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의 공세 “세수부족 충당하려는 속셈” “목적·방법·대상 틀린 꼼수” 새누리당의 반격 “경로당 예산삭감 한 적 없어” “새정치연합, 왜곡 전문 정당” 여야는 24일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펼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서민증세’라며 파상공세를 퍼붓은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격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여야의 이런 공방은 향후 국회가 정상화돼 본격적으로 예산안 및 관련법안 심의가 이뤄지면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위원회 회의를 소집,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015년 정부예산에서 경로당 냉난방비를 전액 삭감했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알고도 왜곡했다면 이것은 양심, 윤리의 문제”라고 정식으로 문제를 거론했다. 주 의장은 “경로당 관련 예산은 지금 새정치연합이 집권하던 시절 분권교부세 제도를 만들었다. 2015년엔 분권교부세를 없애고 그 액수를 보통 교부세로 바꿔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법상 편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정협의를 통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로당 냉난방비를
새누리당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개헌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비주류 중진들이 개헌담론을 주도해 당의 보수혁신위 출범과 맞물려 혁신안에 개헌 문제를 포함하기 위한 비주류의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회의에서는 당 비주류의 맏형격인 이재오 의원이 서두를 꺼냈다. ‘개헌 전도사’를 자임해 온 이 의원은 혁신위의 방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보수 혁신의 쟁점은 개헌”이라며 “5년 단임 대통령제를 개헌하지 않고는 나머지 잔가지의 보수혁신은 의미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서 이번 정기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야당과 협상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는 국회 개헌모임 소속 새누리당 의원 60여명이 공동으로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낡은 시스템이 결과적으로 나라가 망가지는 원인이 됐다”면서 “우리의 낡은 권력구조는 시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일에 대비한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시급한 현안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개헌을 주도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집권당인 새누리당에서 헌법개정 특위를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남양주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015년 정부 예산안에 남양주 지역 예산으로 약 11개 사업 국비 5천941여억원이 반영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당고개-진접 복선전철(4호선 연장)은 박 위원장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당초 국토부안 700억원에서 50억원을 증액시켜 750억원이 최종 반영됐고, 별내선 복선전철도 지난해 보다 100억원 증가된 300억이 반영됐다. 이 밖에 국도47호선(퇴계원-진접) 307억8천900만원, 국도47호선(진접-내촌) 310억2천300만원,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4차로신설) 설계비 3억5천만원, 구리-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4천230억원, 왕숙천 생태하천사업 27억2천400만원, 남양주 경찰서 신축 10억원, 남양주 북부경찰서 신설 2억6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박 위원장은 “진접선 증액을 비롯해 내년도 남양주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 맺어졌다”며 “연말 예산 국회 최종 통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상가 주인이 권리금 회수를 방해하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다. 손해배상의 기준이 되는 권리금 산정기준을 정부가 고시로 정한다. 모든 임차인이 건물주가 바뀌어도 5년간 계약기간을 보장받는다. 정부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년층 고용 안정 및 자영업자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580만명으로 그 비중이 OECD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하는데, 3년 내에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폐업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매출 감소, 폐업 확대 등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며 대책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책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애로 사항인 권리금의 보호를 위해 상가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가 법으로 보호된다. 상가 임대인은 신규 임차인에게 권리금이나 현저한 고액의 차임 또는 보증금을 요구하는 등 법률에 규정된 권리금 회수를 방해하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다. 손해배상 기준이 되는 권리금 산정기준은 국토교통부 고시로 정한다. 현재는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상가주인)이 권리금을 직접 받는 경우가 있다. 임차인이 후속 임차인으로부터 권리금을 회수하려 해도 임대인이 방해를 하는 사례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혁신 작업을 담당할 정치혁신실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경기도 출신의 4선 중진인 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을 임명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원 의원의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처리했으며 “실천 가능한 혁신 과제에집중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원내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발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초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당 정치혁신실행위 위원으로도 활동했고, 당내에서는 온건한 합리파로 분류되며 계파색이 옅은 편이나, 범친노·구주류계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번에 구성되는 혁신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내부 인사 위주로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이번이 우리 당에게 부여된 마지막 혁신의 기회다. ‘사즉생’의 각오로 혁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이 다음달 1일부터 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하지만 보조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단인 분리공시제 도입은 무산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관련 6개 고시에 대한 제·개정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 7월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액을 25만∼35만원 범위 내에서 6개월마다 조정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조정시한을 달리 하기로한 바 있다. 또 이통사가 단말장치명, 출고가, 지원금,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실제 판매가를 공시하고 이 정보를 7일 이상 유지토록 했으며 대리점·판매점은 이 공시금액의 15% 내에서 추가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가입자가는 최대 34만5천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린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 결정을 받아들여 휴대전화 보조금 중 이동통신사 지원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분리 공시하는 내용을 고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밖에 법 위반 이통사에 최대 30일간의 긴급중지 명령을 내리고 관련 매출의 1∼2%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은 나머지 고시 제·개
여야는 23일 전날 양당 대표가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이를 실천할 여야 원내 지도부간 협상을 진행시키지 못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약속이나 한 듯 아직 서로를 만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날 원내대표 간 대화를 촉구한 전날 여야대표의 회동 결과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세월호특별법 및 국회 정상화 협상재개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세월호법 협상과 관련,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서 통일된 입장부터 정리할 것을 새정치민주연합에 거듭 주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원내대표끼리 접촉을 하겠지”라면서 “그런데 국회는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내년도 예산안 데드라인이 12월2일인데 그 전에 (의사일정을) 다해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긍정 검토하겠다”면서도 “그 전에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 부대표간 채널을 가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통일 의견이 무엇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참 어렵다”고 거듭 지적하고,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23일 “스스로는 내가 대표적 친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혁신위원 인선 과정에서 친박 주류 측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옛 친이 출신을 포함한 비주류가 대거 포진하는 등 특정 계파 위주로 혁신위가 구성됐다는 친박 주류 측의 비판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혁신위원이 개헌을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선 “개헌 문제를 여기에서 본격적으로 주요 의제로 상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적어도 개헌이 되려면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국민이 지금 개헌하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바뀌고 정치혁신을 하라는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와의 역할 분담과 관련 “갈등 이런 것은 전혀 없다”면서 “김무성 대표와 나는 ‘문무 합작’을 통해, 여야 간에도 모두 합작을 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데 의견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원인 하태경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 전원을 취약계층과 약자층에서 선발하자는 자신의 의견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하루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 내년도 예산안이 제 때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과거 수년간 지속된 저성장·저물가의 부정적 효과가 고착돼 경제 전체가 축소균형에 빠지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앞서는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성장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고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이 오도록 정치권과 정부가 합심해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며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하루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 세법개정안과 예산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제 때 통과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선 “재정이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투자 확대,안전사회 구현, 소상공인·비정규직 등의 소득기반 확충에 중점을 둬 과감하게 확장 편성했다”며 “강도높은 재정계획을 병행해 재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담아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권을 잡자마자 기강잡기에 나섰다. 문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 열린 당직자 조회에서 10여분간의 인사말을 통해 격정적 어조로 기강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정당은 정부기관 다음으로 기강이 서야 하는 조직”이라며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해당행위를 엄단하고 규율을 어기면 일벌백계 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전당대회 준비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당직자들이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면서 헌신해야 한다”며 “줄 서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특히 문 위원장은 “자꾸 극단적인 사람들이 당을 향해 해당행위를 하는데 당을 나가고자 한다면 나가게 해줄 것”이라고 말해 실제 행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문 위원장의 ‘기강 드라이브’를 놓고 당내에서는 “시범케이스로 누가 걸릴 수 있다”며 바짝 긴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임기 3개월여 임시 대표인데다 ‘해당행위’라는 것의 경계가 분명치 않아 문 위원장의 ‘호령’이 엄포용 구두선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