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이재명호가 반환점을 돌아 민선7기 막바지에 들어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정 운영 가치인 ‘공정’을 뼈대로 기본 시리즈인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을 완성하고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와 거대자본의 대항마인 ‘배달특급’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재명 지사는 4년차에 돌입하며 다년간 쌓아온 도정 경험을 통해 탄탄하고 촘촘한 실용주의적 정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이 된다”는 그의 발언처럼 작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코로나19 방역이 이 지사의 정책에 주된 방향이었다면 올해는 사회에서 무방비하게 노출된 플랫폼 노동자, 비정규직, 보호종료아동, 청소년 등을 위한 사각지대 끌어안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내는 중이다. ◆코로나로 민낯드러낸 '노동자 처우'…이 지사, 비인간적 환경개선 집중 이 지사는 열악한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정책 발굴, 제도개선 등 다각적인 행보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6월 쿠팡발 코로나 대유행이 발발하자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무한경쟁, 약육강식의 자본만능주의 시장에 놓은 서민은 자신의 안전을 희생하며 하루를 버텨내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을 발표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존의 안인 ‘김포~부천~강남~하남’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남춘 인천시장도 국토부가 제안한 서울 연결 없는 김포~부천 직결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행보가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2030년)'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지사는 26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사랑 도민참여단’ 간담회에서 GTX-D 노선에 대해 “김포와 부천, 서울 강남, 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정부에서는 부천까지만 연결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GTX도 아니고 D노선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부천 직결은) 지선 하나 만드는 것이다. GTX-C에 가지하나 만드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D라고 하면 안 된다”며 “장기적으로 봐서는 원래 우리가 제안했던 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으로) 추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김포시가 늘어나는 인구수에 비해 교통기반이 매우 취약하다고 언급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의 핵심이 GTX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고 피해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재명 지사는 27일 오후 4시 도지사 접견실에서 남양주 다산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피해자 대표 5명과 김용민 국회의원(더민주·남양주시병)을 만났다. 피해자들은 이날 아파트 화재 피해와 관련 연기 분진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 복구 문제 등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여러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이해한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토대로 남양주시, 김용민 의원실과 가능한 조치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화재로 상점들이 입주해 있는 상가 1~2층이 대부분 소실되고,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일부가 불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피과정에서 입주민과 상가 이용객 등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입주민 72세대 246명이 유독가스와 안전 문제로 귀가하지 못한 채 이재민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상승하는 부동산값으로 인해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금이 주택문제을 해결할 적기”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분노엔 정당한 이유가 있다. 기회의 총량은 적어지고 경쟁은 격렬해졌다”며 “집값은 너무 올라서, 전엔 십수년 부지런히 모으면 가능했는데 이제는 평생을 모아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 첫째, '부동산을 갖고 있어봤자 돈이 안되더라'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을 늘리고, 불로소득의 대부분을 조세로 환수하고, 불필요한 부동산 구입에 금융혜택을 제한하면 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두 번째 대안으로 기본주택을 제시했다. 그는 “원가를 회수하면서도 얼마든지 평생 거주하는 좋은 위치, 좋은 품질, 저렴한 중산층용 초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약간의 제도개선만 되면 경기도에서 앞서 해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이 부동산에 고통 받고 부동산문제 해결을 원하는 지금이,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제도를 질적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이다. 과감하게 신속하게, 하지만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보유에 따른
김두관 국회의원(더민주·양산을)이 임대사업자에 대한 종부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축소하자고 주장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특혜는 축소가 아닌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 “김두관 의원이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 축소'를 제기했다. 그동안 이 문제에 관해 사실상 저 혼자 메아리처럼 외치던 차였는데 함께 목소리 내 주시니 반가울 따름이다”며 “그 취지에는 같은 마음일 것으로 추측하며 첨언하자면 '혜택 축소'가 아니라 '특혜 폐지'가 답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들으시면 깜짝 놀랄 불공정이다. 땀 흘려 일하고 내는 근로소득세나 선량한 실거주 1주택에 대한 세금보다 임대사업으로 내는 세금이 적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거주 1주택자들도 집값이 오르면 종부세 대상이 되는데 주택임대사업자만은 집값이 올라도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예외규정은 명백한 특혜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인정보라며 비공개돼있는 주택임대사업자와 임대사업 현황 역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돈과 비용만 있으면 누구나 적법하게 전국 모든 주택의 등기부나 건축물대장을 받을 수 있는데 부동
'재산비례벌금제'를 놓고 윤희숙 국회의원(국민의힘‧서초갑)과 설전을 벌이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명칭에서 벗어나자며 '공정벌금'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재산이든 소득이든 모두든 벌금은 경제력에 비례하는 것이 실질적 형평에 부합하고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며 “경제력 비례벌금제는 수십년전 서구 선진국이 도입한 제도이다. 스위스는 과속 벌금으로 경제력에 따라 최고 11억을 내게 한 일이 있고 핀란드 노키아 부사장은 과속으로 2억원 넘는 벌금을 냈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는 기본벌금에 연간 소득 10%가 추가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의 5만원과 수백억 자산가나 억대 연봉자의 5만원은 제재효과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다”며 “하루 몇 만원 버는 과일행상의 용달차와 고소득자산가의 취미용 람보르기니의 주차위반 벌금 5만원이 같을 리 없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재산비례벌금, 소득비례벌금, 소득재산비례벌금, 경제력비례벌금, 일수벌금 등 명칭이 무슨 상관인가라고 하며 “벌금의 실질적 공정성 확보 장치인 만큼 명칭 논쟁도 많으니 그냥 ‘공정벌금’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고, 명칭보다는 실질이
UN 국제기구 인사와 캐나다 현역 재선 연방하원의원이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박람회 성공을 응원하며 기본소득 정책의 공감을 표시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카니 위그나라자(Kanni Wgnaraja) UN 사무차장보 겸 UN 개발계획 아태지역사무국장은 지난 24일 “‘Leave no one behind principle(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UN의 원칙과도 부합하는 기본소득이 현실적으로 정부의 사회적 안전망 보완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만의 혁신적인 기본소득 정책을 발전시켜 그 결과를 전 세계에 공유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현역 캐나다 재선 연방하원의원인 줄리 제로위츠(Julie Dzerowicz)는 지난 26일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사회에서 시민의 지지를 받는 대안정책으로 기본소득을 제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비전과 신념에 감사하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현재의 사회지원 모델보다 새로운 모델인 기본소득과 같은 정책에 대한 논의와 실험, 실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경기도가 골재(모래, 자갈) 또는 석재 가공업체에서 발생하는 사업장폐기물인 ‘무기성오니’를 농지에 불법 매립하거나 보관시설이 아닌 노상에 무단 방치해 왔던 업체 23곳을 적발했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무기성오니 농지 불법 매립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석재·골재 무기성오니 배출·처리 사업장 72곳을 집중 단속해 농지 불법 매립,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등 23곳 사업장에서 28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위반 내용별로는 ▲농지 불법 매립 4건 ▲허가없이 폐기물을 수집·운반하거나 무허가업자에게 위탁 처리 4건 ▲부적정 보관 등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11건 ▲폐기물 인계·인수사항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올바로시스템) 허위 입력 9건 등이다. 양주시 A골재업체와 B성토업자는 서로 공모해 연천군 일대 농지 5곳에 1만3271톤 상당 무기성오니를 불법 매립하다 수사망에 포착됐다. 성토업자는 농지 소유자에게 “무상으로 성토해주겠다”며 매립할 장소를 물색했고, A골재업체는 무기성오니를 운반하기 위해 무허가 수집운반업체 두 곳을 이용했다. 이들이 매립한 면적은 1만61㎡, 높이 1.7m에
경기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인 ‘청년면접수당’을 지난해 21만원에서 올해 최대 30만원까지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인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로, 취업 면접에 응시한 경기도 청년이다. 타 지원금 중복 수급자(실업 급여,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 등)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4월 28일 오전 9시부터 5월 31일 오후 6시까지다. 경기도 일자리재단 플랫폼 ‘잡아바’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청년면접수당 상담콜센터 '1877-2046'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청년면접수당은 청년의 면접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의 면접비 지급 문화 확산을 위해 면접에 참여하는 도내 청년에게 면접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취업이 더욱 어려워진 취업준비생을 위해 올해 면접비를 현실화해 회당 면접수당을 지난해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면접수당은 한해 총 6회가 지급될 예정으로 최대 3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청년 면접수당은 모두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최대 21만원(면접 1회당 3만5000원, 최대 6회)이었다. 신청부터 지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도한 통행료 개선을 위한 경기도와의 논의에서 소극적 모습을 보이며 자금재조달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일산대교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태도를 맹비난하며 “경기도의 요청에 응답하라”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간담회와 국회토론회를 거쳐 자금재조달을 거듭 요청해 왔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10년도 더 지난 실시협약을 근거로 자금재조달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면담도 거절하며 소통 자체를 피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일부 언론은 정치논리로 국민연금을 공격한다며 비난을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도로는 국가 기간시설로 엄연한 공공재이다. 사기업일지라도 불합리한 운영으로 정부와 국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면 시정하는 게 당연하다”며 “실망스럽게도 국민연금의 일산대교 운영방식은 합리성도 도덕성도 잃어버린 모습이다. 하루 속히 경기도의 요청에 응답해 최소한의 책무를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일산대교는 한강의 27개 교량 중 유일한 유료 다리로 km당 요금이 재정사업 도로의 13.2배에 달한다”며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인 김포, 일산, 파주 등 경기 서북부와 서울 출퇴근 차량까지 하루에도 두세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