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과 같은 날인 12월 5일을 ‘기부의 날’로 지정하고, 기부의 날로부터 1주간은 ‘기부 주간’으로 하도록 하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5일 대표발의 한다. ‘기부의 날’ 법안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기부문화의 활성화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이나 모범 기부자에대해서는 포상이나 공공시설 이용 우대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원 의원은 “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을 기부의 날로 동시에 지정함으로써 나눔문화 확산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사회 전반에 기부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기부자의 자긍심을 북돋아 기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통일부는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계획과 관련, 오는 10∼12일 현지 조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일부와 국토부, 환경부 등 8개 부처 담당자와 통일준비위원회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20여명 규모의 민관 합동 조사단이 맡는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철원과 경기도 파주 등 국토 동부·중부·서부에 위치한 각 지역 후보지를 하루씩 둘러보면서 입지여건과 환경·생태, 평화 상징성과 접근성, 주변지역 인프라, 연계발전 여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부는 1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4∼5월께 2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160건 주요법안 선별 처리 3대 개혁·경제부문에 사활 새정연 與 대부분 ‘가짜 민생법안’ ‘사자방’ 국조 관철에 전력 새해 예산안 처리를 일찌감치 마친 여야는 3일 국회 법제사법위, 외교통일위, 기획재정위 등 8개 상임위에서 전체회의와 법안소위를 가동, 일제히 법안 심사에 착수했다. 외통위는 전체회의에서 휘발성이 큰 쟁점 법안인 북한인권법 제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안행위는 법안소위에서 누리 과정(3∼5세 보육료 지원) 예산 확대에 필요한 지방채 발행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개정안 등을 심의했으며, 정무위는 제대군인지원법, 독립유공자지원법 등 국가보훈처 소관 법률안을 다뤘다. 새누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무려 160건에 달하는 주요 법안을 선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관련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 자본시장법, 국가재정법 개정안 등 30여 개에 달하는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처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 혁신 과제인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 규제·공기업 개혁 법안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
여야는 3일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및 청와대 내부 문서 유출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이 ‘정쟁 도구로 삼아선 안된다’ 확산 차단에 나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사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를 쌍끌이로 내세워 ‘포스트 예산국회’를 돌파하기 위해 내부 전열을 가다듬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조작이라는게 100%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문건의 진위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야당이 정치적으로 큰 호재를 만났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일만 있으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검찰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의원은 “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쟁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 검찰은 모든 의혹을 파헤치고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 의원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청와대는 내부 보안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인사와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다시는 국정 전반에 부담을 주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박지원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이 한반도를 갈등지역에서 신뢰지역으로 전환하는 평화협력의 실체적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일연구원 주최로 열린 ‘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포럼 발표문에서 “공원은 통일과 국가발전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공원이 분쟁과 갈등 해소를 위한 한국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DMZ 전역을 벨트화해 아시아 평화협력의 거점으로 조성함으로써 ‘유라시아 생태·평화 이니셔티브’를 구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원 조성 방향의 기본 축으로 ‘DMZ 생태원’과 ‘세계평화센터’(이상 가칭)를 제안하며 “이들 중심 공간을 자료관리, 학술연구, 전시를 합한 체류형 공간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환 경기개발연구원 통일문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도 “공원을 매개로 하는 남북 협력을 통해 평화적 교류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DMZ 전체를 생태·평화 벨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범수 강원발전연구원 한국DMZ연구센터장은 “DMZ 접경 지역이 통일·평화의 상징 지대이자 남북 경협의 거점이
여야는 2일 청와대 내부 문건을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다. 여권은 이 사건을 ‘국기 문란’에 따른 문건 유출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치 공세 대신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것을 주문했지만, 야당은 이 사건을 ‘권력암투’ 등으로 명명하고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 등을 연일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행위”라면서 “검찰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수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먼저”라고 일축했고, 국조 요구에 대해서는 “국민을 더 혼란스럽게할 것이다.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거부했다. 친이계인 김 수석대변인은 다만 “측근이 불합리하게 또 불법적으로 국정에 개입한다든지 비리에 연루된다면 그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찌라시 내용이 이러저러하다는 것을 적시한 것”이라면서 “여의도(정가)에서는 이미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판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산국회 종료 직후부터 상설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등 가용한 모든 카드를 동원해 여권을 압박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 변경신고가 폐지되고 관련 제도도 단순하게 통합된다. 정부는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투자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는 외국인 투자 신고사항 중 상호와 명칭, 투자금액, 투자비율 등 주요사항이 변동될 경우 신고가 의무화돼 있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가의 불필요한 변경신고 의무를 폐지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다만 조세감면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다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형태별로 규정돼 있는 외국인 투자 신고조문도 통합된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의 신고는 신주 취득이나 기존주 취득, 합병, 장기차관, 출연 등 투자 형태에 따라 각각의 관련 사항이 규정돼 있다. 또 방위산업체 투자 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정은 신고조항과 함께 규정돼 있는 등 외국인 투자가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개정안이 의결됨으로써 외국인 투자 신고 조문이 통합되고, 방위산업체에 대한 투자 허가 관련 규정은 신고 조항과 분리된다. 개정안에는 기술도입 계약 시 신고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첨단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고, 외
여야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심의와 관련해 언론사 임직원과 사립학교 직원들도 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자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또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무조건 처벌하는 조항에도 재합의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여섯 달여 만에 처음으로 김영란법 심사를 재개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용태,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밝혔다. 하지만 여야는 주요 쟁점의 상당 부분에서 의견 차이를 보임에 따라 최초 법안을 성안한 국민권익위원회에 다시 맡겨 안을 만들어오게 한 뒤 재조율키로 했다. 우선 부정청탁 금지 조항과 관련, 부정 청탁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예외조항을 적시하는 안과 함께 부정 청탁 개념을 명확히 적시하고 예외 조항을 병기하는 안도 권익위의 도움을 받아 포함시켜 병합 심사하기로 했다. 또 부정 청탁이 금지되는 가족의 범위가 모호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가족에 적용되는 행위 자체를 명확히 규율하는 대안을 권익위가 다시 만들어와 심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여야는 이해 충돌 방지 조항과 관련해서도 권익위가 대안을 재성안해와 심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무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실시일을 현행 6월에서 4월로 앞당기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원혜영(부천오정) 위원장은 이날 “4월 초에 치러지는 총선과 주기가 불일치해서 가급적이면 시기를 맞추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군수나 도지사, 군의원, 시의원 등을 뽑는 만큼 선거운동원도 훨씬 많이 참여한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와 겹쳐 농촌에 부담을 주는 만큼 총선과 같은 시기인 4월 초에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혁신실천위는 이날 공천제도 개혁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임춘원기자 lcw@
5천억원 규모의 누리과정(3~5세 보육비 지원사업) 사업비 등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이 375조4천억원(세출 기준)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출한 376조원보다 6천억원 순삭감한 것으로 예산안이 법정시한내 처리되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2년만이다. 여야는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일인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홍문표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81명의 서명을 받아 마련, 본회의에 제출했다. 여야는 당초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3조6천억원을 삭감하고 3조원을 증액해 전체 예산안 규모를 375조4천억원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확정되면 이는 2014 회계연도 예산 355조8천억원보다 19조6천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앞서 논란이 된 누리과정 예산 편성 등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가 협상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주요증액사업을 보면 여야는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예산으로 5천64억원을 목적예비비로 편성해 지원하기로 하고 부양비 부과기준 완화 등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을 반영해 기초생활보장급여 예산 1천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