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환(안산상록을·사진) 의원은 안전성 문제로 소비제품을 회수·판매중지 하는 리콜이 2011년 단 1건이던 것이 2012년 22건, 2013년 8월 현재 26건으로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이 한국소비자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이후 총 48건의 리콜을 분야별로 보면, 식의약품 16건, 공산품 12건, 전기용품 10건, 자동차 8건, 기타 2건 이었다. 대표적 리콜사례를 보면 지난해 5월 가스레인지 제품의 폭발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3개사가 43만대를 리콜해 총금액이 2천150억원이나 됐고 누전발생으로 인한 스팀청소기(50만대, 125억)에 대해 자발적 리콜도 실시됐다.
여야는 29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사 파동’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기초연금 후퇴 논란 속에 사의를 표명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의 반려를 연거푸 거부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민주당은 “희대의 막장 드라마”라고 성토했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진 장관이 오늘 기자들에게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반대하고 그래서 장관직을 사퇴한다’고 얘기했는데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진 장관이 대선공약의 입안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었음을 상기시킨 뒤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겠다는 것은 대선공약이었고, 그 때 대선공약을 누가 만들었느냐”고 지적하고 “지금 와서 소신과, 양심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사퇴를 표명한 진 장관이 이날 업무복귀 지시를 거부하자 “희대의 막장 드라마”라고 성토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발 희대의 막장 드라마가 공직사회를 강타하고 있다”면서 “한 조직의 수장은 발가벗겨져 강제로 쫓겨나고, 또 다른 조직의 수장은 가출을 했다”고 밝혔다. 그려면서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29일 10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설에 “지금까지 우리 당과 민주정치가 저를 필요로 할 때 제 어느 때든 몸을 사리지 않고 던져왔다”면서도 “그러나 과연 지금이 그 때인지는 의문이 많다. 지금이 그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8개월여간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저의 모든 관심은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구상하는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고문의 이같은 발언은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밝히진 않았지만 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출마를 검토할 수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최근 당내 일각에선 화성갑 보선에 새누리당에서 서청원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를 공천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대항마로서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차출론’이 확산하고 있다. 손 고문은 “방금 도착해 여기 사정을 아직 잘 모른다”면서도 “예술인은 예술로 말하고 정당과 정치인은 선거로 말한다. 선거를 회피하거나 선거 왜곡하는 일은 당당한 정당과 민주주의의 길이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손 고문은 기초연금 후퇴 논란과 관련해서는 “독일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지난 5년간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대형사고로 모두 2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경기도가 40.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 및 피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전국 각지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중대건설현장사고는 모두 54건으로 22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건설현장사고란 건설기술관리법상 시설물 붕괴나 전도(엎어져 넘어짐)로 인해 재시공이 필요하거나 행정기관의 장이 사고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형 건설사고를 말한다. 연도별로는 2008년 7건의 중대건설현장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2009년 10건, 2010년 9건, 2011년 11건, 2012년 7건이 발생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7월말까지 모두 10건이 발생해 사고 발생건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건설현장사고에 따른 사상자수는 2008년 7명(사망 4명, 부상 3명)에 그쳤으나 2009년 43명(사망 14명, 부상 29명), 2010년 41명(사망 3명, 부상 38명), 2011년 47명(사망 20명,
‘대한민국 특허 허브국가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은 26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세계 특허 허브 미래전략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특허 허브국가 추진위원회’는 세계 특허권자들이 한국 법원에서의 소송을 기피하고, 심지어 우리 기업들조차도 미국이나 유럽의 법원을 찾고 있어, 우리나라도 특허관련 사법서비스의 발전을 통해 세계 특허소송의 허브국가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번 ‘세계 특허 허브 미래전략 심포지움’에서는 한·중·일이 특허의 창출·보호·활용 분야에서 아시아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특허분쟁 해결의 중심국가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 모색됐다. 원 의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국제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사법부와 특허심사관들도 보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법원은 중국의 불안정성과 일본의 폐쇄성을 뛰어 넘는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개방성을 지닌 강점이 있어 명실공이 특허소송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회 지방3정(재정·행정·의정) 발전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청년발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청년’을 20세 이상 40세 이하로 정의하고, 정부는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며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지사는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또 국가와 지자체는 정책결정과정에서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마련과 함께 고용 촉진, 창업 지원 등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청년관련 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청년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 법을 만들어서라도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이 이번 공청회의 취지”라고 말했다.
여야는 26일 기초연금 축소 논란과 관련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공개 사과를 통해 민심 달래기에 나서면서도 열악한 재정 상황을 설명하며 대선공약 수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민생·복지 공약 후퇴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민, 특히 직접 수혜 대상인 어르신들께 기대하신 대로 다 드릴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부안을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고뇌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녹록지 않은 재정상황에서 기초연금의 지속 가능성, 자식·손자 세대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말씀을 충분히 듣고 기초연금 정부안에 반영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공약파기’, ‘국민무시’, ‘사기’ 등의 말로 비판할 자격이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면서 “민주당이야말로 대선 당시 재정상황은 생각하지도 않고 무분별한 복지공약을퍼부은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홍문종(의정부을)
박근혜 정부의 2014년도 예산안이 26일 발표됨에 따라 향후 국회 처리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편성한 첫 번째 예산안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여야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복지예산과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번 예산안의 최대 쟁점인 복지공약 재원을 놓고는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부가 어려운 재정 여건을 이유로 복지공약의 수위를 낮춘 것과 관련,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복지예산 확보를 위해 ‘예산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또 지역 사회간접자본 예산도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맞물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지금의 여야 대치정국도 쉽게 풀리지 않고 있어 향후 예산처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해 예산안은 내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며, 이후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무엇보다 정기국회가 지난 2일 소집된 이후로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간 탓에 예산심사 일정도 크게 빠듯해진 상황이다. 국회법상 국회는 8월 말까지 전년도 결산안을 처리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5일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놓고 조율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연 가운데 전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신설과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관련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최 원내대표가 이에 난색을 보이면서 다른 의사일정 협의까지 진척을 보지 못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특위 대신 국회 정보위원회 산하에 특별기구를 만들자고 역제안했고, 긴급 현안질의보다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채 총장 문제를 제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제명안을 합의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전 원내대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밖에 양당 원내대표는 이달 말 종료되는 각종 특별위원회의 운영 기간 연장 문제와 일부 특위의 신설 필요성 문제도 논의했으나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파행 운영도 당분간 계속되면서 결산심의,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예산심의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이 줄줄이 뒤로 밀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당분간 원
신학용(민·인천계양갑)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왕과 나’,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등으로 잘 알려진 이덕일 작가를 초청해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저자와의 만남’ 모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 교문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23명과 황창화 국회도서관장,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담당 국장, 출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 초청 강사인 이덕일 작가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 작가는 “역사가 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 등 조선시대부터 노론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친명→친일→친미의 사대주의 뿌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고 특히 노론사관, 동북공정, 식민사관, 우익교과서는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가는 “이러한 사대주의, 식민사관의 극복은 전 민족적 과제”라는 요지로 주제 강연을 했고, 이에 참석 의원들은 최근 현안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요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근현대사 부분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