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민이 신고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는 3일부터 주민이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을 신고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부과되는 과태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일반도로의 2배인 8만 원이다. 지난 6월 29일부터 한 달간 주민 홍보를 위해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신고대상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주 출입구부터 다른 교차로와 접하는 지점까지 주정차된 차량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주민신고제에서 제외된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도 ▲횡단보도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소화전 주변 5m 이내 등 '4대 불법 주정차'에 해당하는 구역은 기존과 동일하게 연중 24시간 주민신고제가 적용된다. 신고는 안전신문고 앱을 실행해 신고화면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선택하고 위반 지역과 차량번호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2장 이상 촬영해 첨부하면 된다. 사진에는 어린이보호구역 및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황색 실선이나 표지판 등 안전표지가 나타나야 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도
“모든 청년이 다 성공할 수는 없지만,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을 다시 만드는 게 필요하겠죠.” 3선 수원시장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수원 장안구 서동진의커피랩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청년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수원시의회 김호진 의원이 주관했으며, 염 후보를 비롯해 청년사업가, 청년정책위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청년정책의 미래, 지방정부의 자율성, 지방분권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염 후보는 ‘지방분권 전도사’라는 별명답게 지방분권과 청년 정책의 상관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방자치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수원시의 경우 인구가 광역시인 울산보다 많지만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해 중앙으로 획일적인 통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가 되면 다른 곳에는 없는 우리 시만의 조례를 만들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그 지역 상황에 맞는 청년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후보는 청년 정책에 대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했다. 어떤 것을,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해주지 않고, 청년들에게 온전히 맡기
수원시의 지속적 단속에도 광고 대행업체의 불법 현수막이 곳곳에서 기승을 부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27일 수원시 영통구 권선로 매탄권선역 사거리에는 ‘특별공급, 선착순’ 등 문구가 적힌 아파트 분양 홍보 현수막들이 8차선 도로 양쪽 인도에 내걸려 있다. 가로수와 가로등에 줄을 고정해 줄지어 늘어서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데다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불법 현수막은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와 지하철역 인근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다. 매탄권선역 사거리를 비롯해 세류역 인근 공군비행장, 1번 국도 경수대로, 영통구청 일원 등이 주요 설치 지역이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강풍에 현수막이 찢어져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크다. 본래 현수막은 옥외광고물 관련법에 따라 적법한 시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수원시가 지정하지 않은 게시대에 설치한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다. 허가되지 않은 장소에 달린 현수막은 대부분 광고 대행업체가 설치한 것이다. 이들은 제작, 설치, 과태료 대납 등 모든 절차를 하청업체와 함께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대행업체에서 제작한 현수막을 하청업체에서 설치하고, 관할기관에 적발되면 대행업체가 광고주를 대신해 과태료를 납부하는 형
"몸은 멀어져도 마음까지 멀어질 수는 없죠. 이웃사랑에 거리두기란 없으니까요."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교회당이라는 한 건물(공간)에 매주 모여 기도하고 성찬을 나누던 모습은 흔한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보기 어렵다. 예배는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물론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예배도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기존보다는 적은 인원만 참석할 수 있다. 온라인 예배에 대한 교인들의 우려도 적잖다. 교회라는 곳이 현장에서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강성률 목사(수원종로교회)는 예배의 형태가 어떻든 교회의 본질이나 사명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발생한 물리적 거리감이 소외된 이웃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면 안 됩니다." 강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교의 지평을 넓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수원종로교회는 방송장비와 스크린을 교체하고 홈페이지를 개선했다. 그는 "온라인 예배는 죄가 아니다. 오히려 전도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이다. 성도들이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하는 행위를 존중하는
"기침하시나요? 열은 없으세요? 체온 좀 재겠습니다." 6일 밤 방문한 수원 인계동 소재 한 코인노래방. 입구에 손님이 들어서자 업주는 인사와 함께 발열 체크를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활용해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도록 안내했다. 채 1분도 걸리지 않아 절차가 마무리됐고, 손님은 노래를 부르러 방에 들어갔다. 같은 날 찾은 인계동 한 PC방도 QR코드 전자출입명부가 잘 작성되고 있었다. PC방은 보통 무인기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모든 손님의 기침과 발열 체크만큼은 직원이 직접 파악했다. 지난 1일부터 의무화된 감염병 고위험시설에 대한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초기에는 생소한 제도에 혼란과 당혹감을 느끼던 업주들도 의무화 시행 일주일이 다 돼 가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다. 코인노래방 업주 A(26)씨는 "(계도기간이었던) 6월 중순에만 담당 공무원이 일주일에 5~6번은 방문해 손님들에게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안내하는지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QR코드 활용이 어렵거나 본인 명의 스마트폰이 아닌 손님은 신분증을 보고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C방 아르바이트생 B(27)씨는 "단골손님들이 '귀찮은데 굳이 작성해야 하나'라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