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구리시)은 4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미래 보건복지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상균 교수의 사회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회 발제는 이태수 교수(현도사회복지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가 맡았으며,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진석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 이창곤 한겨레신문 기자, 이영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김원종 보건복지부사회서비스혁신사업단장이 발제문에 대한 토론과 함께 향후 우리 사회 보건복지정책과제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호중 의원은 “앞으로도 노인·아동·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관련 법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보완대책 마련과 관련, “분야별 피해가 얼마나 되고 거기에 종사하는 기업과 사람의 숫자와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범위 이런 것들을 매우 구체적으로 판단해서 구체적인 수치를 갖고 보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미 FTA 보완대책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짜달라”면서국무위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각 부처에서 요구하는 모든 대책이 다 관철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최대한 신속하고 완벽한 보완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중졸 미만의 저학력 성인들에게 글 읽기 등 여러 초·중등 교육을 실시하는 문해 교육 지원사업에 올해 2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격차 해소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전국 178개 문해교육 기관에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도 각 시·군·구로부터 지원 신청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서 접수에 앞서 오는 6일 한국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지자체, 지역 교육청, 문해교육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재비, 교사ㆍ강사 인건비, 야학 등에 필요한 건물임대료, 전기료 등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대 광역 시·도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 101개 기초자치단체의 주소를 현행 번지명에서 ‘도로명’으로 전환하는 ‘도로명주소 표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오는 5일부터 발효돼 적용된다. 도로명 주소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읍·면·동 이름과 번지를 사용하는 대신 해당 건물에 인접한 도로명과 새로 부여되는 건물의 고유번호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국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도로명주소의 구성 및 표기방법을 정한 ‘도로명주소 표기에 관한 법률’ 제정안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도로명주소는 특별시·광역시도·특별자치도명→시·군·자치구명(행정시 포함)→구명(자치구가 아닌 구를 의미)→읍·면명→도로명→건물번호 및 상세주소 등의 순서로 표기되며, 동 또는 공동주택의 명칭은 참고항목으로 주소 끝부분에 표기한다. 행자부는 “도로명주소 표기법이 5일부터 발효돼 시행되지만 행정상의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준비된 101개 시·군·구부터 사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국 232개 시·군·구(230개 기초자치단체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포함) 중 1
앞으로 신도시 개발 등 공익사업에 편입되는 지역의 땅 주인이 원할 경우 현금 대신 개발된 토지로 보상받는 길이 열린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공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소유주가 희망할 경우 개발이 끝난 뒤에 개발된 땅으로 보상하는 ‘대토(代土)’ 보상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대토보상제를 도입할 경우 토지구입수요를 줄여 인근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건축물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잔여 건축물의 가치하락에 대한 보상 및 매수청구권제도를 도입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에는 주민이 참여하는 보상협의회를 필수적으로 설치토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민주당은 3일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박상천 전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관련기사 4면 박 전 대표는 이날 대표 경선에서 전체 투표자(대의원 수 대비 투표율 60.8%) 5천118명 중 2천164표를 얻어 42.3%의 득표율로 37.7%을 기록한 장 상 전 대표를 239표(4.6%) 차이로 따돌리고 민주당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박 전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고배를 마신 뒤 절치부심 3년만에 당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 5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김영환, 김경재, 심재권 전 의원은 각각 10.3%, 7.3%, 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전 대표는 13대부터 내리 4선을 기록한 중진의원으로 17대 총선에서 개혁공천을 공언한 ‘추미애 선대위’로부터 ‘호남 물갈이’ 대상으로 낙인 찍혀 공천이 취소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결국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야인으로 지내며 재기를 노려왔다.
박상천 전 의원이 3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돼 범여권 통합논의의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신임 대표는 2004년 4월 총선 당시 ‘대통령 탄핵’ 역풍에 휘말려 낙선한 뒤로 3년 만에 당대표로 컴백하면서 정치권 전면에 재등장하게 됐다. 새천년민주당 원내총무와 대표 최고위원을 두루 역임한 박 대표는 2003년 민주당 분당 당시 현재의 열린우리당 창당세력인 신당파와 사수파간 대결국면에서 사수파의 좌장 역할을 맡았던 인물. 이 같은 이력을 뒷받침하듯 박 대표는 이번 경선에서 ‘민주당 중심의 중도정당 건설’,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반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강성’ 대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따라서 박 대표의 향후 행보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진행될 범여권 통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주당의 몸값과 위상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재 박 대표가 공개한 통합의 시나리오는 간단하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국민중심당, 시민사회진영의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해 중도정당을 창당한 뒤 열린우리당과는 대선후보 단일화를 모색하겠다는 것. 박 대표는 구체적으로는 새천년민주당 창당 방식의 통합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일 범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공식 석상에서 만났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리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창립총회에 초청돼 축사를 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는 박 상임이사와 문 사장도 각각 포럼 이사와 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잠재적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지만 정작 본인들은 한결같이 범여권 인사들과 정치적 거리를 두는 동시에 중도개혁 성향의 전문가 이미지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손 전 지사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념과 지역구도에 얽매이지 않는 평화개혁세력’의 동반자로서 박 상임이사, 문 사장과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손 전 지사의 측근들은 “포럼의 성격이 손 전 지사의 정치 철학 및 비전과 부합하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일뿐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대해 “양국 FTA 협정은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40분께 권오규 경제부총리로부터 한미 FTA 협상 타결 사실을 보고받은 뒤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협상단의 노고를 치하하며, 인내심을 갖고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9시50분 TV로 생중계되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한미 FTA 타결에 대한 상세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한미 FTA 추진 배경과 협정 타결 의미를 설명하고 피해 산업 분야 구제를 위한 정부 대책 등을 밝혔다. 특히 노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협상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미국산 쇠고기 시장 재개방 문제와 관련, 양국이 상호 신뢰에 입각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에 앞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한미 FTA 타결의 의미를 강조하고 피해 산업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한미 FTA 추진에 대한 진보진영의 비난에 대해 대통령 나름의 소회도 담길 것
“피해계층 대책마련 시급” (열린우리 이기우 의원) “심사숙고 국회동의 결정” (열린우리 송영길 의원) “불공정 협정 국민이 부결” (무소속 임종인 의원) “경제주권·민생포기 협상”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 “車·쇠고기 관세철폐 졸속” (한나라 이규택 의원) “국익 반하는 FTA 수용못해” (한나라 정병국 의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2일 낮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 정치권은 정치적 입장에 따라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낸 가운데 경인 지역 일부 의원들도 정치적 노선이나 혹은 지역구 사정에 따라 각기 ‘평가’를 달리했다. 우리당 이기우 의원(수원 권선)은 “정부는 국민이 궁금해 하는 협상 내용과 과정을 빠른 시일내에 공개해 국민과 정치권의 검증을 받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한미 FTA 체결로 인한 피해계층 대책마련도 필요하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같은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