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자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유죄 판결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특검이 징역 12년을 구형하면서 주장했던 핵심 혐의인 뇌물 공여, 횡령은 물론 국외재산도피까지 모두 재판부가 인정하면서 말 그대로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그동안 ‘법리와 증거만으로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던 삼성은 총수 공백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면서 ‘패닉’에 빠졌다. 올해 초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맏형’ 역할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는 1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 관계자는 “지난 2월 예상을 깨고 이 부회장이 구속됐을 때도 충격이었지만 이날 선고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국외재산도피까지 인정한 것은 정말 의외”라며 “지금도 사실상 총수 공백에 따른 비상체제이지만 앞으로 혼돈의 시간이 더 길어질 것을 생각하니 암담하다”고 토로했다. 이 부회장이 무죄 혹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풀려날 것에 대비해 서울중앙지법과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 25일 여름철 피서지 특별치안활동 중인 화성서부서 제부도 여름파출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성범죄예방 등 여성상대 맞춤형 치안활동을 당부했다. 또 지난달 화성 서신면 제부리에서 랍스터 등 고가의 수산물 절취범을 검거한 유공으로 3기동대 박영환 순경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제부도 여름파출소를 관할하는 서신파출소를 방문, 편의점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피의자를 검거한 유공으로 서신파출소 이경원 경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기창 청장은 “도서지역 안전관리와 치안활동을 통해 안전한 제부도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조직 확대와 8개 교육지원청 직급 조정에 따른 9월1일자 지방공무원 인사를 지난 25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 규모는 3급 승진 1명, 4급 승진 10명, 5급 전보 26명, 6급 이하 전보 5명, 신규임용 11명 등 모두 53명이다. 도교육청은 공석이었던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에 이진규 행정국장을 전보 발령했다. 경기도립과천도서관장(3급)에는 수원교육지원청 최승현 경영지원국장관장을 승진 발령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서기관은 생활근거지와 근무경력, 업무추진 능력을 고려해 승진·전보하고, 사무관은 지역 장기근무자 3명을 교육지원청 과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8일 서울 삼각산고등학교에서 ‘제1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연다. 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전문가와 학교현장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교육자치 강화와 학교자율화 관련 주요 안건들을 심의·의결하는 교육 분야 협치 상징 기구로,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경기도교육감) 교육감협의회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교육감협의회가 추천한 당연직 위원과 학계·법조계·시민사회·학교현장 민간위원 등 14명으로 꾸려졌다. 정책협의회는 1차 회의에서 ▲교육자치정책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교육자치 및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기능 강화 방안 등을 심의한다. 교육자치 및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은 교육부, 교육청, 학교가 ‘학교 혁신’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대등한 파트너로, 교육자치와 학교자율화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과제와 단계적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이상훈기자 lsh@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발표 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가 아직까지 세부 내용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절대평가 확대를 찬성·반대하는 전문가들 모두 교육부가 기존에 내놓은 시안 2가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발표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수능 개편안 발표 계획에 변동사항은 없으며, 당초 예정대로 오는 31일 확정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면서 개편안 세부 내용은 물론 발표 시기마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교육부는 이달 10일 4개 영역 절대평가 시안(1안)과 전 영역 절대평가 시안(2안)을 내놨다. 당시 발표에서 교육부는 절충안이나 수정안이 아니라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1안과 2안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교육부는 이런 입장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듯한 모양새다. 특히 당정 협의를 거치면서 사실상 내용 보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내신 절대평가(성취평가제)와 고교학점제, 학생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요청한 신설학교 통과율이 60%를 넘으면서 도교육청이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다.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017년 수시1차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발표, 도교육청이 신설 요청한 학교 및 단설유치원 34곳 중 22곳(64%)을 ‘적정’ 또는 ‘조건부 승인’했다. ‘적정’은 아무 조건 없이 신설을 승인한다는 의미이고, ‘조건부 승인’도 비교적 실행이 용이한 수준이어서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이 개교하는 시점까지는 무리 없이 조건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경기 지역에는 대규모 택지개발 구역이 많아 인구 유입은 많아지는 데 학교신설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재검토 판정을 받은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연말 수시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사에서 통과한 학교들은 2019년 9월∼202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2017년 교육부 수시1차 중앙투자심사 결과(경기도·이하 학교명 모두 가칭) [적정] ▲이의6중 ▲고덕2초 ▲소사2초 ▲신남중 ▲송산2초 ▲송산1고 ▲동탄27초 ▲반월1초 ▲고
이통3사, 서울 주요 지점서 오픈 궂은 날씨 불구 방문객 많아 움짤메시지·S펜에 큰 관심 ‘라이브 포커스’도 눈길 끌어 다음달 7일부터 예약판매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에 맞춰 24일 서울지역 주요 지점에 체험존을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날 광화문 KT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노트8 체험존에는 궂은 날씨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S펜의 ‘라이브 메시지’와 후면 듀얼 카메라의 ‘라이브 포커스’ 등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적용된 기능들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체험존 위에 설치된 미니 조형물을 라이브 포커스 모드로 찍거나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이용해 S펜으로 직접 쓴 글자로 ‘움짤’(GIF)을 만들며 즐거워했다.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갤럭시S8플러스의 경우 화면 크기까지 비슷해 인터넷에서는 ‘S펜 달린 갤S8’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체험존은 이날부터 전국에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별도로 마련하는 체험존을 포함해 전체 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4일 스타필드 고양 개장 행사에서 온라인 사업 및 해외 진출과 관련해 각각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분야에 대해서는 올해 내에, 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쯤이라고 발표 시점도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11번가 인수설에 대한 질문에 “여러 시나리오가 많다. 11번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인수를 검토해 본 것은 사실이며 여러 가지 대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대규모 투자 유치 방안 등을 검토 중이며 롯데, 신세계 등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와 SK플래닛의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세계가 다른 온라인쇼핑몰을 인수하거나 제휴할 가능성, 대대적인 자체 투자 등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는 철수를 결정한 중국을 대체할 신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특정감사와 관련, 도교육청 감사관실과 사립유치원간 고발전으로 비화되면서 ‘흙탕물 싸움’이란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립유치원들이 또 다시 ‘전면휴업’을 예고해 애꿎은 학부모들과 원생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아이들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어른 싸움에 아이들이 불쌍하다.’며 사립유치원들의 이같은 행태에 대한 학부모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 22일 긴급 이사회 회의를 열고 내달 18일 ‘사립유치원 전면휴업’을 잠정 결정했다. 사립유치원들의 이번 결정은 도교육청이 교육부로부터 ‘교육감은 정당하게 사립유치원에 감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후 도내 사립유치원을 상대로 특정감사를 벌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조직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도교육청은 2015년 10월부터 도내 사립유치원 1천100여 곳을 상대로 특정감사에 착수, 이달까지 80여 곳의 감사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20~30곳을 추가로 감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사립유치원 총 4천29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4일 도교육청 다산관에서 2017년 9월 1일자로 신규 임용된 교(원)장, 교(원)감, 교육전문직원 45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강영순 제1부교육감, 문병선 제2부교육감도 함께 참여, 신규 임용자들을 격려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 교육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국가와 국민의 이름으로 받은 귀한 직분인 만큼 학교와 교육의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열정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혼자의 생각이 아닌 교육공동체의 뜻을 반영해 새로운 미래교육, 행복한 미래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