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이 한나라당 경선일인 8월19일을 전후해 오픈 프라이머리의 1차 관문인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범여권은 우선 1차 관문에서 최대 8인 이내로 후보군을 압축한 뒤 빠르면 10월초 대선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시민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는 지난 12일 범여권 각 주자 진영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지난 6일부터 정기적으로 열려온 ‘룰 미팅’ 형식의 회의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한명숙, 김혁규, 천정배 의원 등 지난 4일 연석회의에서 ‘단일정당.단일후보’ 원칙에 합의한 6인외에 김두관 전 행자장관 등 예비주자 7인의 대리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비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8월19일 직전’(1안)과 ‘8월19일 직후’(2안)을 놓고 의견이 갈려 최종 결정은 국경추에 위임키로 했다. 본경선 시기도 ‘9월8일∼10월7일’(1안), ‘9월15일∼10월14일’(2안)이 제시됐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두 안 모두 추석연휴를 끼고 있고 기간은 약 한달이다. 본경선은 전국 16개
전국 초·중·고교에서 분기마다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수기 수질검사가 엉터리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대책이 요구된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각 학교에서 자체 실시한 올해 1·4분기 정수기 수질검사 결과 조사 대상 정수기 6만8천931개 가운데 95.5%인 6만5천851개가 1차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는 전체의 4.5%인 3천80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3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정수기 관리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표본조사 대상 4천130개 중 적합판정을 받은 정수기는 2천454개로 59.4%에 그쳐 학교 자체조사 비율(95.5%)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도 서울과 대전, 전남의 경우 학교 자체검사 적합률이 각각 96.7%, 96.7%, 97.7%에 달했으나 교육청 특별점검에서는 적합률이 42.1%, 40.0%, 50.7%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광주(자체검사 96.7%, 특별검사 79.7%), 인천(95.5%, 68.3%), 경북(93.3%, 75.9%), 충남(93.6%, 83.8%) 등 다른 지역 역시 학교 자체검사 결과와 교육청 특별검사 결과가
열린우리당과 중도통합민주당의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돼 온 범여권 통합 논의에 다시금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우리당이 `4자회동‘을 사실상 거부하고 통합민주당 대통합파와 공동전선을 펴면서 고강도 압박에 나서자 통합민주당 김한길 공동대표가 `제 3지대 신당창당론’으로 ‘되치기’를 시도하고 나선 형국이다. 우리당이 당 해체 요구를 외면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기 어려운 만큼 우리당을 제외한 대통합추진모임과 시민사회세력, 통합민주당이 한꺼번에 제 3지대에 모여 `단박 대통합‘을 하자는 것. `국정실패 세력‘인 우리당을 당 대 당 협상대상으로 인정할 수 없고 당 해체 또는 탈당 형태로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통합민주당이 대통합 논의를 `주도’하는 방식을 접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제 3지대 대통합 논의에 `합류‘하겠다는 의미를 띠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는 만큼 전향적 입장변화로 평가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우리당 탈당그룹, 미래창조연대, 선진평화연대, 통합민주당이 공동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서 부터 적극 결합해 통합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자는 구상인 셈.여기에 김한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12일 전격적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대표적 친 박근혜계 인사로 꼽혀왔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와 이 전 시장 캠프 사무실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 저를 제물로 바칠 각오를 했다”면서 “이 전 시장을 돕는 길만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 확신하고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엄청난 고통속에서 우리 국민을 구할 이가 누구인가를 내내 고민했고 결론은 이 전 시장이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국민이 받들고 섬길 대통령이 아니라 나라 일을 당차게 해낼 경험많은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 전 시장 지지선언 배경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간다면 편할 수도 있었겠지만 5년 뒤 과연 국민이 어떤 평가를 내릴까를 생각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단군 이래 이렇게 많은 검증을 받고 있는 후보가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의원이 한나라당의 정권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한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어려운결단을 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박 전 대표 체제하에서 당 대변인을 맡아 이른
청와대가 선관위에 보낸 질의서를 공개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이 선관위에 보낸 질의서를 공개한 데 대해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청와대가 질의서를 공개한 것은 언론의 취재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인터넷에 공개한 것”이라면서 “적극적, 계획적, 능동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규해석 부서가 자체 검토를 벌여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면서 “비교적 사안이 단순해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노 대통령의 가상발언에 대해 선거법상 중립의무 및 선거운동 금지위반 여부를 가려달라며지난달말 선관위에 보냈던 질의서를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는 학교, 군대, 구금·보호시설 등 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등 사회 제분야 걸쳐 인권교육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정성호 의원(무소속, 양주·동두천)은 11일 학교, 군대, 구금·보호시설, 그 밖의 공공기관, 사업체 등에서 인권교육을 실시하여 인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인권교육 지원에 관한 사항을 정하도록 하는 ‘인권교육진흥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2006년 12월 말 기준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진정사건이 총 22천581건에 달하며, 그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사건이 18천35건, 차별행위 사건이 2천841건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인권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법률이 미비하여 인권침해 방지 및 인권보호 강화등을 위한 인권교육이 체계적으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인권교육진흥법 제정을 통해 인권교육의 기본적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인권교육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설·운영비 등 기준 마련 시급” 21세기 평생학습사회에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법의 테두리에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안학교법제화’ 정책토론회가 뜨거운 관심속에 국회에서 열렸다.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대안교육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정책토론회는 한나라당 교육위원회 간사인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갑)이 주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종구 팀장(서울시 대안교육센터), 이철국 상임위원장(대안교육연대), 이종태 박사(한국교육개발원)가 각각 주제발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성기 교수(협성대), 박복선 교장(성미산학교), 단혜향 교장(독수리기독중·고등학교), 윤인재 과장(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이 등이 참여했다. 임해규 의원은 인사말에서 “학교를 찾아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늘어감에 따라,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대안교육을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론화하기 위해 토론회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톤자로 나선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범여권 통합논의가 ‘4자 회동’ 형태로 진행돼 온 지도부간 협상이 무산되면서 잠복했던 탈당 흐름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당의 한 초선의원은 “지도부간에 변화가 없다면 구성원들이 나서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탈당 움직임은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내부에서 동시다발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까지 조직화된 형태는 아니지만 송영길 의원 등 우리당내 재선그룹 일부와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의원들이서로 ‘주파수’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당에서는 충청권 그룹과 재선그룹 일부 등 10∼20명이 탈당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통합민주당에선 김효석 신중식 의원 등 대통합파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균환 전 의원등 원외인사들이 18일께 탈당한다는 ‘행동계획’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양당 내부의 이런 움직임은 시민사회진영인 미래창조연대의 창당스케줄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은 그대로 놔두고, 제3지대로 나온 우리당 탈당파와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시민사회세력이 함께 뭉쳐 대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구도가 짜여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번 탈당 흐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김씨가 대주주인 ㈜다스는 11일 “부동산 의혹 등을 제기한 경향신문과 박근혜 경선후보측 유승민ㆍ이혜훈의원, 서청원 전 의원에 대한 고소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한나라당 및 이명박 후보캠프측의 고소취소권유 결정에 대한 고소인 김재정과 ㈜다스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성명에서 “저와 ㈜다스가 고소한 것은 피고소인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무근이고 스스로 결백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부동산과 회사 지분은 평생 열심히 일해 일군 제 재산이며 이를 낱낱이 소명할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9년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재산이 모두 제 자산이며 단 1%도 이 후보와 관련없다는 사실이 밝혀진바 있다. 수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고소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김씨는 다만 “지금이라도 피고소인들이 저희가 입은 명예훼손 피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고소를 취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11일 자당 대선 경선후보들과 관련한 `자료 유출‘에 대해 정권 차원의 공작정치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국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2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를 소집, 김만복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정원의 `최태민 수사보고서‘ 유출 의혹, 이명박 X파일 작성 의혹 등을 추궁키로 했다. 재정경제위도 같은 날 오후 국세청을 상대로 간담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고, 행정자치위는 부동산 거래자료 유출 의혹 등과 관련해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공작정치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주장도 제기됐다.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지금 현재 돌아다니고 있는 X-파일 같은 것을 보면 총체적인 공작정치 TF(태스크포스) 있고, (이는) 신종 관권선거라고 할 것”이라면서 “이런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9월 정도에 한나라당에서 특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교부, 국세청, 행자부, 금감원 등으로 구성된 TF가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고 그 위에 청와대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도 “TF의 컨트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