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보건소는 모바일 앱을 이용한 당뇨병 환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실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당뇨환자 본인이 직접 모바일 앱의 정보를 통해 비교 검사하는 것으로, 77명 중 85%에서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고 그 중 21%는 3% 이상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뇨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인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도 변화를 보였다. 혈당의 경우 평균 170.1mmHg에서 24.2가 줄어든 145.9mmHg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당화혈색소(HbA1c) 수치도 7.4%에서 6.6%로 낮아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 결과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맞춤건강 관리를 위해 ‘모바일헬스케어사업’을 다방면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
주주 업체 간 갈등으로 2년이 넘도록 표류했던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합의안을 마련하며 재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시행사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의 주주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나선다. 이날 두 회사는 김진용 경제청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매주 2차례 합의안 도출을 위해 회의를 개최한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자리 잡은 국제업무지구는 571만㎡ 규모로 조성 중이며 68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해 송도컨벤시아, 중앙공원, 국제학교 등이 들어서 송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NSIC가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주주사인 포스코건설이 3천500여억 원을 대위변제했고 이를 회수하기 위해 국제업무지구 내 토지매각을 추진하면서 업체 간 갈등이 심화됐다. 포스코건설은 법률 검토를 거쳐 지난달 신탁부동산 공매 공고를 냈지만 게일인터내셔널은 사업 정상화 후 채권을 확보하는게 타당하다며 맞서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NSIC)가 아닌 제3자가 땅을 매수해 개발하면 송도개발에 지장을 줄
상업지역에서 공동주택 일조권 침해 소송에서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옴에 따라 관련 소송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인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소유자들이 인근 신축 오피스텔 건축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소송을 낸 주상복합아파트 소유자 31명 중 10명에게 각각 900여만 원씩을 지급하라고 인근 오피스텔 건축주에게 명령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14층 규모로 지난 2014년 9월 주상복합아파트 바로 옆에 신축됐다. 건물과 건물사이가 불과 6∼11m가량 떨어져 있어 신축 오피스텔 창문을 통해 옆 아파트 거실 창문이 보일 정도였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 오피스텔이 들어선 이후 사생활 침해뿐 아니라 하루에 최대 5시간 가량 일조시간이 줄었고 조망권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근 오피스텔 건축주는 이곳은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일반주거지역의 일조권 침해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두 건물 주변으로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고 두 건물 또한 주거가 주목적인 건물이기 때문에 사실상 주거지역으로 봐야 한다”며 “같은 기준으로 일조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되
인천 옹진군은 최근 보건소 신축사업이 최근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군 보건소는 그 동안 군 청사 내에서 진료실과 사무실만 운영했다. 이번에 국비 확보로 신축 보건소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2천500㎡ 규모로 총 51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9년 준공될 예정이다. 군은 보건소에 정신건강센터 및 건강증진센터 등을 설치해 주민밀착형 보건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의료시설이 열악한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공공의료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건소 이전신축으로 지역사회 요구에 부합되는 품격 높은 서비스와 선진보건 행정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으려는 계획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강화군 화도·길상면 일대 9㎢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으려는 방안을 2년 넘게 추진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5년 7월 인천 북부권 경제자유구역 추진계획을 세웠다. 당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시된 개발계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개발사업으로, 세계적인 병원을 강화도 남단에 유치해 의료와 휴양이 동시에 가능한 ‘메디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현재 민간 프로젝트관리총괄사(PMC)가 설립돼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려면 이 프로젝트 추정 총사업비 2조3천억 원의 5% 이상인 최소 1천143억 원의 외자를 유치해야 한다. 강화 PMC 측은 복수의 외국인투자자 제안서를 검토하는 한편 사업시행자 지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공급에 유연성이 커지고 투자자에게 세금과 각종 부담금 감면 등 혜택이 제공돼 개발이 원활해진다. /이정규기자 ljk@
최근 3년간 의경에게 부당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경찰관이 70여명에 달했음에도 징계는 솜방망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의경을 상대로 갑질 등 부당행위를 했다가 적발된 경찰관은 2015년 17명, 지난해 38명, 올해(7월 기준) 24명 등 모두 7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빨래, 개인 차량 세차 등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거나 승진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자신의 업무를 의경들에게 떠넘긴 경찰관도 포함됐다. 또 의경의 귓불을 만지거나 뒤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하거나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등 성희롱을 한 사례도 있었다. 폭행, 욕설, 모욕 등도 빈번했으며 의경에게 총기를 겨누는 장난을 친 경찰관도 적발됐다. 징계를 받은 경찰관의 소속으로는 서울지방경찰청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지방청 13명, 울산지방청 8명, 부산·인천·충남지방청 각 6명이었다. 대구지방청 5명, 충북·경북지방청 각 2명, 대전·경기남부·경기북부·강원·전북지방청 각 1명으로 확인됐으며 광주지방청과 경남지방청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이들이
인천 ‘옐로우하우스’가 오는 12월 철거 예정이지만 성매매 종사자들에 대한 자활대책이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옐로우하우스가 있는 남구 숭의동(숭의1구역)은 도시환경정비지구 사업이 추진 돼 오는 11월쯤 지역주택조합이 설립될 전망이다. 조합이 설립되면 현재 영업 중인 성매매 업소 16곳(종사자 70여 명)은 문을 닫는다. 이곳에는 지상 40층, 75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 추진, 시는 오는 11월 중 토지보상 완료 후 12월 철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철거 전 이곳 성매매 종사자들에 대한 재활 대책이 없어 다른 집창촌으로 재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인천 관내 여성기관들은 성매매 종사자 자활을 지원하는 조례제정을 건의하고 있지만 시는 나서지 않고 있다. 성매매 피해자 상담소인 ‘희희낙낙상담소’ 정미진 소장은 “여성단체들과 함께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는 조례를 마련해 달라고 시에 3년째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다”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집창촌 폐쇄시 성매매 종사자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조례를 마련해 ‘풍선효과’를 적극 차단하고 있다. 대구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10월 한 달 동안 ‘고용보험 부정수급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자진 신고하면 과거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급여, 모성보호급여,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지원금 등을 받았더라도 추가징수 또는 형사고발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중부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1천223명의 부정수급액 17억 원에 대해 추가징수금을 포함해 28억 원을 반환 명령했다. 또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으면서 고용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사업주, 근로자가 아님에도 근로자로 허위 신고하고 출산 전 후휴가급여 및 육아휴직급여를 부정 수급한 사업주의 친·인척 등 112명에 대해서도 반환 명령과 함께 공모자 등을 형사 고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부정수급의 유형은 ▲건설현장에서 일한 적이 없음에도 건설회사에서 허위 신고한 일용근로내역을 근거로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경우 ▲친·인척을 근로자인 것처럼 허위로 4대보험에 가입시키거나 휴가·휴직기간을 허위 신고해 출산 전 후휴가 및 육아휴직급여를 부정수급한 경우 ▲신규 근로자의 입사일을 허위 신고하거나 근로자를 고용한 것처럼 위장해 고용안정지원금을 부정수급한 경우 등이다. 조병
인천 강화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기로 계획됐던 공동물류센터 건립이 결국 무산 됐다. 9일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강화산단 내 물류시설용지 3천305㎡를 산업시설용지로 변경했다. 이 부지는 당초 산단 입주기업들의 물류를 지원할 용도로 계획됐지만 다른 입주 희망업체에 분양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화산단의 공동물류센터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의 공동물류 공공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군은 사업타당성 분석 용역까지 진행했지만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번에 물류센터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 용역에서 강화산단 대부분 업체가 자체 물류시설을 갖추고 있거나 다른 물류 업체와 용역 계약을 맺고 있어 센터 건립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입주 계약사들을 상대로 수요를 조사한 결과 센터 건립을 원하는 업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업시설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일반 업체에 분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화산단은 현재 63개 업체가 입주계약(분양률 93.8%)을 맺고 이 중 13개사가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정규기자 ljk@
그동안 미관을 해쳐왔던 인천항 옛 갑문청사가 앞으로 청년창업 공간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중구 북성동 1가에 있는 옛 갑문청사 부지를 활용해 청년창업 공간과 시민을 위한 다목적 문화·휴식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78년 건립 된 옛 갑문청사가 4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고 누수, 균열, 전도 등 안전 문제로 인해 지난 2011년 말 새 청사로 이전했다. 공사는 갑문지구 내 유휴공간 7천3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20㎡ 규모로 청년창업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6년째 사용하지 않아 항만 일대 미관을 해치는 흉물스러운 건물을 정비함으로써 경관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옛 갑문청사 소유기관인 인천해수청과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세부 활용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