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 간 줄다리기가 7·30 재보선 막판 선거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재보선을 이틀 앞둔 28일 새정치연합이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고리로 야권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문제마저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이제 더이상 국민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세월호 특별법의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김포 김두관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한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104일째이지만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새누리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지만 모두가 ‘거짓약속’이란 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전날 자신이 기자회견을 통해 29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진상조사특별법’을 우선처리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또다시 수사권 문제를 들고 나와 특별법 통과를 거부하고 있다”며 “참사의 진실을 왜 그리도 두려워하고 있는가
새누리당은 28일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 실시 대상을 내년부터는 20대 여성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행복한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당 정책위 부위원장인 이현재(하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30대 이상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감소하고 20대 여성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간 약 73억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해 무료 검진 대상을 기존의 30대에서 20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은 산모의 식사와 세탁물 관리, 산후 체조·예방접종 안내 등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저소득층(소득 하위 50%)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 기간이 기존에 출산 후 2주(다태아는 3주)에 불과하던 것을 두 배로 늘리고, 도우미 지원 대상자를 임신 한 여성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하기 위한 공공부문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7천개 확보하는 방안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사회보험료 지원 예산을 2배 늘려 내년부터 200억원을 투입하고, 지원 대상도 현행 중소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대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2분기 정부 민원 상담기관인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상담 건수가 1분기에 비해 22.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천892건을 기록한 보이스 피싱 피해 상담건수는 올해 1분기 1천478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으나, 2분기로 넘어가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피해금액도 1분기 2억3천500만원보다 2분기 2억7천300만원으로 16.1% 증가했다. 사칭 기관은 KT가 전체 상담건수의 56.7%인 1천30건으로 가장 많았다. KT를 사칭할 경우 요금 미납을 이유로 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권익위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 소액결제 피해를 일으키는 ‘스미싱’의 경우 법원·우체국을 사칭해 출석요구서 등 등기가 반송된 것처럼 꾸민 내용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 댓글 명예훼손 형사사건에 연루됐으니 사건을 조회하라는 내용도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동작乙 나경원 대세론 굳히기 수원乙·전통텃밭 김포 ‘우위’ 수원 단일화지역 ‘막판 긴장’ 새정치연합 수원병·수원정 ‘단일화 효과’ 수원乙 ‘높은 벽을 넘자’ 총력 김포, 3040지지로 ‘뒷심발휘’ 여야는 7·30 재·보궐 선거가 27일 현재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어느 쪽도 승리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6곳에서 새정치연합은 3곳에서 ‘우세’를 주장했다. 특히 여야는 지난 24일 서울 동작을과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등 수도권 세 곳에서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사이에 후보단일화가 이뤄져 3파전이 여야 맞대결 구도로 바뀌면서 판세를 분석하는 셈법에 더욱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은 선거 초반에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공천갈등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여유있는 모습이었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간 치열한 접전으로 흐름이 변하자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모드로 전환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후보단일화 이후 수도권 지역에서 야권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제도 시행 이후 치러진 재보선중 최고기록을 세운 가운데 경기도내 5곳의 사전투표율(7.45%)은 전국 평균(7.9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전날부터 이틀간 서울 동작을 등 전국의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에서 진행된 재보선사전투표율이 평균 7.98%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이틀간 선거인 288만455명 가운데 22만9천9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3년 4·24 재보선의 국회의원 재보선 기준 사전 투표율은 6.93%, 10·30 재보선의 투표율은 5.45%였다. 이번 선거는 휴가철인 여름에 잡혀 사전투표율이 잘해야 5% 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지만 역대 재보선 사전 투표 가운데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직전 전국 단위 선거인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인 11.49%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일부 접전지의 경우 10%를 넘어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여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내는 수원을(권선) 6.13%, 수원병(팔달) 7.35%, 수원정(영통) 8.34%, 평택을 5.75%, 김포 9.69%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 상임대표인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사진) 의원은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이 주최하고 CJ도너스캠프가 주관한 ‘2014 국회 꿈키움인성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모인 80여명의 중학생들과 30여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전 일정을 국회에서 진행한 최초의 행사였다. 이번 캠프는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의 전임 대표였던 정의화 국회의장의 ‘열린 국회’의 비전을 반영한 행사로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비롯해 국빈접견용 한옥인 사랑재, 그리고 국회 의원회관의 전 시설을 이용하며 진행됐다. 특히 캠프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의 인성교육 전문가들과 문화전문 기업인 CJ의 창의문화 교육 콘텐츠가 함께 결함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형식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흥미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 정병국 상임대표는 “지금 교육의 문제는 아이들의 문제가 아닌, 어른들의 문제이자 한국 정치의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 사회적 인성함양 운동과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7일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미니 총선급’ 규모로 치러지는 7·30 재·보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막판 화력을 집중했다. ▶관련기사 3면 이번 재·보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 경쟁은 물론이고, 여야 내부의 역학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승부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 147석을 향후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과반의석(151석) 회복을 마지노선으로 정해 최소 4석은 따내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보수 혁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보수층 결집과 단일화에 실망한 야권 지지층 분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경고론’을 내세워 ‘5+α’를 승리 목표로 하면서도 여당의 과반의석 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유병언 일가에 대한 부실수사, 세월호특별법을 비롯한 후속 대책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무능, 국무총리 연쇄낙마를 비롯한
정부가 앞으로 41조원 이상을 투입해 내수 활성화에 나서는 등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한다. 기업 이익의 가계 유입을 유도하는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가 신설된다. 체크·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거나 일몰을 연장하고 고령층 저축의 이자소득 비과세 한도와 퇴직·개인연금 세제 혜택을 늘린다. 정부는 2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1%(신기준)에서 3.7%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0%를 제시했다. 정부는 또 경기 부양을 위해 기금 등 추가경정예산에 버금가는 재정보강 11조7천억원, 정책금융·외환·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 대출 확대 등을 통한 29조원, 세제, 규제개혁 등 41조원 이상 규모의 거시정책 조합을 사용하기로 했다.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역·금융권역별로 차별됐던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70%와 60%로 단일화하고 DTI의 소득인정 범위를 추
7·30 수원정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는 24일 후보직 사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수원정에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박광온 후보의 사실상 1대1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천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를 가리켜 “박근혜 정권에 의해 기용된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사인 두 후보의 당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광온 후보가 이명박 비서실장의 복귀를 막아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수원 영통구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사퇴 결심의 배경으로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고뇌어린 결단으로 후보간 연대의 물꼬가 텄고, 결국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동작을에서 두 당의 연대가 이뤄지게 됐다”며 “비록 ‘당 대 당’의 연대는 아니지만 제게 새로운 결단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후보의 자진사퇴는 앞서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서울 동작을의 야권 단일후보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결정된 데 따른 결단으로 해석된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최고위원이 24일 당 지도부로서 처음 당무 활동을 시작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에 제가 늦게 와서 미안하다”면서 “김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이 엄중한 시기에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최고위원은 “재·보궐 선거, 경제적 어려움, 또 여러 정치 현안이 있는데 제가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재·보궐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또 “지금 민생 경제 문제가 워낙 어렵다”면서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올인한 것 같은데 하루빨리 팀을 구성해서라도 민생과 경제살리기 도약을 함께 이끌어 줘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김 대표와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존경하는 서 최고위원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처음 최고위회의에 참석해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서 선배님께서는 당의 큰 형님이 돼서 높은 경륜과 지혜로 당의 발전에 보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