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재협상 방침을 밝혀 1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의 처리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12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요구에 대해 ‘합의 파기’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와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문까지 작성한 만큼 번복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확인하고, 협상 전권을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위임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추천권을 새정치연합의 요구대로 진상조사위에 주거나, 여당 추천 몫을 야당에 일부 양보하는 것은 법률 위반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박대출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어제 의원총회 결과는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이라면서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의 슬픔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과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이 원내대표가 적절하게 대처하기로 정리했다”고
정부는 12일 ‘비정상의 정상화’ 분야로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관심이 집중된 안전분야를 신설해 안전 현장·행정·의식의 3대 유형 90개 과제를 2차 과제 150개에 포함시켰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아 비정상의 정상화2차 과제 선정을 보고했다. 비정상의 정상화는 지난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천명한 정책기조로 정부는 지난해 12월 10대 분야 80개 과제를 선정했고, 이후 15개 과제를 추가해 현재 총 95개의 1차 과제를 추진 중이다. 우선 안전현장 개선 부문에서는 학교와 어린이집 같은 교육시설과 청소년·노인 체험활동 등에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으로 53개의 과제를 확정했다. 여기에는 음식물 위생 등 생활주변 안전개선과 건설현장을 포함한 사업장의 유해위험시설물을 특별관리하는 과제가 함께 포함됐다. 안전 행정 개혁과제 20개에는 안전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퇴직공직자의 협회·조합 재취업 관행 개선 과제가 들어갔다. 안전 의식제고 부문에서는 사업장별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와 지반침하로 인한 시설물 붕괴 관련 처벌을 강화하는 등 모두 17개 과제가 선정
‘국토위 터줏대감’…협상의 달인 19대 하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3선의 박기춘(새정치민주연합·남양주을) 의원은 국회에서 언론과 동료 의원들이 붙여준 별명이 ‘협상의 달인’이다. 그는 작년 말 22일간 계속됐던 철도노조 파업을 국회에서 풀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특유의 협상력을 발휘해 제1야당 원내대표 시절 그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정부조직법을 끝내 관철시켜 냈다. 박근혜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장관 인사청문회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그는 지난 18대 국회 상·하반기에 이어 19대 국회 상반기까지 6년을 국토위에서 일했다. 야당 간사와 국토 및 교통분야 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다. 그러면서도 세종시 원안 사수, 4대강 사업 검증, 철도파업 해결 등 굵직한 국가적 현안 마다 당을 대표해 논의를 주도하면서 기회가 온다면 위원장직을 맡아 합리적 조절과 대안 모색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박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에서 220명 찬성이라는 압도적 지지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선출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12명이 “보훈가족에 감사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발족한다. 이들은 12일 낮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보훈단체 임원들과 함께 창립식을 개최하고, 첫 정책간담회를 연다. 이번 모임은 경인지역에서 박기춘(남양주을)·백군기(비례·용인갑 지역위원장)·이언주(광명을)·정성호(양주·동두천)·백재현(광명갑)·부좌현(안산단원을)·신학용(인천계양갑)·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 등 8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공동대표인 박기춘 의원은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월 1회 이상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 뜻이 맞는 분들이 모였다”고 모임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백군기 의원은 “국민께 보훈정책·국가안보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세미나·정책간담회·각 지부 방문 등을 통해 종합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진정성을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간사인 이언주 의원 “평화와 안보에 대한 균형 있는 접근, 보훈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 인식되고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세월호특별법 본회의 처리도 불투명 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세월호특별법 논란과 관련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간에 합의된 세월호특별법은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고 다시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라톤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8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명이 발언할 정도로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의총에서는 7일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으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런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다시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더욱 단결해서 세월호 진상규명에 헌신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지난 협상 결과가 의미 있다는 의원들이 꽤 있었고, 재협상해야 한다는 요구들도 많
정부는 11일 북한에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오는 19일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전격 제의했다. 이날 정부는 오전 9시10분쯤 김규현(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수석대표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한에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를 제의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정부는 회담 준비에 필요한 기간 등을 고려해 8월 19일을 회담 일자로 일단 제시했으며, 북측에 편리한 날짜가 있다면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회담 장소는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으로 할 것을 제의했다. 정부는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비롯한 쌍방의 관심 사항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요구해 온 5·24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의 논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특정 의제는 안 된다고 배제하지 않는다”며 “북측이 그런 의제를 제기하면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논의 가능 자체가 재개문제에 대한 긍정 검토냐’는 질문에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의제에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회담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군내 폭력과 관련해서는 민관 합동병영문화 혁신위가 구성됐는데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윤 일병 사건 등 군내 폭력사건이 있었고, 김해 여고생 피살사건이 있었는데 반인륜적인 폭력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획기적인 대책만 갖고는 안 된다”며 “며칠전 문화융성위에서 인문정신문화중심 회의가 있었다. 그 때 부대내에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것이 병영문화를 개선하고 관심병사를 변화시키는데 강력한 힘을 갖고있다는성공사례 발표가 있었다. 인간존중이 몸에 배어야지 법과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문체부와 함께 힘을 써 지원을 확대하고 독서공간을 잘 만들어 도서코칭프로그램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지휘관 장교가 이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장병 한사람, 한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식같이,부모가 보낸 소중한 자녀들이라는 마음을 갖고 이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 정치권이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교황의 메시지에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50여명으로 구성된 국회 가톨릭 신도의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중심으로 교황 집전 미사에 참석할 계획을 세우는 등 교황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신도의원회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은 이날 “가톨릭 교우로서 ‘낮은 데서부터 출발하자’는 예수의 정신을 생각하며 어렵고 힘든 사람을 대신해서 오시는 교황을 순수한 마음으로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신도의원회 소속 의원들은 4박 5일간 한국에 머무르는 교황의 일정 중 일부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우 의원과 신도의원회 회장인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은 교황이 도착하는 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만찬에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9일 모친상을 당한 심 의원의 참석여부는 다소 유동적이다.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 이어 이틀 뒤에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우 의원과 심 의원 외에도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 등 가톨릭 신도 의원 1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임춘원기자 lcw@
올해 170일 동안 국회 개원 여야 공방에 ‘공회전’ 거듭 여야 새 지도부 출범 후 3개월간 법안처리는 ‘전무’ ‘세월호 참사’ 재발방지 후속작업도 지지부진 상태 여야는 올해 매달 임시국회를 소집해 사실상 ‘연중무휴’ 국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효율’이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임시국회가 소집돼 왔다. 지난 1월3일 막을 내린 연말 국회까지 포함하면 이날까지 올해 222일 중 170일간 국회가 열렸다. 하지만 매월 국회 가동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정치적 공방에 상당부분 매몰돼 효율적인 국회를 운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예로 여야는 지난 5월초 새로운 원내 지도부 체제를 출범시킨 이후 약 3개월동안 단 한 건의 법안도처리하지 못했다. 여야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과 보상문제와 같은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잇따라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당리당략만 내세운 탓에 국회는 공회전만 거듭해왔다. 이같은 결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개월을 앞둔 현재까지도 정치권이 약속한 진상규명이나 이번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관련 입법 등 후속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월호특별법의 경우 여야는 당초 7월16
새정치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8일 수석사무부총장에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을, 국민공감혁신위원장 비서실장에 윤후덕(파주갑)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초선의 윤관석 의원은 당 원내부대표와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고,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무와 재정을 총괄하는 수석사무부총장에는 인천시당에서 풍부한 당무 경험을 쌓고 추진력이 뛰어난 윤관석 의원을 기용했다”면서 “윤후덕 의원은 의원들과의 소통에 능해 비서실장에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