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요리를 할 때도 대기중 보다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등어구이를 요리할 때 대기 미세먼지 농도 주의보 기준의 25배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실험주택 2곳·공동주택 22곳·단독주택 4곳·다세대주택 4곳 등을 대상으로 벌인 주방 요리시 발생하는 오염물질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집에서 문과 창문을 닫은 주방에서 요리 시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요리는 고등어구이였다. 미세먼지(PM2.5) 농도 2천290㎍/㎥로 대기 미세먼지 농도 ‘주의보’ 기준(90㎍/㎥)의 25배 이상이었다. 이어 삼겹살이 1천360㎍/㎥, 계란 후라이 1천130㎍/㎥, 볶음밥 183㎍/㎥ 등의 순이었다. 주방에서 조리 시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름 등 요리재료 연소과정에서 오염물질 대부분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요리 후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 15분 내로 평상시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은 구이·튀김 요리는 환기 후 15분, 비교적 발생량이 낮은 볶음·끓임 요리는 10분 내에 미
故 노무현 전대통령 7주기 여야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고인의 뜻을 기리며 한 목소리로 추모했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전 대통령은 생전에 탈 권위, 반 특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셨다”면서 “서거 7주년인 오늘,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지역분열주의를 극복해 통합정치를 구현하고자 한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원내대변인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가슴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신께서 그렇게도 그리던 ‘사람 사는 세상’은 여전히 현실이 되지 못하고 이상에 머물러있다”며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균형은 더욱 심해지고, 정치적 갈등과 대립 또한 악화돼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받들고 힘을 모아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 당 고연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ldq
새누리당 모든 현안마다 청문회 열리면 소신갖고 일하기 어려워 정쟁하는 국회로 가는 길… 靑, 차라리 거부권 행사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국회 운영에 관한 법… 청와대서 국회 운영 발목잡아 문제 있으면 추후 보완… 靑 거부권 검토 섣부른 판단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 요건을 확대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개정안이 행정부 견제 차원을 넘어 국정 마비를 초래한다고 우려하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대상까지 될 수 있다는 완강한 반대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국회의 권한을 강화해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같은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가 가능해진다며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야당이 일하는 국회라는 미명을 내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정쟁하는 국회로 갈 것”이라면서 “청와대의 입장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간다면 차라리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한 라디오에서 “모든 현안마다 청문회가 열리면 행정부가 거의 마비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2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총 사업비 조기종결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은 교통 편익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로 인한 수원 장안구의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총사업비 협의가 조기에 종결되어야 한다”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 사업비조기 종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기본계획수립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협의만 남기고 있는 상황으로,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추진을 위해 303억원의 예산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12월에 기본설계예산 70억원을 배정해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교부된 상태이다. 기본계획 고시가 되는 즉시 188억원의 기본설계사업과 동탄역 부근 지하 중첩구간 선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의 필요성은 국토교통부 장관 때부터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조건임에도 지금까지 이끌고 온 사업이니만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정부, 북 인민무력부 통지문 답신 정부가 북한의 파상적인 대화공세를 ‘위장평화 공세’로 규정하고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의지표명과 실질적 행동이 먼저”라며 역공에 나섰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회담 실무접촉 개최를 요구한 북한 인민무력부의 통지문에 대해 23일 답신을 보내면서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표명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또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변인은 “국방부는 답신 전통문을 통해 현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은 북측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동으로 인한 것임을 강조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군사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22일 사흘간 국방위원회 공개서한, 인민무력부 통지문, 김기남 당 중앙위 부위원장 담화, 원동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담화,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 위원장 담화 등을 통해 남북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등 파상적인 대화공세를 펼쳤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는 실제 남북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방문에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중소·중견 기업이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5일부터 10박 12일의 일정으로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에티오피아 ·우간다·케냐)와 프랑스 정상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총 169명(166개 기업·유관기관·경제단체)으로 이달 초 이란 경제사절단 236명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사절단은 대기업 22개, 중소·중견 기업 102개, 공공기관·단체 42개 등으로 구성됐다.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전체 경제사절단의 82%에 이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산업부는 참가목적, 수출입·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 순방 활용성 등을 중점에 두고 사절단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아프리카 사절단은 인프라 사업 관련 플랜트, 섬유, 신발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총 111개사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보면 플랜트·엔지니어링 15개, 소비재·유통 14개, 기계·자동차 부품 14개, 보건·바이오 11개, 에너지·환경 8개사 등이 포함됐다. 프랑스 사절단으로는 뷰티산업 등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총 101개사를 선정했다. 소비재·유통 25개, 보건·바이오
법제사법위원장 새누리 몫일 땐 홍일표 등 물망 안전행정위원장 여당서 이학재·박순자 등 도전 정무위원장 여 후보 난립 속 야 김현미 거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 김학용 야 안민석 등 손꼽혀 국토교통위원장 야당 몫… 조정식·백재현 유력 여야 3당의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의원들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출신들도 대거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야는 일단 상임위 숫자를 현행 18개로 유지하자는 데 합의하면서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8개, 국민의당이 2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직 어느 당이 어떤 상임위를 가져갈지 ‘안갯속’이지만 국회의장직을 제1당인 더민주에서 가져간다면 본회의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 경우 3선인 검사 출신의 권성동 의원과 판사 출신인 여상규·홍일표(인천남구갑) 의원이 법사위원장 후보군 물망에 오른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몫이던 안전행정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당내 경쟁도 달아올랐다. 3선에 오른 유재중·이명수·이학재(인천서구갑) 의원과 박순자(
박근혜 대통령이 상시 청문회 개최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장고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장이 큰 민감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즉각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데다 오는 25일부터 아프리카와 프랑스 순방이 예정돼 있어 최종 결론은 그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이르면 23일 이 법안을 정부로 보낼 예정이지만 당장 다음날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곧바로 심의해 의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2일 “순방 직전이라 이번 국무회의는 대통령이 주재를 못할 것”이라며 “청문회법이 정부로 넘어오더라도 검토하는데시간이 필요하니까 이번 국무회의에 청문회법 공포안을 상정하는 것은 너무 촉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을 그대로 공포할지,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할 것인지는 박 대통령의 순방이 끝나고 나서 처음열리는 다음달 7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회가 예정대로 23일 개정안을 정부로 송부할 경우 정부는 그 다음 날을 기준으로 15일 이내에 법안 공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침 다음달 7일 국무회의가 마지노선이 된다. 정부 내에선 입법부가 개별 국
이번 주 종합지원대책 발표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에 종합지원대책을 내놓는다. 22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개성공단 기업 종합지원대책은 ‘정부합동대책반’을 운영해온 국무조정실에서 금주 후반께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합동대책반은 지난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5차례에 걸쳐 ▲경협보험금 조기 지급 ▲남북협력기금 금리인하 ▲특별대출 패키지 등의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20여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설비 등 고정자산 피해는 5천688억원(장부가 기준 4천969억원)이며,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 피해는 2천464억원이다. 고정자산 피해는 입주기업이 수출입은행을 통해 가입한 정책보험인 ‘경협보험’으로 보상이 이뤄졌다. 경협보험은 개성공단 고정자산의 90%까지 70억원 한도로 보장한다. 지난 16일 현재 경협보험에 가입한 112개사에 대해 2천168억원(83건) 규모로 경협보험금이 지급됐다. 하지만 북한의 개성공단 긴급 폐쇄로 미처 반출하지 못한 공단 내 완제품과 원부자재는 그 피해를 보장하는 정책보험인 ‘교역보험’에 가입한 개성공단 기업이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2일 “지난 4·13 총선에서 분출된 국민의 분노와 좌절을 담아낼 그릇에 금이 갔다”며 “새 그릇을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각성과 헌신, 또 진정한 노력을 담아내는 새판이 짜여져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게이오 대학 강연 등을 위해 지난 18일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손 전 고문은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는 국민의 요구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손 전 고문은 출국 직전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새판을 짜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이라며 ‘새판짜기 역할론’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은 ‘새그릇론’을 내세운 것이다. 이는 정계복귀 의사를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손 전 고문의 구체적 복귀 시점과 이와 맞물려 정치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