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상정된 건설사의 뉴타운 조합 등 대여금 손비처리 법안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19일부터 열리는 법안심사소위원회(조세소위)에서 실제 처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법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전체 뉴타운 사업장의 10%가 법 적용을 받아 건설사가 대여금을 포기하면 조합원들이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매몰비용이 전국적으로 1천200여억원에 이른다. 건설사들은 이 돈을 포기하는 대신 275억원의 법인세 감면효과를 얻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앞서 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국토교통원회 소속 의원 연석회의에서는 6월 중에 이 법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현재 기재위 조세소위는 이 법안 처리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김경협(부천 원미갑) 의원은 “기재위가 법안처리의 시급성을 인정해 급히 상정했다”며 “이번 주에 기재위 소위를 통과한다면 6월 회기중 본회의 의결을 거쳐 바로 시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행 수원비행장 등 도심지역의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이전비용 마련이 어려워 실현가능성이 낮다며 이전비용 부족시 국가 재원에서 지원토록 하는 내용의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변재일(충북 청원) 의원은 민·군복합공항 가운데 민간공항 잔류로 용도폐지된 군공항 종전부지의 처분비용이 이전비용을 조달하는데 미달될 경우 부족한 이전비용을 국가재원으로 지원토록 하는 내용의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변 의원은 군 공항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소음 피해 증가와 이전 요구의 급증으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불구, 사업시행자가 군공항 대체시설을 기부한 뒤 국방부는 용도폐지된 재산을 사업시행자에게 양여하는 이전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실효성을 거둘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민·군 복합 공항의 경우 민간공항이 잔류함에 따라 개발로 인한 종전부지의 가치가 군공항 이전비용에 크게 못 미치면서 개발가능성이 높은 일부 대도시 도심 공항을 제외하고는 이전비용으로 인해 군공항 이전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간공항의 잔류로 용도폐지된 종전부지 처분비용이 이전사업 비용에 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9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민주당은 우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만약 수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있어 현재 수사 중인 부분을 양당이 적극 협조해서 조속히 종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진한 부분이 있어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있다면 이 또한 조기에 매듭지어서 국민이 바라는 경제살리기와 민생정치에 전력을 다하는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지난번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있었던 만큼, 합의내용에 따라 수사가 마쳐졌는지 여부와 수사가 마쳐졌다면 국정조사 범위와 절차에 대해 양당 논의를 계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3월 당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완료 후 즉각 국조 실시’에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 이언주(광명을·사진) 의원이 최근 ‘을(乙)’의 눈물을 닦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경제민주화 관련 4개 법안을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의원은 대리점지역본부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규제하는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불공정한 계약을 사전에 예방하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불공정 거래행위로 인해 구체적인 재산상 손해를 입은 ‘을’사업자에 배상명령제 도입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사업보고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비재무 정보를 공시토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제출했다. 이 의원은 “‘을’을 위한 활동에 ‘을’의 목소리가 빠진다면 앙꼬없는 찐빵과 다름없다. 진정으로 ‘을’을 위한다면 현장의 목소리를 조금 더 듣고, 그 분들이 진정으로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사진) 의원은 내진 보강대책의 추진상황을 평가해 그 결과가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재정상 인센티브를 주는 ‘지진재해대책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 수립된 ‘기존 시설물 내진보강기본계획’에 따라 실시해야 할 시설물 12만7천23개소 중 내진보강 완료 시설물은 4만8천805개소로 38.4% 수준이다. 내진설계기준이 지진규모 6.0으로 강화된 고속철도는 전체의 17%, 국가 항만시설은 35%, 다중 이용시설인 공공 건축물은 16%, 학교는 22%만이 내진보강을 완료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최근 인천 백령도, 광주, 군산 어청도 등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해 국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으나 지진재해에 대한 지자체 예산 지원과 관심이 부족하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사진) 의원은 영종도를 중심으로 각종 부담금 감면과 외국인·입주기업의 인센티브 강화 등을 담은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정안은 영종지역을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로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 국무총리실 산하에 조성위원회를 두고 국토교통부에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개발청’ 신설 및 특별회계 등을 통한 자체 재원을 마련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각종 부담금의 감면, 외국인 및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외국인 정주 여건과 관광·레저·쇼핑 등을 위한 무비자 시행,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 등도 포함됐다. 박 의원은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개발은 침체된 국가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효과도 크기 때문에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의 겸직금지, 국회 회의방해죄 신설,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 폐지 등을 담은 ‘정치쇄신법안’의 조속한 입법화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의견서는 올해 초 국회쇄신특위 위원들이 공동 발의한 10건의 관련 법률안에 대한 검토를 토대로 마련됐다. 특위는 우선 국회의원의 겸직과 영리업무를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을 각 상임위에 촉구하기로 했다. 특위는 의견서에서 “이 법안은 국회의원 겸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자는 법안으로, 쇄신의 취지에 부합한다”며 “다만 국회의원이 국무총리나 국무위원까지 겸직을 금지해야 하는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국회폭력 예방에 관한 국회법 개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도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른바 ‘국회폭력 방지법’은 국회 회의를 방해할 목적의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형법상 폭행죄보다 높은 형량으로 처벌하는 동시에 국회의장의 폭력행위 고발을 의무화하고 고발시 이를 취하할 수 없도록 못박았다. 이 법안은 특히 회의 방해죄로 500만원 이상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5~10년간 피선거권을 제한하도록 했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8일 6월 임시국회에서 대선 공통공약 및 경제민주화 관련법안을 포함한 83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원 겸직금지와 연금제도 개선 등 특권 내려놓기 법안을 우선 처리키로 했다. 황·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소재 한 음식점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이같은 기존 합의사항을 확인했다고 새누리당 유일호·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두 대표는 아울러 양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 쇄신과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문제는 이견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검찰 수사 완료 후 즉각 실시’라는 지난 3월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대로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황 대표는 매관매직 의혹·여직원 감금사건 등에 대한 수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양당 대표 회동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대 현안인 국정원 국조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두 대표가 이날 회동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안과 여야
법률소비자연맹은 18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 14명 등 19대 국회 출범 이후 1년 동안 의정활동 종합평가 결과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75명에 대해 ‘헌정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도내에서는 새누리당에서 김태원(고양덕양을)·이현재(하남)·유승우(이천)·함진규(시흥갑) 의원, 민주당에서 김진표(수원정)·박기춘(남양주을)·정성호(양주·동두천)·백재현(광명갑)·김상희(부천 소사)·김현미(고양 일산서)·이언주(광명을)·신장용(수원을) 의원 등 12명이 수상했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갑),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이 상을 받았다.
경기도시공사가 과도한 지방채 발행 등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1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방자치단체 주요 사업의 예산편성과 집행실태를 감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건 감사원장은 “지자체 주요 재정사업과 공공기관 재무구조 점검 등을 통해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감사원은 최근 지자체 등이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과도한 지방채 발행, 전시성·선심성 공약사업을 추진한다고 판단해 지난달 말부터 안전행정부, 서울시 등 8개 시·도, 경기도시공사 등 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갔다. 양 원장은 “공기업 부채 전체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