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울산·경북·경남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의 신속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5억 원과 인력, 장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을 위해 5억 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는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순직 소방대원과 공무원에 애도를 전했다. 이어 “산불로부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께서도 산불 예방을 위한 노력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지난 22일 소방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를 1차로 지원했다. 이어 24일 야간에는 소방인력 168명과 소방차 65대를 추가 파견하고 안동 지역 등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도 산불진화 헬기 3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경북 의성 지역에는 쉼터버스와 운용인력 6명을 배치해 화재진압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도는 현장 상황에 따라 구호 인력과 물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피해지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재민과 복구 참여자를 위한 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운영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에너지, 기후 대응, 관광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도와 알래스카의 LNG 개발 프로젝트, 기후 기술 교류, 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 등 다방면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동맹이 안보와 함께 경제이익도 고려하는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 지사는 “알래스카는 글로벌 에너지 전략의 주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도와 알래스카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의 협력모델을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던리비 주지사는 “LNG 프로젝트는 수십 년간 알래스카의 숙원 사업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에 대한 불이익이 아니라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끌어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한미동맹이 지금껏 탄탄하게 이어져 왔으며 서로 이익이 되는 동맹으로 더욱 강한 동맹관계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경제협력 관계가 중요한 만큼 던리비 주지사처럼 영향력 있고 역량 있는 분께서 민감국가 지정 이슈, 관세협상 등 한미관계 전반에 걸쳐 관심을 갖고 역할을
창업 초기 소상공인 절반은 대출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기간이 길수록 보유 비율은 감소하지만 평균 대출 금액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 백서’를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도내 8개 업종 3100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진행된 방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창업 환경, 사업 운영 실태, 경기 전망, 매출 구조·주요 애로사항 등을 종합 분석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특히 도가 추진하는 2040 경기도 종합계획,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 정책 방향과 연계해 도를 6개 권역(경의·경원·동북·서해안·경부·동남권) 및 남·남부로 나눠 지역별 경영 환경을 분석했다. 또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기도 특성을 반영해 제조업 소상공인의 경영 현황과 주요 이슈도 조사했다. 백서에 따르면 창업 초기 소상공인(운영 2년 이하)의 54.4%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출 보유 비율은 감소하는 대신 평균 대출 금액은 증가했다. 특히 15년 이상 운영된 사업체의 평균 대출액은 1억 1139만 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창업 초기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
경기도 도민권익위원회는 전국적으로 점용료를 일반화할 수 있도록 소액부징수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소액부징수는 국가가 지방자치단체가 징수 행정비용이 실제 징수액보다 클 경우 일정 금액 이하 세금이나 부담금 등 징수를 면제하는 제도다. 문제는 도로점용료, 하천점용료, 소하천점용료, 공유수면점용료, 도시공원·녹지점용료 등 총 5개 점용료의 소액부징수 금액 기준이 법령과 지자체 간 다르게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또 징수에 수반되는 고지서 발급, 우편 요금, 인건비 등이 현재 물가나 비용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인 수준과 맞지 않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에 도는 지난 20일 위원회 의결을 통해 소액 점용료 부징수 기준을 전국적으로 일원화하고 현실화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번 개선 건의 수용 시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은 완화된 기준에 따라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도민도 명확한 기준 하에 제도를 준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도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이고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지방행정의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이번 개선 건의를 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적용해 도민·
경기도 전자담배 판매점 절반이 19세미만 출입금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기도 특사경 수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점 193개소 중 93개소는 ‘19세미만 출입금지’ 미표시, 무인판매점 1개소는 ‘성인인증 장치’ 미설치 상태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는 지난달 12~28일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점을 대상으로 ▲본인인증 위반 ▲청소년 대상 전자담배 판매 ▲청소년 접근제한 조치 미비 ▲판매금지 고지 표시 여부 등을 점검했다. 도 특사경은 청소년 출입금지 문구 부착·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여성가족부 고시 제정을 통해 전자담배 판매점을 청소년유해업소로 지정할 것을 강력 건의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지난 2011년 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른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됐지만 정작 전자담배를 일반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은 지연되며 청소년보호법 등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실정이다.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르면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는 업주·종사자는 매장 내 잘 보이는 곳이나 담배 자동판매기 앞면에 ‘19세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 표시를 해야 한다. 기이도 도 특사경단장은 “이번 현장 확인은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선
경기도는 ‘깜깜이 관리비’ 지적을 받던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직접 감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집합건물은 여러 개 구분소유권으로 나뉜 건물이 입주자들의 사적자치로 운영되며 관리인(구분소유자의 대표) 등 관리주체의 관리비 사용이나 회계처리 등에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집합건물 관리인의 사무 감독권을 규정한 집합건물법 개정안이 지난 2023년 9월 시행. 도는 2023년 10월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감독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부터는 입주민 등의 신청과 별개로 분쟁이나 민원이 있는 집합건물을 직접 선정해 감독한다. 도는 변호사, 회계사, 주택관리사 등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감독반을 구성하는 한편, 집합건물 규모에 따라 시군과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주요 감독 내용은 관리비·수선적립금의 징수·적립·사용, 관리인 선임·해임 절차, 회계장부 작성·보관, 회계감사 실시 여부 등이다. 특히 이번 감독에서는 집합건물 관리인의 회계감사 감독 업무를 포함해 관리비 사용내역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인의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입주민 신뢰도를 제고한다. 박종근 도 건축정책과장은 “집합건물 관리가 체계적이고 투명하
경기도가 이동노동자쉼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쉼터 기능을 종합 지원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4개 이동노동자쉼터 이용자 수는 37만여 명으로 전년 24만여 명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노동자는 배달·대리운전·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노동자다. 쉼터는 넓은 공간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형과 접근성과 간편한 휴식이 중점인 간이형으로 운영된다. 거점형 쉼터는 수원, 성남, 광주, 하남, 시흥, 광명, 부천, 안양, 의왕, 포천 등 10개소다. 간이형 쉼터는 고양(2개소), 파주(2개소), 구리, 광명, 용인, 안산(2개소), 성남, 이천, 남양주(2개소), 화성 등 14개소다. 지난해 이용 통계를 보면 간이쉼터 이용률(63%)이 거점쉼터 이용률(37%)보다 높았다. 이에 도는 올해 역 광장, 상가 지역 공영주차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광명, 용인, 안산, 화성에 간이쉼터 4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자동 출입관리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이용 데이터를 분석,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노동자들이 휴식공간을 찾기 어려운 주말·심야 개방도 적극 검토한다. 앞서 도는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기각결정을 선고한 가운데 결정문을 토대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정혼란에 대비해 한 총리를 복귀시킨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또 불안해진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을 가결하더라도 한 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면 최 부총리도 복귀시킬 수 있도록 여지를 열어뒀다는 풀이도 나온다. 한 총리는 24일 헌재 탄핵심판 기각 선고를 받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직무 정지된 지 87일 만, 변론 1회 만이다. 당시 한 총리 탄핵소추안에는 12·3 계엄 사태 방조, 헌법재판관 불임명 등 사유가 담겼는데 이날 헌재는 ▲특별검사 임명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비상계엄 선포·내란행위 ▲공동 국정운영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의뢰 관련 행위는 위헌·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해당 사유들에 대해 ‘인정할 만한 증거나 객관적 자료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헌법재판관 임명 부작위는 위헌·위법 행위이지만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의 중대한 사유는 아니라고 봤다. 탄핵소추안에 적힌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통해 간접적으로 부여된
경기도는 건전한 공동주택관리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108개 단지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주택관리 감사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 여건 조성과 입주민 권익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도가 최초 도입, 2014년 법제화 후 전국에서 시행 중이다. 특히 도는 2018년부터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감사결과 심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민원감사는 전체 입주자 등 2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실시하며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기획감사는 주제를 선정해 취약분야를 발굴하며 시군과 동시 실시한다. 올해는 도 직접 20개 단지, 시군 88개 단지를 대상으로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하는 사업자 선정절차 적정여부, 장기수선계획의 이행과 장기수선충당금 사용의 적정성 등을 감사한다. 법령 위반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도는 주요 감사 지적사례에 대해 매년 사례집을 만들어 시군과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단지에 배포하고 있다. 도는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이전 감사 실시 단지에 대한 사후감사도 실시하고 있다. 도 주관 감사 과정에서 발견된 불합리한 규정은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시군에서 추진
경기불황, 원부자재값 상승, 매출·수익 감소 등으로 가맹점 중도해지 건이 늘면서 도내 위약금 분쟁조정 건수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에 따르면 위약금 분쟁조정 건수는 2022년 16건(14%), 2023년 35건(31%), 2024년 45건(39%)이다. 도는 귀책사유 없이 사업 실패로 큰 손해를 입은 가맹점사업자들이 중도해지 과정에서 또다시 과도한 위약금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분쟁조정을 하고 있다. 법적 다툼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소모하게 될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도는 지난해 부당한 손해배상의무 부담(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 청구) 사건 45건 중 34건을 당사자 합의로 조정 성립시켰으며 약 9억 5000만 원의 피해구제 성과를 거뒀다. 이를 1개 점포당으로 환산하면 2800만 원 정도다. 또 도는 3년 연속 100건 이상의 분쟁조정 사건을 처리하고 평균 성립률 93%를 달성하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조정 성과를 기록했다. 서봉자 도 공정경제과장은 “도 공정거래지원센터 소속 4명의 조사관이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 외 대리점·하도급·대규모 유통·일반 불공정 등 공정거래 관련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