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시도된 인천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계획이 반쪽짜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는 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반쪽짜리 인천시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대책에 대한 보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무기계약 전환 근로자들은 임금 및 복지 차별에 시달리고 있어 반쪽짜리 계획이다”라고 성토했다. 노조는 “인천시는 2011년 12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노동여건이 열악한 1천300여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계획 수립 3년이 지난 지난해 12월까지의 무기계약직 전환자는 600여명으로 계획인원의 절반 수준밖에 진행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기본계획으로 직접 고용된 근로자들에 대한 시 차원의 관심이 없어지자 임금 및 복지 차별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청사관리직과
인천의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학부모 90% 이상이 중학교 무상급식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달 23일부터 2일 오전까지 실시한 ‘중학교 무상급식 학부모 의견’ 설문조사 결과 중학교 무상급식 찬성 의견이 92.7%, 반대 6.2%, 모르겠다는 응답이 1.1%로 나타났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 학부모 16만4천명(학생수와 동일 가정)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이 가운데 19.7%인 3만2천394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찬성률은 앞으로 무상급식 대상이 될 수 있는 초등 4∼6학년 학부모(94.8%)가 현재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90.5%)보다 높았다. 찬성 응답이 가장 많은 지역도 동구로 95.4%가 찬성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 응답 결과를 보인 연수구는 86.6%를 기록했다. 중학교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중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무상급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6.7%로 가장 많았고 ‘전국적 형평성’, ‘가정경제 부담 감소’순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무상급식보다 교육환경 개선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30.9%를 차지했고 ‘급식의 질 저
인천 승기하수처리장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인한 불만을 토로하며 하수처리장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승기하수처리장 이전 조기 착공 추진위원회는 2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인천시의 하수처리장 이전 계획 승인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추진위는 이날 지난해 “지난해 개별정화조 폐쇄로 생분뇨의 하수처리장 직유입이 악취를 발생시켜 창문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근 남동산단에서 유입되는 공장폐수 등 하수관거 설치사업 이후 개별정화 기능이 떨어져 악취가 심하다”고 호소했다.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준공한 뒤 2007년 3천500t을 증설해 27만5천t 처리용량을 갖추고 있으나 연수구와 남동구 일대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1만1천t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빗물과 생활오수관을 분리한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사업을 완료한 후 하수처리장 주변의 악취민원이 급증했다. 연수구에 따르면 동춘동 및 송도동 일대의 악취 민원 발생 건수는 2013년 19건에서 2014년 78건, 올해 11월 말까지 85건으로 지난해부터 악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근 남동산단에서 유입되는 공장 폐수와 지
인천시 동구는 동인천역 북광장에 스케이트장 조성을 마치고 오는 7일 개장식을 한가도 2일 밝혔다. 북광장 스케이트장은 최대 4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1천800㎡의 아이스 링크 크기로, 기존에 광장에 설치된 보도블록 위에 목재 테크를 설치한 후 방수포를 씌우고 제빙코일을 깔아 빙판을 만들었다. 지난달 3일 공사를 시작해 모든 설치를 마치고 현재 시험가동 중이다. 주변에는 지난해 구민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았던 16m 높이의 대형 성탄트리와 야간 운영을 위해 설치한 4개의 조명탑의 블루컬러 불빛이 어우러져 겨울철 운치 있고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동구의 관광명소로 재탄생했다. 또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운영본부와 대여실, 매점, 휴게실, 화장실, 의무실 등도 함께 설치해 내년 2월 14일까지 70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스케이트장의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1회 1시간 기준 2천원으로 안전모 및 스케이트 등 장비 대여료만 내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30명이상 단체는 10% 할인,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들 단체는 50%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개장식 축하 공연에는
인천의 소비자물가가 이번엔 소폭하락하며 올 한해 연속 0%대 변화를 보이고 있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1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9로 10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0%대 상승을 기록하다 9월 처음 하락했을 때와 같은 수치이다. 이처럼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물가의 안정세나 하락세가 유지되는데도 유효 구매수효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의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는 0.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9%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해 0%대를 벗어나는 하락율을 기록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은 10월에 비해 의류·신발, 기타상품·서비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주택·수도·전기·연료, 음식·숙박 등은 상승했으나 물가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와 교통, 오락·문화 등은 하락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3% 하락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 부지에서 검출된 불소 물질과 관련해 공사 중단과 함께 관할구청에 행정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1일 인천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인 제2여객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불소 오염이 처음 확인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인천공항공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중구는 해당 공사 부지에 내렸던 토양정밀조사명령 처분을 올해 7월 중지했다”며 “위해성 평가가 진행되면 정밀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평가 결과가 언제 나올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 올해 7월 인천공항 정보통신동 건설현장에서도 불소가 검출됐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갯벌을 매립해 인천공항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성산 등 주변 지역 안반이 절토되며 불소 오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산을 파헤치고 암석을 쪼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위적인 오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구에 “인천공항 불소 오염 현장에 대한 공사 중단과 정밀 조사 등 행정명령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중구는 정보통신동 건설현장 불소
동인천역 북광장에 어린이들의 꿈을 적은 색종이를 매단 소망트리가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인천 동구는 동인천역 북광장에 설치된 성탄트리 점등행사에 맞춰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이 만든 소망트리를 성탄트리 주변 왕벗나무 등 23그루에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소망트리는 한 해를 보내며 어린이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여러 모양의 색종이를 나뭇가지에 매단 것으로, 활기찬 광장 분위기 조성해 내년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소망트리에는 금창 어린이집 등 10여 개 어린이집이 참여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소망트리 나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희망이 담긴 소망트리 하나 하나가 가정의 행복에 빛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소망트리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시교육청이 1일 2016년부터 운영될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 10개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혁신학교로 선정된 초등학교는 석암초·용유초·송원초·도담초·천마초·내가초 등 6개교이며 중학교는 부일여중·부평동중·명현중 3개교, 고등학교는 영종고등학교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5월 지정된 ‘혁신학교 준비교’ 18개교를 대상으로 교장, 교사, 학부모, 외부인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2016년 행복배움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1차 보고서 심사, 2차 현장 실사로 혁신학교 추진 역량 및 구성원들의 자발성, 관리자 추진 의지, 준비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로써 인천은 올해 시작된 10개교를 합해 내년에는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1개교, 총 20개교가 행복배움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 송도에서 아세안 공무원 연수가 진행된다. 한-아세안센터는 아시아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송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아세안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세안 역내 에너지 연계성 강화와 초 국경 전력 시장 개발과 관련된 아세안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한국이 가진 관련 경험과 선진 기술을 현장감 있게 교육하기 위해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됐다. 연수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9개 국가 공무원 30여명이 참여한다. 세부일정으로는 5일 간 아시아개발은행의 국제 교육 컨설턴트 강연이 이어지고 3일에는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 한국전력과 서울대 전문가들이 ‘동아시아 슈퍼그리드’, ‘한국 에너지 산업 개발’에 대해 강연한다. 또 포스코 E&C 파워플랜트로의 산업시찰도 이루어진다.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아세안 공동체의 실현을 위해서는 물리적·제도적 연계성 강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세안의 정책 입안자
인천 나사렛의료재단이 국제병원과 한방병원을 통합 운영하며 협진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나사렛의료재단은 1일부터 체계적인 의학·한의학·통합기능의학 협진 서비스를 위해 국제병원과 한방병원의 통합 운영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중풍, 난치병을 주로 치료하는 이강일 이사장의 진료를 통해 기존 한방재활의학과, 한방내과로 운영되던 한방센터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통합기능의학과를 신설해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한 기능의학적 근본치료를 실시한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