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가 고유의 색을 지키며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가 있다. 바로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산의초등학교다. 산의초는 교직원 75명과 전교생 1497명이 55학급을 이루고 있는 대규모 학교라 학생들, 교사들 간에도 소통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산의초 교육공동체는 학생들을 잘 지도하기 위해 소통 창구를 다각도로 마련했다. 따라서 학년 중심이 아닌 주제 중심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구성, 타 학년과의 수업을 공유하는 신개념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전 교직원들도 새로운 교육 연수에 도전하는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학교에서 학교폭력 등 문제가 될 사안이 발생할 경우 TF팀을 꾸려 적극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 아울러 산의초는 학교 구성원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그 비법은 교육활동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히 제공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신의초에서 우유급식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한 바 있다. 신의초 전 교직원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우유급식 유통 과정 등을 세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시간 정보를 안내하면서, 학부모가 불안하지 않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대처했다. 교
학교시설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사립학교 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3일 2023년도 제2차 사립 고등학교·특수학교 대상 교육환경 개선사업 선정 결과를 대상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통보하고, 사립 고등학교와 사립특수학교를 대상으로 239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 결과 총 101개 학교에 169개 사업에 대해 약 239억 원을 지원한다. 주요 선정 사업은 ▲냉난방기 교체 ▲창호 교체 ▲외벽개선 ▲화장실 환경개선 등이다. 도교육청은 지역별·학교별 균형, 교육환경의 위험성과 시급성, 교육과정 및 학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박미옥 사립학교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립 고등학교와 사립특수학교의 교육환경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립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교육부가 출석정지학생 학부모에게까지 의무교육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현장 교사들은 해당 교육을 관리자나 교육청 등에 일임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 제언했다. 학부모들은 현재 학교에서 ‘지위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자녀의 학교폭력 처분 등으로 민감해져있는 학부모에게 교사가 교육을 요청한다면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학교폭력 등 문제학생의 학부모 특별교육은 불참 시 과태료 징수만으로 처벌이 그치는 실정이라 참석이 원활하지 않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출석정지 이상의 처분을 받은 학생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특별교육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학부모교육이 교사의 업무가 되는 경우, 무분별한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인해 고통 받는 교사들에게는 학부모들에게 교육 요청을 하는 것조차 ‘눈치’가 보인다는 문제점이 따른다. 현재 학부모교육을 받는 대상을 정하려면 교사가 관리자에게 요청하는 등 관리자 권한으로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를 열어야 한다. 그러나 교보위에서 출석정지 학생이 나오지 않는다면, 교보위를 여는 것 자체가 학부모와 주변 교사들에게 ‘민폐’ 업무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 실제 현장 교사들에 따르면 이러한 인식은 학교 저변에 깔려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유명 웹툰 작가에게 피소돼 재판을 받는 경기도 특수교육 선생님을 위해 내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원서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경기도교육감 임태희입니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발달 장애 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피소된 특수교육 선생님에게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호소드리고자 합니다"라고 첫 운을 뗐다. 이후 탄원서에는 특수교육 교사가 처한 열악한 실정에 대해 강조하는 내용을 서술했다. 또한 "특수교육 선생님은 반복적인 폭력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 심지어 용변 처리까지 홀로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것들은 오직 사명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장애 학생에 대한 애정, 학부모의 믿음이 있어야 버텨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특수교육 현장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특수교육은 지속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을 법적 해결에 의존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다른 장애 학생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결론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을 돕고 있는 특수 교육 기관이 있다. 수원 ‘최초’이자 ‘최고’의 특수교육기관을 지향하고 있는 '수원서광학교'이다.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수원서광학교'는 지난 1962년 한국농아공민학교로 개교해 1987년 수원서광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지금까지 '밝은 마음으로 꿈을 키우자'라는 교훈을 목표로 장애인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별맞춤 교육을 통해 최대한 끌어내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사람이 되도록 지금도 교육공동체 60명이 전교생 160명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서광학교는 특수교육대상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서광 워터파크’, ‘정기 산행’, ‘감성 놀이터’ 등이다. 서광워터파크는 장애 학생들이 중증화되면서 지역사회 물놀이 시설 이용에 애로사항이 많아지는 탓에 학교에 물놀이 시설을 갖춰 계절 스포츠를 여유롭게 체험시키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하세종 군(14)은 “초등학생 때는 무서워 탈 수 없었던 물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감성놀이터는 장애 영유아의 흥미와 감성을 자극하고 발달시킬 수 있도록 매달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혜진 유치원
경기도교육청이 공·사립 간 균형성을 확보하고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사학기관 평가지표와 주기를 개선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사학기관 평가 개선 계획’을 마련해 일선 사립학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학기관 평가는 4개 평가영역과 30개 평가지표에 대해 실시했으나, 공립학교 대비 과다한 평가지표와 잦은 평가 주기에 대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사립학교가 직접 참여하는 협의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3년 주기로 하는 14개 평가지표의 공립학교 평가와 비교해 균형성, 자율성을 확대하는 평가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평가 시행 주기 매년에서 3년으로 조정(2025년 시행) ▲평가지표 30개에서 15개로 조정 ▲평가자료(증빙자료) 제출 간소화 등이다. 박미옥 사립학교지원과장은 “사학기관 평가 개선을 통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사립 간 균형성을 확보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공·사립 균형 발전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생존수영 실기교육 안정적 운영을 위해 도내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2일 초등교원 100명을 대상으로 ‘2023 초등교원 생존수영지도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전국 최고의 수상안전교육 시설 경기해양안전체험관과 수심 5m 풀이 있는 대부동 복지체육센터에서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연수에서는 ▲수중 생존하기 ▲구조하기 ▲생존수영 지도법 ▲종합구조 실습 등 실기지도 능력을 기른다. 학생생존수영교육은 수중위기상황에서 학생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초 3-4학년 대상 필수교육과정을 10시간에 거쳐 실행한다. 체육건강과 성정현 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들이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체계적으로 경험하며 학생들의 안정적 교육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더 많은 교원이 학생 생존수영교육을 위해 실기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유명웹툰작가 특수교사 직위해제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권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2일 페이스북에서 "교육활동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유명 웹툰 작가의 발달장애 아들 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기관 차원의 대응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유명웹툰작가인 주호민씨가 자폐 성향 자녀를 학대했다며 담당 특수교사를 신고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주씨는 지난해 9월 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선생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현장에 계신 선생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신고당했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고,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소송비·치료비·심리상담비 등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장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선생님의 보호자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선생님은 아이들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1일 해당 특수교사를 복직 조처하는 한편, 아동학대 신고
경기도교육청이 화목하고 시원한 온가족 여름맞이를 위해 가족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31일부터 2주에 걸쳐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함께해요! 온가족 스포츠Day’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초·중·고 학생 80가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팀이 4가지 코스를 순환하며 ▲요가 ▲장애물달리기 ▲농구 ▲체조 ▲레크레이션 ▲IT기반 던지기, 킥, 슛, 드리블 컨텐츠 활용 체육활동을 한다. 가족과 함께 스포츠 명언 찾기, 스포츠 명언 만들기를 하며 부모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시간도 이루어진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하며 다같이 웃을 수 있어 좋았고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을 배워 유익했다”고 했다. 성정현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함께하는 체육활동이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사회초년생인 저연차 교사에게 기피 업무가 쏠리는 ‘불평등한 업무 분담 구조’에 근본적 대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 A씨도 경력 2년인 ‘저연차’로, 저학년 담임 직급을 맡고 있었다. A교사는 학교폭력 사안인 ‘연필 사건’으로 학부모에게 무차별적 악성 민원을 받아 주변 교사에게 하소연하는 등 고통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학년 담임’은 학부모들이 유치원만큼의 케어를 요구해 다른 직급보다 업무 난도가 높아 꺼리는 자리로 알려졌다. 더불어 학교폭력 업무는 학생의 사정을 고려해 화해까지 끌어내야 한다는 부담에 교사들 사이에서는 기피 업무로 통한다. 문제는 아직 폐쇄 문화가 남아있는 학교 조직에서 경험과 연차에 따른 권력관계 형성으로 인해 저연차 교사에게 이러한 기피 업무가 부가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국 학교폭력 책임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등 민원 담당 교사 중 33%가 10년 차 미만 저연차 교사로 나타났다. 이 중 355명은 신규임용 첫 해 학교폭력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초임 교사 퇴직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은희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