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던 인천의 한 간부 공무원이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 36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도로에 주차된 싼타페 차량에서 구청 5급 공무원(과장) A(56)씨가 번개탄을 피우고 숨져 있는 것을 그의 조카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의 아내는 경찰에서 “남편이 일요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자살을 의심할 만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가족들을 동원해 찾았다”고 진술했다. 차량에서는 번개탄 2장 외 A4용지 2장에 쓴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 한 장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나머지 한 장에는 ‘남은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고 구청장에게 전하는 내용이 각각 담겼다. 조사결과 A씨는 3개월 전부터 구청 발주 공사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내사를 받아왔다. A씨는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 11일 친구를 통해 인천청 지능수사대에 전화를 걸어 “팀장을 경찰서 밖에서 따로 만나자”고 요구했다. 경찰이 거부하자 다음 날인 12일 오후 4시쯤 지능수사대 사무실을 직접 찾아 내사 중인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진술서를 작성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A씨가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14일 인천지역 사찰에서는 석가 탄신 봉축행사가 진행됐다. 신도들을 비롯한 일반시민들과 지역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석가모니의 자비정신을 기리고 한해동안의 건강과 화목을 빌었다. 연수구 소재 흥륜사와 부평 약사사, 강화 보문사 등 인천 주요 사찰에서는 법회와 관욕식 등 다양한 봉축 행사를 가졌다. 흥륜사 법륜화상은 “이기심은 물질을 탐내고, 성내고, 독선을 행하게 하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며 “불가의 가르침인 공생·공명을 위해 등불에 염원을 담아 그 불을 비추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1340㎡에 나무 1622그루 식재 녹지 경계석·등의자 등 설치 청소년 자연 체험학습장 제공 인천 부평구가 인천삼산초 공간을 활용한 녹지를 조성해 ‘명상숲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15일 부평구에 따르면 ‘명상숲 조성사업’은 산림청이 학교 공간을 활용해 녹지를 조성하고, 학교 옥외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녹지량을 늘려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13일 삼산초 운동장에서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상숲 조성 사업 착공식’을 진행해 오는 6월5일까지 사업을 시행한다. 명상숲에는 1천340㎡ 면적에 이팝나무 등 6종 1천622그루의 나무가 심어지고, 녹지 경계석과 등의자 등의 시설물이 설치된다. 홍미영 구청장은 “명상숲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휴식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자연체험 기회가 늘어나 정서함양과 환경친화적인 태도 육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최근 부평문화의거리에서 문화의거리 상인회와 ‘도시숲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생활권 주변 도시 숲을 늘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는 등 도시 숲 조성에 앞장서고
인천시를 대표할 ‘인천의 노래’ 선정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시가 곡 선정을 앞두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시는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장과 김인수 시 문화정책팀장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천의 노래’ 발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연안부두(김트리오), 이별의 인천항(박경원), 눈물의 연평도(최숙자), 추억의 신포동(아라), 소래포구(손현숙), 수도국산(플라스틱 피플), 인천대공원(UV), 석모도에 노을이 지면(김수곤), 수인선 협궤열차(김국환) 등 인천의 노래 10여 곡을 소개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한편, 인천의 노래 발굴 사업은 현재까지 발굴된 대중가요를 대상으로 대중성과 예술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월 중 300만 인천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최종 선정한다. /류정희기자 rjh@
속옷만 입은 사진을 몰래 찍어 초등학교 동창들이 가입한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밴드'에 올린 친구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담배꽁초를 버려 주택을 태우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사체가 심하게 훼손돼 피해자의 존엄성이 침해됐고 화재로 주민들이 입원치료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다만 범행을 자백했고 몸싸움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1월 2일 오전 2시쯤 초등학교 동창 B(45)씨의 인천시 남구 집을 찾아가 그의 배와 목 등을 흉기로 13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전날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갔다가 자신이 속옷만 입고 찍은 사진을 B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찍어 '밴드'에 올려 여자 동창들 사이에 놀림감이 된 사실에 격분해 찾아갔다가 B씨가 발뺌하며 흉기를 들자 몸싸움을 벌이다가 흉기를 빼앗아 범행한
최근 3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가 저지른 교권침해 건수가 1만 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의원이 1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침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최근 3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총 1만3천29건으로 집계됐다. 교권침해 건수는 2013년 5천562건, 2014년 4천9건, 2015년 3천458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폭언과 욕설로 인한 교권침해는 줄어든 반면, 폭행과 교사성희롱 교권침해 비율은 늘어났다. 교권침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언이나 욕설이 8천415건(64.6%)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방해 2천563건(19.7%), 기타 1천318건(10.1%), 폭행 240건(1.8%), 교사성희롱 249건(1.9%)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가 2014년에 비해 지난해 112건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 교권침해건수 감소율 중 지난 3년간 인천이 67.8%의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기간제 교원들의 처우와 위상을 높여줄 정책적 해법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이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운수종사자의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김치은 인천청장을 비롯한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장, 버스·택시·화물차 협회 6개 단체장 등 8개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보행자 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인천경찰·교통안전공단·사업용자동차협회는 사업용자동차의 교통사고 안전도 개선을 위해 교통안전 위험도가 높은 버스·택시·화물차 회사를 직접 방문해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운수회사별 교통사고 통계와 디지털운행기록계 등을 분석해 교통안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사업용자동차협회는 운수회사 자체 안전교육 강화을 통해 보행자 안전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경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함께해요! 착한운전’ 범시민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이 교통안전과 질서확립 분야에서 세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통안전공단·사업용자동차협회와 연계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갈
인천시의 결혼이민자에 대한 학력신장사업이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처음으로 검정고시 고졸과정 합격자를 배출했다. 시는 지난 12일 발표된 검정고시 합격 명단에 결혼이민자 고입과정 5명과 고졸과정 9명 등 모두 14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시는 결혼이민자의 역량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검정고시 교육을 지원하는 ‘결혼이민자 학력신장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 1월 기준으로 인천 지역에는 1만9천397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 중 올해 검정고시에 총 19명이 응시해 14명이 합격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고졸과정 합격자가 배출돼 더욱 의미가 크다.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상자는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2016년 제1회 검정고시는 지난달 10일 시행돼 초졸에 169명, 중졸에 507명, 고졸은 1천796명이 응시했다. 합격자는 초졸은 응시자의 85.8%인 145명이 합격했으며, 중졸은 72.5%인 368명, 고졸은 55.7%이 1천1명이다. 합격자 명단은 자동응답전화서비스 ARS(060-700-1902)를 통해서 오는 18일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시교육청
인천시가 토종 생태계 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해식물 퇴치에 나선다. 시는 16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전국에 서식 면적이 확산되고 있는 생태계 교란 식물 가시박과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4종을 제거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계양구, 강화군, 옹진군 등 3개 군·구로, 생태계 우수 지역과 생태계 교란 식물이 대규모로 서식하는 도로와 하천 주변을 우선적으로 관리한다. 제거되는 식물은 위의 4종 외에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물참새피 등 12종이다. 시는 올해 퇴치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생태계 교란 식물 관리를 위해 인천 전 지역의 분포현황을 조사해 내년에는 퇴치사업 추진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예고 무용과 정기발표회가 오는 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제19회 인예랑 무용과 정기발표회는 ‘인천 예술고와 함께하는 예술제’라는 의미와 ‘어진 품성과 예술혼으로 세상을 밝히는 예술제’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고 있다. 정기발표회의 프로그램으로는 어진영 무용부장이 연출하는 현대무용 ‘The Moment’와 ‘그 시간은 지나갔지만,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가 펼쳐진다. 또 한국무용 하정민 교사가 연출하는 ‘달, 해, 봄 향기 가득 취하다’와 ‘격(格)’, ‘향연’은 한국의 전통적인 춤의 기초위에 가하학적 구조와 율동 감각을 접목시키는 한편 사물장단에 어울리는 춤사위로 구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레는 김영화 교사 연출의 ‘레이몬다(Raymonda)’와 ‘비상’으로 구성돼 풍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발레 곡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심영란 인천예고 교장은 “무용전공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무대에 편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놀러와 수준 높은 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