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4·10 총선을 앞둔 시기에 같은 당 소속 읍면협의회장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 인천시의원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인천시의회 A 의원과 모 정당 읍면협의회장 B씨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A 의원 집과 사무실뿐만 아니라 B씨 집에서도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A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둔 지난달 같은 당 소속인 B씨 등 읍면협의회장 13명에게 1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총 2천6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자 신고를 받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인천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딸이 팔에 자해를 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창틀에 앉아 뛰어내리겠다면 가족과 대치하던 17세 고등학생을 구조했다. 30일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1시 "딸이 팔에 자해를 하고 밖으로 나갔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3층 자신의 방 창틀에 웅크리고 앉아 뛰어내리겠다며 가족과 대치하고 있던 A양을 신속하게 구조해 응급입원시켰다. 경찰은 A양이 뛰어 내릴 것에 대비해 소방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매트리스 설치 등을 요청하고 A양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경찰의 설득 도중 A양이 창문 방충망을 내리려고 하는 찰나를 놓치지 않은 경찰은 재빠르게 달려가 A양을 방 안쪽으로 내려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A양은 "졸업사진 촬영 컨셉으로 타투스티커를 사야한다"는 이유로 커터칼로 자신의 팔을 긁는 등 자해를 시도하다가 창틀에 올라가 가족과 대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의 자해 등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커트칼로 양팔을 긁는 등 '죽겠다'며 식칼을 들고 부모를 협박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양을 진정시키고 응급입원 등 조치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을 안전하게 구조해 다행이다"며 "다
개 짖는 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1일 오전 0시 45분쯤 인천 시내 오피스텔에서 B씨 등 이웃집에 사는 20대 남녀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이들이 거주하는 집 현관문을 발로 찬 뒤 남성이 나오려 하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혐의를 부인했으나 CCTV에서 그가 흉기를 들고 B씨를 위협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쓴 흉기를 A씨 집에서 발견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 짖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강화군은 석모도 휴양림 산책로에 야간 안전사고 예방과 방문객 및 주민 편의를 위한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관조명이 설치된 곳은 석모도 휴양림 1~2차를 연결하는 길이 0.6km, 폭 2.2m 규모의 무장애 데크로드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서해 바닷가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전망 포토존 등의 휴식처도 마련돼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이곳 무장애 데크로드에는 야간조명이 없어 안전사고 등의 우려로 방문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강화군은 올해 4월 군비 4000만을 투입해 총 185개의 친환경 LED 조명등을 설치해 더욱 안전하고 분위기 있는 데크로드를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석모도 자연휴양림 및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효율 친환경 LED 조명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항의 벌크화물(기름, 석탄, 곡물 등 포장되지 않은 화물) 물동량 감소세에 따른 물량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두노동자들의 고용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인천항내항부두 2개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IPOC)지부와 한국노총 인천내항부두운영 노동조합)은 29일 인천항만공사 정문과 후문 앞 인도에서 ‘북항으로의 물량 이전 중단’을 촉구하며 ‘극심한 고용불안’ 등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특히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인천항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자 간담회’를 염두에 두고 최근 북항 이전 추진 중인 CJ대한통운의 원당 물량 북항 이전을 막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내항 물동량 축소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천항 벌크화물 물동량 위기 극복을 위해 IPA가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IPA, 인천청, 운영사 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인천항 벌크업계 전반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공유했다. IPA는 산업체의 지방 이전과 벌크화물 운송방식의 다변화 등 신규 물량 유치의 가능성이 제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공사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인천 영종도에 특수학교와 초중통합학교 신설이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인천교육청은 지난 25일 열린 정기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영종학교와 (가칭)미단초중학교 신설 사업 2건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특수학교가 없는 영종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들과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유입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원활한 학생 배치에 대한 신설 필요성과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가칭)영종학교는 오는 2027년 9월 유치원 3학급, 초등 14학급, 중등 7학급, 고등 7학급, 전공과 4학급 총 35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미단시티 조성지구 내 (가칭)미단초중학교는 2028년 3월 초등 31학급, 병설유치원 5학급, 중등 13학급 총 49학급 규모로 영종국제도시 내 처음으로 초중통합운영교로 개교한다. 시교육청은 (가칭)영종학교 신설 부대의견인 ‘특수학교 내 지역개방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계획, 특수학교 특성화 및 스페이스프로그램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고, (가칭)미단초중학교는 ‘통학안전대책과 개교시까지 주변학교 설립계획’ 을 인천도시공사, 인천중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9분쯤 인천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낚시여행객 20여 명을 태운 어선 선주 A씨는 식은땀을 줄줄 흘려야 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나타나 위쪽에서부터 차례대로 단속을 위한 사진촬영을 시작하면서 몇몇 어선들은 서둘러 낚시어선 이용객들의 낚싯대를 거두게 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그곳 해상에는 10~20여 명의 이용객을 태운 낚시어선 20~30여 척이 몰려있는 상태였다. 자칫 선장들끼리 사인이 맞지 않으면 어선끼리 부딪치거나 탑승객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A씨는 “해경이 ‘무엇에 대한’ 단속인지 고지도 없이 무작정 사진촬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선주들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할 수밖에 없다”며 “당시 많은 낚시어선들이 다닥다닥 몰려있었기 때문에 ‘단속을 피해 일단 벗어나고 보자’는 식으로 일부 어선들이 이탈하면서 자칫 잘못된 조치로 인한 사고발생 위험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경이 당시 왜 사진촬영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러다가 벌금통지서가 날아오는 식이다”며 “손님예약 물리고 소명하러 왔다 갔다 할 수도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모집 재공고(2회차)를 29일부터 5월 9일까지 11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대료, 사업범위 등 재공고의 세부조건은 기존 공고와 동일하며, 사업설명회와 서면질의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번에 진행하는 두 번째 재공고는 11일간 상시 입찰접수를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접수장소와 접수가능시간을 숙지해 입찰참가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점수장소는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263 IBS타워 34층 프로젝트룸이고 접수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점심시간 12시~13시)까지 이며 토요일과 공휴일 근로자의 날은 제외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IPA 홈페이지(정보공개-입찰정보-항만 입찰정보 안내) 또는 온비드(www.onbid.c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의계약 접수기간 동안 수의계약 의향서 및 가격제안서를 제출받고 최고 임대료 제안자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의계약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향후 재공고 유찰시 공사 홈페이지와 온비드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입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1억2300만 원)가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2명 가운데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2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공범인 30대 중국인 B씨와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C씨의 돈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했다. 이후 B씨는 당일 낮 12시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달아났고 A씨는 한국에 남아 대전과 충남 공주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 닷새 만인 지난 25일 오후 5시 40분쯤 인천 부평구청 앞 노상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특히 신속한 112공동대응과 3중 지휘보고 체계로 도주한 A씨 인상착의 및 도주방향과 예상 도주로를 차단 후 면밀히 수색하던 중 차량에 숨어있는 A씨와 그를 차량에 태우고 다닌 중국인 지인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환전한 뒤 중
지난 24일 오후 1시 38분쯤 미추홀구 연남로 한 은행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환대출 보이스피싱범의 연락을 받고 현금 1300만 원을 인출한 50대 여성 A씨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 A씨는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받은 대환대출 문자에 답하면서 자동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된 원격조종 악성 앱(APP)을 보여주며 경찰의 말을 믿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설득하기 위해 기존 대출은행에 전화를 걸어 A씨와 직접 통화하게 하는 등 A씨가 보이스피싱범에게 속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30여 분 동안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마침내 경찰은 A씨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앱을 ‘시티즌 코난’ 어플을 활용해 삭제하고 악성앱을 통해 이미 보이스피싱범에게로 빠져나갔을 A씨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계좌 정지와 신분증 재발급 절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 또는 안내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교묘하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범에게 홀려 경찰이 출동해도 경찰의 말을 믿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출동한 경찰에게 거짓으로 ‘알았다’고 말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사건도 있었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