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14일 개최되는 가운데 누가 당권을 장악하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대표최고위원(당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서청원(화성갑), 김무성 의원과 함께 이인제 홍문종(의정부을), 김을동, 김영우(포천·연천), 김태호 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 등 9명이 도전했다. 13일 현재까지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선두에서 당대표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고, 6선의 이인제 의원과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 홍문종 의원,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이 중간그룹을 형성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40대 역할론’을 내세운 김영우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김을동 의원은 득표에 상관없이 ‘여성 몫’으로 지도부에 입성을 예약한 상태다. 9명의 당권주자는 전당대회 현장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대의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표심에 호소한다. 두 유력주자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전대를 하루 앞둔 13일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서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심 없는 봉사를 통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할 기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17일 제66주년 제헌절을 맞아 국회 방문객들의 의사당 앞쪽 1층 출입을 허용한다. 또 주말에 국회 잔디마당을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열린국회 선포식’도 갖는다. 13일 국회 사무처는 의사당 앞쪽 1층 출입구를 일반 방문객들에게 허용한 것은 19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립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국회 방문객들에게는 의사당 뒤쪽 문을 통한 출입만 허용돼왔다. 국회는 17일 오전 10시 의사당 중앙홀에서 5부 요인과 국회의원, 제헌의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제헌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오후에는 국회 잔디마당에서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해비타트와 함께하는 ‘나눔 장터’가 열린다. 아울러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의 축하비행, 국방부 의장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오후 8시부터는 KBS 열린음악회 녹화방송이 진행된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이 7·30 재·보궐에서 야권연대 문제를 풀어낼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울산 남구을을 제외한 14곳에 후보를 냈으며, 정의당은 6곳에 후보를 출마시켰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승리를 위해 정의당과 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가 절실하지만 해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박빙의 승부처에서 야권 표분산은 패배로 직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정치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은 13일 “일대일로 대결해도 쉽지 않은데, 조금이라도 표가 갈리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면서 “야권연대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새정치연합에 당 대 당 협의를 공식 제안한 상태이다. 새정치연합도 “선거 중 자연스럽게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새정치연합 주 사무총장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를 비공개로 만나 연대 구상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등 탐색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현실은 낙관적이지 않다. 우선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연대의 형태에 대해 ‘동상이몽’ 모양새이다. 정의당은 노회찬(동작을)·천호선(수원정) 후보 중 한명 이상은 단일 후보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회의 참석을 거부해 일정 자체가 취소됐다. 이로써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논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야당은 두 후보자 모두에 부적격 결론으로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요구했고 우리는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이라며 “야당이 아예 회의 자체를 보이콧하겠다고 해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김 후보자는 한번만 만나 보면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고, 정성근 후보자는 장관이 되고자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사람”이라며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교문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회의를 할 수 없다”면서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도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정종섭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지만, 야당 의원들이 채택에 반
여야는 13일 세월호 특별법 단일안 도출을 위한 협상을 전날에 이어 계속했다. 여야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휴일인데도 유가족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대한 성의를 다해 법안 만들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은 “날짜도 촉박하고 특별법 통과에 대한 가족들의 염원도 있으니 한정적 시간이지만 좋은 결실을 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홍일표·안효대·김회선·윤영석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유성엽·정청래·전해철·박범계 의원이 각각 TF에 참여하고 있다. 여야는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특별법에 담길 진상조사위의 수사권 부여, 피해자에 대한 의사상자 지정 등 쟁점사항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날 장외에서도 기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여야 모두 독립된 지위의 진상조사위 구성과 피해자 및 피해지역에 대한 국비 지원, 추모사업 수행 등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다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정책수행능력,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후보자 내정 이후 기대와 일부 우려가 교차하는데 문화융성을 추진하기 위해 역점 추진할 정책은 무엇이냐”면서 “파주 희망연구소 임대계약을 놓고는 납부 영수증이 없어 후보자가 무료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소유자에게 공천 혜택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해명하라”고 질의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음주운전의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걸어 달라”면서 “SNS 관련해서 정당인으로서 야당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얼마든지 밝힐 수 있다. 공직자로서 처신과 정당인의 행보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오히려 정 후보자의 유감표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회선 의원은 “후보자는 방송 앵커로서 국민의 폐부를 찌르는 마무리 발언으로 명성을 날렸다”면서 “문광부 장관으로서 장점을 살려 받아적기 국무회의 문화를 바꾸고 국민의 눈에 소통되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은 “1985년 기자협회가 분양한 일원동 아파트를 임모씨라는 분한테 가등기했느냐”면서 이 과정에서 전매금지
새누리당 혁신 기구인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는 10일 주요 공직후보자의 재산형성, 병역 등 ‘8대 검증항목’을 사전에 공개하기로 했다. 검증 항목에는 ▲투기, 내부자 주식거래, 농지법 위반, 고액 강연 등 탈법적 재산형성 ▲병역 회피나 특혜 ▲탈세 ▲위장전입 ▲금고이상의 범죄 ▲논문표절 ▲자녀 이중국적 ▲기타 사생활 문제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요 항목들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이 검증위에 가기 전에 자기 검증을 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를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검증할 것”이라면서 “해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국민누구나 반론을 제기할 수 있어 검증이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이번 주 전당대회 주자들에게 이 같은 검증 강화 방안을 발송해서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이 진통속에 7·30 재·보선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당내에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을 비롯해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권 전 과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표 수리시까지 철저하게 국가공무원으로서 행동했고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보다 넓게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주 출신의 박혜자 최고위원은 권 전 과장에 대해 “‘광주의 딸’이 아닌 ‘대한민국의 딸’로 (권은희 카드를)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YTN에 출연 “진실을 밝히려 했던 그의 노력이 여당 공세에 휘말릴 빌미를 준 점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견제라는 재보선의 의미가 실종됐다”며 “이대로는 선거에서 완승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태년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원칙과 명분이 좀 부족했다”며 “상향식 공천의 원칙을 지켰으면 비난이 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교통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부 구성원들이 동의하지 못하는 공천작업이 진행됐
국회 기획재정위는 1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국회 상임위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친 박근혜정부 2기 각료후보자(국정원장 후보자 포함) 7명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후보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에 대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최경환 후보자에 대해 새누리당의 ‘적격’, 새정치민주연합을 포함한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청문보고서를 통과시켰다. 보고서에서 새누리당은 “후보자의 경제철학이나 정책, 경제에 대한 경험 등을 고려할 때 적격하다”는 평가를 했다. 하지만 야당은 “후보자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관련,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진다”면서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미방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최양희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 준법성, 업무수행능력을 철저히 검증했고,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며 양쪽
여야는 10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과장의 7·30 재·보선 후보 공천에 대해 공방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권 전 과정의 공천에 대해 “대한민국 민심을 짓밟았다”고 비판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남을) 사무총장은 권 전 과장의 재·보선 후보 공천에 대해 “야당 내에서도 호남 민심을 짓밟은 것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호남을 넘어 대한민국 민심을 짓밟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 씨는 지난 대선 때 경찰 수뇌부의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사람이 아니라 수사 외압이란 거짓말을 주장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새누리당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날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며 권 전 과장에 대해 “살아온 이력이 진정성 그 자체”라고 옹호했다. 그는 “만약 (그 분이) 출세가 목표였으면 판사나 변호사를 했을 텐데 경찰을 택했다는 것 자체가 벌써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는 게 중요한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란 사실”이라며 “삶이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을 택한 이유가 생활현장에서 사람들에게 구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