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물류·해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매출 28조 4,074억 원, 영업이익 1조 7,529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6%, 영업이익 12.8% 증가한 수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첫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2030년 매출 40조 원, 영업이익률 7%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9조 원 투자 계획, 목표 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 확대된 배당 정책 및 무상증자 방안 등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섰다. 올해도 관세 정책 변화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자산 확장을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류사업에서는 ‘엔드 투 엔드’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비계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운사업은 원가 경쟁력 확보와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기반으로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며, 사선·장기 용선 선박 확보로 극동발 고객 수주 확대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8년까지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약 28조 원)를 투자한다. 이는 자동차 생산 능력 확대, 철강 공급망 강화,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능력을 현재 100만 대에서 120만 대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능력을 현재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늘리고, 앨라배마 및 조지아 공장의 설비를 개선해 현지 생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 부문에는 총 86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철강·부품·물류 부문에는 61억 달러가 투자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해 저탄소 자동차 강판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의 현지 조달도 추진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부품 조달을 목표로 한다.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 부문에는 63억 달러가 투입된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AI) 관련 미국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소 확충 및 원자력·재생에너지 분야에도 투자를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미시건주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Polska Grupa Energetyczna)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부터 약 1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PGE 다리우시 마제츠 회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PGE는 폴란드 북부 자르노비에츠(Żarnowiec) 지역에 ESS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며, 2027년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포함한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는 유럽 내에서 생산된 ESS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첫 사례로, 유럽 지역의 에너지 저장 인프라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GE는 600만 가구 및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발전, 송
국내 정비사업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행보가 조합원들과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사업지마다 삼성물산의 참여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면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1조 693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컸지만, 입찰에는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방배15구역 재개발 사업(7553억 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으나 입찰의향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개포주공6·7단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삼성물산이 막판에 입찰을 포기하면서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하게 됐고, 결국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개포주공6·7단지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단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삼성물산의 입찰 포기로 사업 일정이 지연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입찰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업성이 자사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삼성물산이 선택한 사업지는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실히 뒷받침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
대우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 3블록에 신축하는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84㎡, 119㎡ 등 총 1990세대로 구성된다. 평형별로 ▲전용 59㎡A 97세대 ▲전용 59㎡B 97세대 ▲전용 84㎡A 1089세대 ▲전용 84㎡B 233세대 ▲전용 119㎡A 372세대 ▲전용 119㎡B 102세대로 구성돼 있다.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 산업 도시로 조성되고 있으며,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이곳에서 유일한 1군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 북측에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설립이 추진 중이며, 남측에는 아주대 평택병원이 2030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위치하며, 도보 거리에는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교통망도 뛰어나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각지로 이동이 용이하며, 평택동부고속화도로도 예정돼 있다. 수도권 1호선 및 SRT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 5년을 앞두고 정부가 본격적인 개편 논의에 돌입했다. 급격한 폐지는 시장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제도를 일부 보완하는 방향이 유력하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6일 세종 국토연구원에서 ‘임대차 제도개선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국토부가 후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정부 차원에서 임대차 2법 개편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토론회에서는 국토부의 연구용역을 수행한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승협 중앙대 교수(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송경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아 임대차 2법의 효과와 개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책 연구기관 세 곳에서 연구한 결과를 공개하는 만큼, 향후 정책 개편의 핵심 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임대차 2법은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된 정책으로, 전월세 계약을 ‘2+2년’으로 연장해 최대 4년간 거주를 보장하고, 임대료 상승률을 5%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시행 후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윤석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고 ‘책임경영’의 기지개를 켰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기업 혁신을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이 시점에서 그의 결단과 행보에 재계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한마디는 삼성그룹 전체를 움직이고, 그 여파는 한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월 그는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10년에 가까운 사법 리스크를 종결지었다. 이에 따라 그의 경영 행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조용한 리더십 속에서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며 삼성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그는 주요 임원들에게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 문제에 직면했다”며 ‘사즉생’의 정신을 강조하며 전면적인 쇄신을 주문했다. 이는 위기 경고가 아닌, 확실한 반등을 위한 각성의 메시지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만 35조 원을 투자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 초격차 확보, AI 반도체 고도화,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선점, 바이오와 로봇 등 신산업까지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3천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양사는 1986년 엑셀 수출을 시작으로 2월까지 총 2930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711만대, 기아는 1218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91만대, 기아가 79만대를 팔며 양사 모두 미국 진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2년 연속 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 엘란트라(388만대), 기아 쏘렌토(183만대)다. SUV 인기가 높아지며 현대차는 베뉴부터 팰리세이드까지, 기아는 셀토스부터 텔루라이드까지 풀라인업을 갖췄고, 지난해 SUV 판매량은 128만대를 돌파하며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전기차 성장세도 뚜렷하다. 2014년 쏘울 EV로 시작한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12만대를 돌파하며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며 GV70·GV80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제네시스도 지난해 미국에서 7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하고,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시장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현대건설이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을 따내며 2025년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열린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은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2220번지 일원에 20만 8936.60㎡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 ~ 지상 45층, 14개 동, 총 2803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조 4447억 원이며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53%, 롯데건설이 47%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이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를 제안했다. 첨단 미래도시의 상징인 센텀(Centum)의 가치를 뛰어넘는 최고 높이의 자연 조망 단지를 완성하여 부산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세계적 건축명가인 SMDP와 손을 잡고 랜드마크 디자인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6조 613억 원을 수주하며, 6년 연속 수주액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개포주공6·7단지,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 핵심 사업지를 중
삼성E&A가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와 송도 바이오 원부자재 플랜트의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지난 21일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Sartorius Korea Operations LLC)와 5186억원 규모의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프로젝트’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E&A 본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과 김덕상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 대표이사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플랜트는 인천 송도 자유경제구역에 건설되는 바이오 제약의 원부자재 생산 및 연구 시설이며, 완공 시 바이오 의약품 생산용 일회용 백(Bag), 제약용 멤브레인 필터(Membrane Filter),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하며, 비임상 CRO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E&A는 기수행한 설계를 바탕으로 기자재 조달 및 공사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E&A는 기술 경쟁력 기반의 ‘FEED to EPC 전략’으로 프로젝트 초기 개념설계, 기본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이번 본공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