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은 구와 직접 연결되는 인근 경기도 부천시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8일 부평구보건소 등을 현장 방문했다. 부평구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부천시와 철도, 도로망, 호수등으로 직접 연결된다. 구에 따르면 부천시에는 이날 오전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확진 환자와 밀접접촉자 12명, 능동감시자 2명, 확진자와 접촉자 378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구청장은 메르스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날 이용자들과 종사자들이 상대적으로 메르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노인복지관,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장애인복지관, 보건소를 찾았다. 홍 구청장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보건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었다. 홍 구청장은 “메르스 확산 때엔 전 공무원들이 공동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핫라인을 구축해 메르스 퇴치에 한뜻으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시는 시와 인접한 서울과 부천 등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인천시민 명단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인천에서는 메르스 양성 반응자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메르스의 인천 유입을 막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평택에서 인천 A병원으로 이송된 확진환자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진과 질병관리본부 검진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는 등 병세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 의심환자도 현재 7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심환자들 중 3명은 지정병원에 격리 입원중이고, 4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그러나 최근 시와 인접한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새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확진환자와 접촉한 인천시민들의 명단을 확보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접촉자 명단을 확보해 역학조사 등을 실시해 메르스 확산을 막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8일부터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소방서별로 메르스 전담 구급차 지원체계를 구축해 메르스 유증상자 이송을 전담한다”고 했다. /류정희기자 rjh@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들의 여러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회사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이연진 판사는 지난 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33)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같은 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반복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동종 전력이 여러 건 있음에도 재범을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범행을 인정하고 1개월 반 이상의 구금기간 동안 깊이 반성한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3시 5분쯤 인천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9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신체나 여러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의 기업들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최대 수입상품, 잡화 전시회인 ‘중국 이우시 수입상품 박람회’에 참가해 12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중국 이우시 수입상품 박람회’는 이우 수입 상품 시장의 활기찬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우 시장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우국제엑스포센터에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세계 50여개국에서 9천여개사가 참가해 거실 및 주방용품등 실생활과 연계된 각종 제품이 출품됐다. 여기에는 80개국 7만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했으며, 인천에서는 총 20여개사가 참가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 5일 말다툼 끝에 처음 본 50대 남성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공터에서 처음 본 주민 B(59)씨의 복부를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구치소에 가겠다며 처음 본 행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한 30대 지적장애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심형섭)는 구치소에 가겠다며 처음 본 행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지적장애 3급 A(33)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다”며 “피해자 개인뿐 아니라 사회 공동체 전체가 범행 대상이 되는 범죄로 엄벌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유족들은 억울하게 피해자를 잃고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려야 하는데도 피고인은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시 동구의회 의원들이 의회 업무를 소홀히 하고 의원들간 갈등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동료의원을 제명했다. 해당 의원은 징계에 반발하며 법적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 동구의회는 지난 4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한숙희(새정치민주연합·나선거구) 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의 제명안을 통과시켰다고 7일 밝혔다. 한 의원은 징계에 반발하며 법적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의원들간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한 의원의 제명은 해당 의원이 SNS 등을 통해 다른 의원들을 비하하는 등 의원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했다는 이유이다. 제명은 지방자치법 86조에 따라 의원이 지방자치법이나 자치법규에 위배되는 행위를 행할시 의결로 징계처리하게 되는데 징계의 한 종류인 제명의 경우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재적 의원 7명 중 한 의원을 제외한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5표, 반대 1표로 제명이 의결됐다. 제명 이유는 한 의원이 지난 203회 임시회 회기 중 청원휴가를 신청해 개인적인 여행을 갔고 회 활동에 불참하는 등 의원 본연의 업무를 게을리했다는 것이다. 구의회는 또 한 의원이 SNS에 다른 의원들을 비하하는 등 의원들 사이의 갈등을 조장해
인천삼산경찰서는 4일 고수익을 미끼로 노인 등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66)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부평구에 금융협동단체 사무실을 차린 뒤 노인, 탈북자 등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93만원과 404만원짜리 금융피라미드 프로그램 2개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는 등 1천500명을 속여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금융피라미드 프로그램은 실체가 없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 17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자녀로부터 생활비를 의존하는 노인들은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악용하고 심지어 탈북민의 정착금도 가로챘다”고 말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생활비 수천만 원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68)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50분쯤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있는 아들 B(35)씨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하던 중 B씨의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생활비 5천만원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B씨는 A씨가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고 하자 몸을 피해 무사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인천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4일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해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회복 움직임을 보이던 인천 경제가 다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신종플루, 에볼라 등 전염병이 휩쓸고 간 나라의 당시 경제 성장률은 모두 하락했다. 아시아개발은행 추정치에 따르면 사스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전 세계에 걸쳐 5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저성장으로 경제 늪에 빠진 인천 경제가 메르스라는 악재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메르스 여파로 2천500명에 이르는 중국 요우커와 대만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 대부분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내수시장 활성화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는 이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염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이 공공장소를 꺼리면서 외식, 문화 등도 침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제 관계자들은 메르스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으면 여행·관광, 유통 등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달 말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