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 이전사업이 큰 틀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27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윤병세 장관에게 “주한미군 평택이전은 한미연합사기능과 동두천 210여단 등을 제외하면, YRP(용산기지이전계획), LPP(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른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사업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이냐”라고 질의했고, 이에 윤 장관은 “두가지 부분(연합사와 201여단) 이외에는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한민구 국방장관은 “용산기지와 210화력여단 모두 이전한다는 기본 원칙과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YRP는 상호 협의를 통해 이전계획의 조정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오늘 외교·국방 장관의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볼 때 주한미군 평택이전계획은 한강이북과 용산에 최소한의 병력만을 잔류시키고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보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를 갖고 전작권반환 연기와 주한미군이전계획과관련해 한미연합사령부는 용산기지에, 주한미군 210화력여단은 동두천에 잔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 직후 여야 지도부와 회동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29일 2015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이 끝난 뒤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초청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과 국회내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면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지도부와는 지난 7월10일 청와대에서 만나 세월호특별법 제정 등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세월호특별법 등 정국현안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심사 기일(12월2일) 내 처리와 함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공무원 연금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강조한 뒤 여야 지도부와의 면담에서도 개혁안의 연내처리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는 이달말까지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던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등 이른바 세월호3법과 관련한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개
여야 혁신위원장들이 조만간 회동을 하고 공통의 정치혁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오정)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26일 조속한 정치혁신 입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혁신위원장 회동을 제안했고,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곧바로 환영의 뜻을 밝히며 회동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겠다고 화답했다. 원혜영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혁신이 법제화되지 못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혁신위원장 회동을 제안한다”며 “주요 의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가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혁신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만들고 최종 입법하는 과정까지 여야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고 결국 입법이 되는 것은 국회 틀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정치개혁특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정개특위 구성을 가능하면 연내에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은 만큼 새누리당만 결정하면 특위를 구성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며 여당의 동조를 구했다.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원 위원장의 여야 혁신위원장 회동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국민 불신 해소를 위한정치 혁신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만남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여야가 27일 종합감사를 마지막으로 올해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새해 예산안과 주요 법안 심사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여야는 대표적 쟁점 법안인 ‘세월호 3법’과 여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법, 정부가 연내 입법에 드라이브를 거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을 놓고 양보 없는 전투를 벌일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최우선 입법 과제로 꼽는 것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이다. 이들 법안들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의료법 개정안, 관광진흥법, 자본시장법, 크루즈법, 마리나 항만법, 소규모 주택임대수입에 대해 소득세를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월세임차인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 적용하는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환수폐지법안 등 30여 개에 달한다. 당·정·청은 금융, 무역, 실물 경제 등이 전방위적으로 침체 일로를 걷는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각종 서비스와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할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같은 경제 관련 법안의 대부분을 ‘가짜 민생법안’으로 규정하고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대신 고용 차별을 해소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의 중심에 섰던 에너지공기업들이 경영악화로 6조원이 넘는 해외자산을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광명갑)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등 6개 에너지공기업은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부채감축계획안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총 6조2천723억원의 해외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업별 매각 예정액은 한국석유공사 2조7천3억원, 한국전력공사 1조4천294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 1조4천억원, 한국가스공사 5천88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1천435억원, 대한석탄공사 111억원이다. 한국전력은 유연탄과 우라늄 해외사업 지분을, 한수원은 해외우라늄 개발사업을, 석탄공사는 몽골 훗고르 탄광지분을 각각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백 의원은 “문제는 이러한 해외투자자산 매각이 최근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정유 부문 자회사(NARL)를 매입가격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판 전철을 밟는 게 아닌가하는 점”이라면서 “헐값 매각이 이뤄지지 않도록 분명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가 직접 대표 발의하고 당 지도부 전원이 서명할 공무원연금 개혁법안을 이번 주 중 제출하고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26일 “당에서 지도부 전원 서명을 통해 의원 입법으로 발의키로 한 법안을 이번주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최종 개혁안은 정부안을 기본 골격으로 하되 재정 절감 효과,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공무원연금 직급별 수령액 설계 등 3가지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새누리당은 정부안보다 공무원 내부의 고액 수령자의 삭감폭을 더 늘려 저액 수령자와의 격차를 좁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고액 수령금을 더 깎고 낮은 금액을 받는 하위직 퇴직자에 대해서는 인하폭을 더 줄여 ‘하후상박(下厚上薄)’ 구조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적용 대상 인원도 훨씬 많을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더 큰 희생을 강요당한다며 반발하는 ‘하위직 공무원’을 달래기 위한 차원이자, 정부안이 젊은 공무원들에게 개혁의 고통을 집중시킨다는 불만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개혁안 적용 시 국민연금과 동일 방식이 적용될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할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가 공식 출범했다. 새누리당은 23일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김무성 대표가 법안 대표발의자가 되고, 당 지도부와 원내 부대표단 전원이 법안 서명에 참여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열린 첫 TF 회의에서 한국연금학회안, 정부안, 당 경제혁신특위에서 마련된 비공개 안 등 3가지 안(案)을 검토했다. TF는 연내 처리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여야 협의나 법안 처리 절차를 고려할 때 적어도 다음달 중 개혁안을 성안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TF 위원장은 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을 맡아 올해 초부터 당내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온 4선의 이한구 의원이 임명됐다. 또 나성린 정책위수석부의장과 강석훈 정책위부의장, 안전행정위 소속 이철우 의원, 당 경제혁신특위 공적연금개혁분과 위원이었던 김현숙 원내대변인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공무원 인사·보수 등과 관련된 인센티브 부분은 TF에서는 다루지 않고 안행부에서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안전행정부는 2015년 국가공무원 공채와 외교관후보자선발 시험 일정을 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4월18일, 7급 공채 필기시험은 8월29일로 예정됐다. 9급 공채 시험의 면접시험과 최종합격자 발표는 예년보다 2개월 정도 빠른 7월과 8월로 각각 잡혔다. 각 부처가 조기에 결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7급 공채 필기시험은 9급 공채 시험 일정을 고려, 올해보다 약 1개월 늦춰 8월에 시행하되 최종합격자 발표는 올해와 비슷한 시기에 할 예정이다.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 선발 1차시험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2차 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전년보다 1개월 가량 앞당긴 2월로 정해졌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23일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물러났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을 사퇴한다. 번복 가능성은 없다”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던지는 것밖에 없다. 국민에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볼 때 국회의원이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은 현안인 경제활성화 (법안을) 쿨하게 통과시키는것”이라며 “이 법안의 통과가 전제돼야 이후에 개헌도 가능하다는 뜻에서, 나부터 반성한다는 차원에서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도중 사의를 드러내면서 “개헌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만 제발 좀 통과시켜달라. 시기가 있다.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다’라고 애절하게 말씀해왔다”면서 “그런데 국회에서 어떻게 부응했는지 돌아봐야한다”고 비판했다
■ 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기업은행 국감 100억원 대출하면서 청해진 계열사·주주 점검 안해 ■ 한국광물자원공사 국감 3조원 투자하고 3천억원 회수… “책임 소재 밝혀야” 국회는 21일 정무·산업통상자원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세월호 부실 대출 문제와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는 정무위의 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기업은행 국감에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한 대출의 부실 심사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은 세월호 도입 당시 산업은행의 여신승인신청서를 분석, “100억원의 대출을 하면서 청해진해운 계열사 및 주요 주주에 대해 점검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선박 개보수 비용도 회사 측이 제시한 견적서를 토대로 개략적으로 사정하는 등 날림으로 심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유병언 그룹’의 핵심 관계사인 ㈜천해지에 대한 기업은행의 대출 현황을 거론, “대출금 154억원 중 천해지가 담보로 제공한 물건의 감정액은 134억원이지만 222억원의 담보를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산업위의 한국광물자원공사 국감에서는 전임 정부 때부터 추진된 자원 외교의 실패 사례들이 대거 비판의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