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를 적극 추진하다 과실을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 ‘정상참작’ 할 수 있도록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안행부는 26일부터 입법예고 기간에 여론수렴을 한 후 8월부터 새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징계의결 요구권자(기관장)는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할 때 해당 과실이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과실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그 내용을 징계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징계위원회가 정상을 참작하는 사유에도 ‘국정과제와 규제개혁 업무추진 과정에서 적극성’이 추가된다.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 추진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고의나 중과실 또는 금품 관련 비위는 정상참작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이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재산등록을 불성실하게 하더라도 제재 수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불성실 재산등록으로 징계 대상에 오른 공무원에게는 ‘공적(포상)’에 의한 징계감경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임춘원기자 lcw@
4년 동안 중단된 대북 산림녹화 지원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통일부는 ‘겨레의 숲’ 이운식 사무처장 등 4명에 대해 방북을 승인했다”며 “겨레의 숲은 26일 개성에서 산림협력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겨레의 숲’은 개성시내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만나 대북 산림녹화 사업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할 예정이다. 북한 산림 공동 개발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3월 ‘드레스덴 제안’에 포함된 분야이다. 박 부대변인은 “드레스덴 선언 등 우리가 정책적으로 앞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그런 방향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며 “(협의) 진전에 따라서 (정부 예산 지원을)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겨레의 숲은 지난 2007년부터 북한 6개 지역에서 양묘장을 조성하고 평양과 개성 등지에서 조림 사업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대북 산림녹화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2010년 5·24조치로 남북교류가 전면 중단되면서 산림녹화 사업도 벽에 부딪힌 상황이다. 이 단체는 올해 초부터 대북 산림녹화 사업 재개를 희망해왔지만, 정부는 당시 남북관계 상황을 들어 시일을 미루다 최근 들어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19대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조위원장단 및 정책위 부의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제1정조위원장(외통·국방·법사·안행·운영위)에는 전해철(안산상록갑), 제2정조위원장(기재·예결·정무위)은 윤호중(구리), 제3정조위원장(농해수·산업통상·국토교통위)은 유성엽, 제4정조위원장(보건복지·환노·여성가족위)은 김성주, 제5정조위원장(교육문화·미방위)에는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정책위 부의장으로는 유대운 이언주(광명을) 김기식 배재정 최민희 김광진 이원욱(화성을) 은수미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 등 9명이 임명됐다. /임춘원기자 lcw@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본인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을 역사관 논쟁에 휩싸인 끝에 국정 2인자의 예비무대에서 내려왔다. 문 후보자는 그동안 단 한 번도 이름이 거론된 적 없는 상태에서 정국의 핵심인물로 부상했다. 하지만 문 후보자는 지명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1일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첫 출근길에 “책임총리 그런 것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고 발언하며 자격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그날 밤 KBS 등의 보도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 과거 강연에서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 “조선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등의 취지로 발언한 것이 공개되면서 ‘친일·식민 사관’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문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과거 강연 발언이나 칼럼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사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부분 등이 계속 터져 나왔다. 하지만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후보의 임명동의안 재가는 귀국 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문 후보자는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태에 몰렸다.그러나 문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선택하지 않았다. “대통령께서 귀국할 때까지 제 일
‘이완구 카드’는 어떨까? 리더십 좋고 행정경험 풍부 현직 원내대표 차출 지적도 ‘김문수 카드’는 어떨까? 잠재적 대권주자… 靑 부담 현재-미래 ‘권력갈등’ 우려 차기 총리 인선이 원점으로 회귀한 가운데 누가 차기 총리 후보군에 다시 거론되는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후보자 선택의 제1기준을 결국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으로 둘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오는 후보군이 여의도 정치권 인사들이다. 선출직인 국회의원은 선거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검증의 기회를 가진데다 민심에 민감하고 국정에 밝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24일 현재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새롭게 거론되는 인물들 중의 한 명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다. 충청 출신의 3선 의원인 그가 충남지사를 거치는 등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리더십도 여당 내부에서는 비교적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집권여당의 현직 원내대표를 총리로 차출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이름도 다시 거론된다. 새누리당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그를 총리로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내 일부 인사들도 이에 동조하는 기류가 있어 ‘김문수 카드
국방부는 24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에서 자기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메모는)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의 메모에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고,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자살 시도 직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일 때 A4 용지 3분의1 분량의 메모를 남겼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생포 직전에 가지고 있었던 탄약은 모두 30발이었는데, 그 중에 1발은 자해하는데 사용하고 실탄으로 남아있는 것은 29발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임 병장은 어제 오후 6시5분부터 약 2시간40분 동안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약 3㎝ 상당의 총상에 따른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으로 수면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4일 역사인식 논란을 빚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안타까움”을 표시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속 낙마는 그 자체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문 후보자의 사퇴는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데 따른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나라의 근본을 개혁해 통합과 화합으로 가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데 대해서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함께 중차대한 숙제를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파동 과정에서 정파적 적대관계도 모자라 낡은 이념공세와 종교적 편견까지 덧칠된 편 가르기로 인해 극심한 국론 분열과 국력 소모를 가져왔다”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분열과 갈등의 사슬’을 속히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자가 사퇴의 소회와 함께 엄중하게 주문한 국회와 언론의 소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되새겨 국민 의사와 법치주의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 정의당이 24일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정수 조정 결과에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사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환노위에서 비교섭단체가 배제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재검토를 요구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별 의원정수를 조정하면서 전반기때 ‘여당 7명·야당 8명’으로 여소야대였던 환노위를 ‘여당 8명·야당 7명’으로 변경했다. 여기에다가 19대 국회 전반기 때 20여명에 달했던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수가 후반기에는 12명(정의당 5명, 통합진보당 5명, 무소속 2명)으로 줄어들면서 국회의 상임위 정수 관련 규칙에 따라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배정되는 상임위에서 환노위가 배제된 것. 이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환경생태 보호를 사명으로 하는 국회의원이 왜 환노위에 갈 수 없는가”라며 “상임위 정수 규칙을 명분으로 비교섭단체 몫을 환노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에 대한 보호는 민주주의의 본령이다. 여러 의석도 아니고 단 한 석인데 이를 보호해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심 원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은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안타깝고, 어려운 용퇴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마포구 도화동 경찰공제회관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그분이 반민족적인 분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최근 서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요청한 사실과 관련해 “정치권에 있는 사람이 법 이전에 국민의 감정, 그리고 이후에 나올 여러 문제를 생각해 말씀을 드렸다는 점을 그분도 이해해주길 간곡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야권에서 잇단 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의 책임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돌리는 데 대해 “비서실장이 검증하는 분은 아니다”라며 “후보 검증은 국가기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는데, 탈세 범죄 등은 밝혀지지만, 교수 논문까지 검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도 교회에서 있던 일은 제보로 알려졌다”면서 “이런 인사 문제로 국정이 표류하고 국가가 난맥상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외국의 예까지 연구해서 직격탄을 비서실장이 맞고, 그것이 대통령에까지 가는 것은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경기도내 출신 새누리당 홍문종·황진하,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설훈 등 여야 의원 4명이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여야는 24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 사회로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해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이후 상임위 구성이 안돼 거의 한달 가까이 겉돌던 후반기 국회 활동이 사실상 정상화됐다. 새누리당 몫의 상임위원장으로는 운영위원장에 이완구 의원을 비롯해 정무위원장 정우택, 기획재정위원장 정희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홍문종(의정부을), 외교통일위원장 유기준, 국방위원장 황진하(파주을), 안전행정위원장 진영, 정보위원장 김광림, 예산결산특위원장 홍문표, 윤리특위 원장 김재경 의원 등이 각각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몫의 상임위원장은 법사위원장에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설훈(부천원미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우남, 산업자원위원장 김동철,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 국토교통위원장 박기춘(남양주을), 여성위원장 유승희 의원 등이 각각 선출됐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