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는 김 대표가 새누리당의 반대로 끝내 정당공천 폐지가 무산될 경우 민주당도 공천을 해야 한다는 현실론과 민주당만이라도 ‘무공천’을 통해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는 ‘명분론’ 사이에서 택일해야 하는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무공천 주장이 여전히 나오고 있지만, 당내 안팎에선 현실론이 약간 우세한 상황이다. 현실론이 우세한 이유는 현행 제도상 출마자들이 대규모 탈당하는 혼란이 초래될 뿐더러 실제 선거에서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12일 김 대표 주재로 열린 4선 이상 중진 의원 모임에서도 현실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도부 내에서 정당공천 유지 여부를 다시 전 당원 투표에 붙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일정상 촉박함 등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선 공직선거법을 손질해 탈당하지 않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절충안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당공천 폐지 여부와 공천개혁 문제가 맞물리면서 당초 이번 주 예정됐던 정당
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터 안전사고는 2008년 328건에서 2012년 1천455건으로 344% 폭증했다. 개정안은 안행부 장관이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해 설치, 검사, 이용금지 등의 정보가 포함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고 이를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에게 제공해 안전한 놀이기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지난 1월 인천 송도의 키즈파크에서 에어바운스를 타던 어린이가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에 많은 허점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개정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당고개-진접 4호선 연장 복선전철 사업이 턴키(설계-시공 동시 일괄 입찰)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11일 개최한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에서 당고개-진접 복선전철 사업을 턴키방식으로 최종 확정지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사업 초기부터 시작해 수년에 걸쳐 국토부 장·차관 및 실무 담당자들에게 사업의 당위성과 조기착공의 필요성을 거듭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턴키방식 확정에도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남양주 숙원 4호선 연장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턴키방식 추진은 필수적이었다”며 “조기착공으로 남양주 숙원이 조속히 풀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은 12일 안 의원이 전날 발표한 ‘새정치 플랜’을 놓고 한바탕 신경전을 벌여 야권내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기선 제압 경쟁이 시작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하등 다를 게 없다”며 “제살깎기 경쟁을 할 때가 아니라 힘을 합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의 실정·무책임·무능에 대한 견제 및 중간평가’를 새정치의 최대 전제조건으로 제시하며 “힘을 모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 “새정치의 내용을 아직 잘 모르겠다. 민주당과 별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야권 분열에 따른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가능성을 경계, “안 의원도 정치발전을 위해 신당을 만든 것인 만큼, 국민여론을 존중하면서 이성적, 합리적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며 필요하면 안 의원을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안 의원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 ‘새정치 플랜’이 여전히 모호하고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하지 못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추진 중인 ‘새정치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의 법적 대표를 맡을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안 의원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12일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정치의 실질적, 중심적 역할을 해온 분이 창준위 단계부터 제도적으로도 전면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안 의원이 맡을 것임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고사하지 않는다면 3월말 창당하는 신당 대표도 안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새정추는 창준위의 최고 의결기구로 중앙운영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공동위원장단 회의를 거쳐 안 의원을 중앙운영위원장으로 하는 단일안을 오는 17일 창준위 발기인 대회에 상정해 선출할 방침이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백재현(광명갑·사진)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33만9천여개의 국내외 웹페이지에 대한민국 국민의 주민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백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민번호가 유출된 웹사이트는 국내 29만6천100건, 국외 4만3천455건 등 총 33만9천555건으로 해외 웹사이트 중에는 중국이 2만120건으로 전체의 절반가량(46.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8천971건, 20.6%) 베트남(1천84건, 2.5%) 홍콩(1천9건, 2.3%)이 뒤를 이었다. 백 의원은 “신용카드는 재발급 받으면 되지만 주민번호가 유출되면 국민들은 불안 속에서 살 수밖에 없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1일 당 소속 전국 광역단체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끝내 불발될 경우 민주당의 대책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만 일방적으로 무공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명분과 원칙을 따르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정당공천제가 현행처럼 유지될 경우 민주당만이라도 ‘무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다만 박 시장은 “현실적 이유로 정당공천을 하게 된다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부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시종 충북·최문순 강원 지사 등은 대규모 탈당 등 무공천시 초래될 혼란 등을 들어 정당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새누리당이 정당공천을 강행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만 무공천한다는 것은 정당 해산이나 마찬가지”이라며 “전쟁을 치르는데 대대장이나 사단장 없이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고
다음 달 창당을 앞둔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은 11일 새정치의 밑그림과 구체적인 정치개혁안을 공개했다. 새정추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요약하면 국민과 함께 하는 새정치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삶의 정치’, ‘통합의 정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정치’, ‘새로운 틀을 만들어가는 정치’”라고 밝혔다. 세부 혁신 과제로는 대선의 결선투표제 도입과 총선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국민투표 요건 완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 국민발안제 부활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직접 국민투표를 제안하고,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의 3대 가치로는 ‘정의로운 사회’, ‘사회적 통합’, ‘한반도 평화’를 꼽았다. /임춘원 기자 lcw@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최고 122㎝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로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등 폭설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이번 폭설은 24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며 역대 네번째의 최고치 기록이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닷새간의 누적 적설량은 진부령 122㎝, 강릉 107㎝, 강릉 왕산면 105.5㎝, 대관령 70㎝, 동해 80.5㎝, 속초 73.5㎝, 평창 12㎝ 등이었다. 이에 따라 산간마을을 운행하는 시내·농어촌버스의 운행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14개 마을 390여 가구가 사실상 고립된 상태다. 1m가 넘는 폭설로 주요 고갯길의 차량통행은 통제와 재개를 반복하고 있고, 화물열차 운행도 80% 이상이 중단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등 5개 시·군 39개 구간의 시내·농어촌버스가 나흘째 단축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강릉과 고성 등 2개 시·군 14개 마을 397여 가구 주민 1천164명의 발길이 묶였다. 또한 평일 4차례 운행되는 강릉∼삼척 간 바다열차 운행은 이날부터 전면 중단됐고, 태백선과 영동선 화물열차는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겉으로는 ‘특검 공조’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모든 정당 및 협력세력과의 공동대응’을 내세워 적극적 태도를 보인 가운데 안 의원측이 자칫 특검 공조가 지방선거 국면에서의 ‘선거연대’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선긋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10일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회의에서 특검 도입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 황교안 법무장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황 장관 해임건의안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은 지난달 24일 오찬 회동을 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함께 특검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 방침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안 의원측은 이같은 ‘특검 공조’ 원칙은 유지하면서도 이날 오후 특검 관철을 연석회의 실무단 회의에는 일정 사전조율 미비 등을 이유로 불참키로 했다. 이에 대해 새정추 소통위원장인 송호창(의왕·과천)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