 절차에 들어갔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체로키 3403대 역시 엔진 작동 감지
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10월 ‘아파트리포트’를 통해 공동주택 내 ‘흡연 민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흡연 관련 민원은 월평균 400건 이상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202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관리사무소에 등록된 총 50만여 건의 민원 중 약 2만 건(4%)이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매년 공동주택 민원 순위에서 상위 3위 안에 포함되는 주요 불만 사항이다. 특히 하절기(6~9월)에 흡연 민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의 45.1%가 여름철에 접수됐으며, 약 70%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 야간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 유형을 보면 세대 내에서 발생하는 흡연 갈등이 50%로 가장 많았다. 주로 화장실 환풍구나 베란다 창문을 통해 연기나 냄새가 퍼지면서 이웃 간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건물 내부까지 포함하면 흡연으로 인한 민원이 전체의 70%에 달했다. 반복적인 흡연으로 지속적 민원을 제기하거나 직접 해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34%에 달했다. 관리사무소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연락 및 문자 발송(26%), 방송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