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의 민영화를 비밀리에 추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토부가 제출한 ‘철도산업구조개혁 및 철도발전계획 수립 연구’ 용역보고서를 보면 향후 완전한 철도 민영화를 위한 경쟁환경 조성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고속철도와 연계되는 노선부터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의 전제로 신규 운영자는 기존의 철도운영자인 철도공사와 완전히 독립된 민간운영자를 가정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박 의원은 “보고서는 국토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철도산업 발전방안’ 에 앞서 연구원에 발주한 결과라는 점에서 정부 철도정책의 목적이 결국 철도민영화 추진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찬열(수원갑·사진) 의원은 14일 안전행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특례시’를 도입하여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의 독자적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례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들이 기초자치제의 지위는 유지하되 행정기능의 대폭 이양, 재정특례 및 행정특례 부여로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자치분권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12일 특례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특례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들이 광역시로 승격하는 데 따르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으면서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100만 도시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번정기국회에서 특례시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사진) 의원은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사업 95개 공구 중 ‘수자원공사 자체시행13개 공구 도급 대비 하도급 비교표’를 분석한 결과, 13개 공구 원도급사들의 총도급액 대비 하도급액 비율이 5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도급율이 가장 낮은 공구는 영산강 화순 홍수조절지사업으로 하도급 도급율이 25.59%에 불과했다. 이어 낮은 곳은 낙동강 17공구로 27.2%에 머물렀다. 문 의원은 “예상대로 대형건설사들이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 담합으로 거액의 공사를 수주하고 60%도 안 되는 금액으로 하도급을 주어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14일 여야 대표·원내대표 4자회동 통해 ‘정쟁중단 공동선언’을 제안하자 민주당이 ‘정쟁중단 선언’ 제안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정책 대결에 주력하자는 내용의 대국민 선언을 여야 공동으로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 정쟁 중단 및 민생 우선 대국민 선언을 제안한다”면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4자 회동을 통해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할 것을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 인내심이 이미 바닥이 났다. 여야 모두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진영 논리와 당리당략 등 정치적 관점이 아닌 국민의 삶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도 정쟁 중단과 민생 정치를 강조해온 점을 거론, “여야 지도부 간 이미 공감대가형성돼 있다”면서 “각자 따로 하는 게 아니라 양당 지도부가 손잡고 국민 앞에 함께 정쟁 중단을 약속하면 여야모두 정쟁의 유혹에서 벗어나 정기국회를 가장 진지하고 내실있는 국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전병헌 원내대표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의원이 10.6%로 1위를 지켰고, 2위 김문수 지사는 8.1%로 1위와 2.5%p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어 정몽준 의원이 7.8%, 다음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5.1%를 기록했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21.8%로 1위를 지켰고, 2위 문재인 의원은 소폭 하락한 12.0%였다. 이어 박원순 시장 10.5%, 손학규 고문 10.1%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6%p 하락한 49.1%, 민주당은 0.4%p 상승한 24.9%로 나타냈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새누리당은 44.1%, 안철수 신당은 22.5%, 민주당은 14.4%로 응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0.8%p 상승한 59.8%를 기록해 소폭 반등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3년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
우리 군(軍)이 무단 점유한 사유지 면적은 경기도가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석현(안양동안갑)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 당국이 점유한 사유지는 올해 7월 말 기준 총 4천66만㎡이며, 이중 65%인 2천668만㎡는 무단으로 점유한 상태다. 군의 무단 점유지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9.2배로 공시지가로는 4천136억원에 달했다. 지역별 무단 점유지는 경기도가 1천905만㎡(71%)로 면적이 가장 넓었고, 강원도가 575만㎡(22%)로 뒤를 이었다.
국회는 14일부터 20일간 국정감사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이번 국정감사는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첫 국감이다. 지난 1988년 여소야대 국회 속에서 부활돼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국정감사는 지난해보다 73곳 늘어난 630개 기관을 감사하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늘어난 기관만큼 증인·참고인 수도 증가했다. 특히 기업인 증인 수는 일반 증인 4명 중 3명꼴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대선 목전에 열려 19대 국회 첫 국감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부실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국감은 새 정부의 첫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는 국가정보원 개혁안,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 역사 교과서 개정 방향,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를 비롯한 인사파동, 동양그룹 부실사태, 세제개편안, 4대강 사업 평가 등을 놓고 한 치의 양보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오산·사진)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현장에서 1만9천844건의 교권침해가 적발됐다고 13일 밝혔다. 학생에 의한 폭행은 2009년 31건에서 2012년 132건으로 3배 증가했으며 폭언·욕설은 2009년 868건에서 2012년 4천933건으로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4천944건으로 교권침해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경기 3천470건, 부산 1천733건, 대구 1천441건 순이었다. 안 의원은 “학교에서의 잦은 교권침해 사건은 교원들의 교육력을 저하시켜 결국 전체 학생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기초연금·세제개편안 등 핵심 의제 주도권 선점 입법 등 ‘길 트기’ 포석 민주당 민주주의 회복·민생 살리기 목표 권력 불법 규명 여권 압박 승부수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를 여당으로서 주요 국정 과제의 실천을 뒷받침하는 디딤돌로 만들 방침이다. 정부가 역점을 둔 주요 정책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새 정부 초기의 국정운영을 안정화하고, 동시에 국민을 대상으로 정책 이해도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국감에서 정기국회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국감 이후 본격화될 각종 공약입법과 새해 예산안 심사까지 순항의 길을 터놓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새누리당의 핵심 의제로는 기초연금, 세제개편안, 부동산거래 활성화 등이 꼽힌다. 국민의 일상과 직결돼 있어 파괴력이 큰 사안들이다. 국감을 통해 여론을 주도한다면 입법과 예산심사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새누리당은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최대 20만원을 차등지급’하는 기초연금 정부안, 근로소득자의 비과세·감면 혜택을 조정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인 신학용(민·인천계양갑)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별명의 달인’, ‘시계가 걸렸던 자리’, ‘지금 이 길의 아름다움’ 등으로 잘 알려진 구효서 작가를 초청해 ‘책 읽는국회의원 모임-저자와의 만남’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 작가는 “오늘 눈으로 보이는 세계인 상징계의 대표격인 국회의원과 추상적 세계인 실제계의 작가가 만나게 되었는데, 이러한 두 세계의 만남과 화합을 통해 소외되는 출판계와 작가들을 위한 진지한 고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인간이 아무리 질서를 만들고, 의미를 부여하고, 조문을 만들어도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는 것은 예술, 문학작품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출판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국회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저자와의 만남’은 국회의원의 지적 트렌드 파악과 동시에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달 진행되는 초당적 독서클럽으로, 다섯 번째 모임은 11월 중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