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세인 종합부동산세가 지방세로 전환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종부세를 걷게 된다.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지방의 자주재원 확대를 위해 재산세에 종부세를 통합하는 등 재산세 체계의 전반적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세 기본법과 지방세법, 지방세 특례제한법과 종합부동산세 관련 법령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종부세는 매년 6월1일 기준 6억원(1세대 1주택은 9억원) 초과 주택소유자나 5억원 초과 토지소유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으로 매해 12월 1∼15일 납부한다. 세율은 누진세율로 주택은 0.5∼2%, 토지는 0.75∼2%가 각각 부과된다. 종부세가 지방세로 전환되더라도 납세의무자 입장에서는 이름과 과세요건, 납부기한, 선택적 신고납부제도 등이 현재와 같이 유지되며 다만 부과징수권자가 주소지 등 관할세무서에서 시·군·구 등 지자체로 바뀐다. 작년 기준 종부세수는 1조1천311억원이다. 종부세수는 2007년 2조4천143억원으로 최고치를 찍고서 점점 줄어들다가 다시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안행부는 각 지자체가 거둔 종부세를 현재 국세로 거둬 부동산교부세로 나눠주던 액수 그대로 나눠줄 계획이다
민주당 김영환(안산상록을·사진) 의원이 오는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최근 펴낸 ‘잔도를 불태워라’ ‘상상력을 디자인하다’ 2권의 책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 의원은 ‘잔도를 불태워라’라는 책에서 지난 총선과 대선의 소용돌이 속에 한국정치의 ‘어제’와 ‘오늘’을 새롭게 진단했으며, 지난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과정, 대선 전략과 선거운동 과정의 과오를 살피고 민주당의 대선패배의 원인과 문제점을 “내 탓이다”라는 관점에서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 또 ‘상상력을 디자인하다’라는 책에서는 치과의사 출신인 자신이 낙선해 있던 6년간 치과의사로 돌아가 상상력을 현실에 옮긴 병원디자인 이야기를 실었으며, 과학기술·문화예술·생태환경의 융합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비전과 전략임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정치권의 대선 불법개입 공방 속에 정기국회가 파행 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이 11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13일까지 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자 새누리당이 ‘정치 파업’이라며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각각 별도로 만나 국회 의사일정 등 정국 타개를 위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편파 수사와 편파 감찰, 편파 징계는 사실상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공정수사는 물론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유지조차 포기시키려는 정권 차원의 공작의 일환”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인사청문회 기간 청문회를 제외한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후보자들이 과연 권력의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업무수행 할 수 있을지, 그러한 자질과 소신을 엄정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국민의 공복인지 권력의 시녀인지를 국민 눈으로 확인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에서는 혹독한 정책 검증도 이뤄질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결산심사가 11일 일제히 중단됐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이날부터 나흘간 결산소위를 가동해 2012년도 집행예산에 대한 결산심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측의 심사 거부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감사원장·복지부장관·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13일까지 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각 상임위원회의 소관 부처 결산심사도 마찬가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결산심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18일)과 국회 대정부질문(19~25일) 이후인 이달 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선 의혹 ‘원샷 특검’과 법안·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가능성까지 비침에 따라 국회 파행과 공전이 장기화하면서 새해 예산안을 연내 처리하지 못해 헌정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실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의사일정이 더 늦어지면 법정처리 시한(12월2일)은 고사하고 올해 내에 국회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번 주부터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3차례의 인사청문회에서 격돌한다. 특히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원샷 특검’을 놓고 치열한 기 싸움도 예상돼 이번 주에 ‘강 대 강’의 대치 정국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황찬현 감사원장, 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달아 실시한다. 이번 청문회는 특검 도입을 놓고 여야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상황에서 이뤄져 인사청문회 본연의 목적인 후보자들에 대한 능력과 자질, 병역·재산·탈세 의혹 등 도덕성에 대한 검증 외에도 감사원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공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발목잡기식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 등 인사청문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PK(부산·경남) 편중 등 인사 난맥과 기초연금을 비롯한 공약후퇴 논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소재로 활용해 국정 난맥상을 최대한 부각시켜 정국 주도권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이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원샷 특검’을 연
민주당 이종걸(안양만안·사진) 의원은 범죄와 관련된 정황을 알면서도 금융거래에 자신의 명의를 대여한 자를 처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조세범 처벌법’ ‘관세법’ 및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차명거래를 이용한 비자금조성, 주가조작, 역외탈세 등의 범죄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으나 이러한 범죄행위에 이용된 차명거래에 명의를 대여해준 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차명거래를 통한 범죄행위를 예방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 의원은 “범죄와 관련된 자를 위해 금융거래에 자신의 명의를 대여해준 자를 처벌함으로써 차명거래를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사진) 의원은 11일 오후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마힌드라그룹 본사를 방문해 쌍용차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마힌드라그룹 회장 및 쌍용차 이사회 의장과 면담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홍영표(인천부평을)·은수미 의원과 권영순 노동정책실장 등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함께 동행한다. 심 의원은 지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참석한 쌍용차 사장에게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주문해 동의의 뜻을 얻어낸 바 있다. 심 의원은 “이번 면담을 통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의 해고자 복직 노력에 확실한 지원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이번 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주택) 분야 법안 심사소위원회의에서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국토(주택)분야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리모델링 수직증축 법안이 이번소위를 통과하면 하위법 개정 등을 거쳐 내년 중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정기국회 첫 법안심사인 이번 소위에서 논의될 주요 법안으로는 행복주택 특례규정을 담은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개발부담감을 한시 감면하는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수명 주택 건설기준 도입과 층간소음 대책, 바우처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 재정비촉진지구내 기반시설비용 국고지원을 확대하는 도시재정비 촉진 특별법 개정안 등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번 소위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핵심 법안들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정밀하고 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정부의 졸속추진 법안들을 솎아내되, 필요한 중요법안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사진) 의원은 7일 한신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혁신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번 강연에서 ‘경제민주화 혁신’과 ‘지방자치 혁신’을 대한민국 혁신의 양대 과제로 설정해 이를 통해 빈부격차가 크지 않고, 시민의 정치참여가 활발한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야 말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며 “보충성의 원리에 기초해 중앙정부는 각각의 지방정부가 특색을 가지고 자기조건을 잘 살려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풀무원 창업자로서 풀무원이 80년대 이후 창업한 100대 민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가치는 “시대정신에 부응, 새로운 가치의 선점, 틈새시장의 공략”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검찰 소환 등과 관련한 엇갈린 반응을 7일에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특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이른바 ‘사초’ 실종의 최종 책임자가 문 의원이라는 점과 진보당이 북한을 추종하고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의원의 소환 조사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의 서면 조사에 대해 형평성을 지적하며 대화록 불법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문 의원의 검찰 소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뻔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사초가 폐기됐는데도 ‘대화록이 멀쩡히 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로 검찰에 갔는지 아는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검찰에서 지지자들의 꽃다발에 둘러싸인 문 의원이 (이번 사건을) 자신의 차기 대선가도에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에만 골몰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대선주자였기 때문에 더 엄격한 잣대로 철저하게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문 의원은 궤변으로 위기를 넘기려 하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검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