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고 한국과 중국 정부가 7일 공동 발표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28일에는 중국의 새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상호관심사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방중 기간 베이징 외에 지방도시 1곳을 더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달 미국 방문에 이어 취임후 두번째 해외 정상외교 무대가 된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특히 박 대통령의 방중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후 심화됐던 한반도 위기상황이 남북간 장관급 회담개최 추진 속에 한풀 꺾이며 급속히 해빙무드를 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요 의제로는 두 정상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는 한편, 북한의 핵시설 가동중지와 동결 등 기존 북핵 6자회담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북한의 대화복귀를 요청할 것으
민주당 김영환(안산 상록을·사진) 의원은 해외 재산은닉과 역외탈세를 방지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제조세조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신고대상 금액의 범위를 해외금융계좌 잔고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재 신고의무 면제대상인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증권금융업, 종합금융업 등의 금융투자업과, 금융지주회사에 대해서도 신고를 의무화했다. 또 신고의무 불이행에 대한 벌칙과 과태료에 대해서도 강화했다. 미국은 해외금융계좌 잔고가 연중 하루라도 1만달러를 넘으면 신고해야 한다. 김 의원은 “역외탈세는 대표적인 지하경제로서, 해외 재산은닉과 역외탈세를 방지하는 것은 지하경제 양성화 뿐만 아니라 조세정의 구현과 세수 확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사진) 의원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내용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학교와 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내로 한정된 현재의 식품안전구역을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놀이시설 등의 유원지, 청소년 수련시설, 생활권 공원까지 확대토록 했다. 한 의원은 지난 2010∼2012년 식품위생 점검 결과 어린이 식품안전구역 내 위반 건수는 위생점검 건수 대비 0.1%인 300∼500건 수준이었으나 이외 지역에서는 700∼900건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어린이 식품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지역만을 관리하는 현행 체계로는 부족하다”며 “식품안전구역을 확대 지정해 법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댐 주변지역 거주 주민들의 댐 용수에 대한 사용료 면제를 골자로 하는 ‘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댐 주변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돼 축산, 어로, 건축 등 각종 행위를 제한받아 왔다. 개정안은 상수원 보호구역 및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시·군·구에 대해 댐용수 사용료를 면제함으로써 해당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경감토록 했다. 박 의원은 “댐 주변지역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역차별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도내 댐주변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다소나마 완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여·야 의원 7명이 1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 국회 대정부 질문은 첫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외교·통일·안보 분야(11일), 경제분야(12일), 교육·사회·문화분야(13일) 순으로 진행된다. 도내에서는 첫날 민주당 김진표(수원정)·통합진보당 김미희(성남중원) 의원이, 둘째날 새누리당 비례대표 손인춘(광명을 당협위원장) 의원이 질문을 벌인다. 이어 셋째날에는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 민주당 이종걸(안양 만안)·백재현(광명갑) 의원이 단상에 오르며, 마지막 날에는 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이 질문에 나선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새 정부의 초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야는 대정부 질문자와 주제선정 과정에서부터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지난달 중순 원내사령탑을 교체한데다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여야간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첫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박근혜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고위 공직자의
여야는 9일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양측간 실무접촉이 상호 신뢰회복과 개성공단 재가동 등 실질적 성과를 낳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실무접촉을 계기로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이 열려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관광 정상화 등 남북 현안의 해결을 희망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회담이 돼야 한다”며 “약속의 나열보다는 남북관계 진전과 상호협력을 위한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장관급 회담의 북측대표 위상에 대해 우리 측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 걸맞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과거 회담처럼 우리 측은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가고, 북측은 급이 낮은 내각참사를 보내는 식의 회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년4개월만에 남북간 회담이 재개된 데 의미를 부여하고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현안 해결과 더불어 인도적 차원의 남북협력을 희망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정부 대북정책의 열쇳말을 ‘신뢰’로 규정한다면 이번 실무회담이야말로 양측의 신뢰를 쌓는 첫 걸음이 될 것
여야는 8일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142명 명의로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요구서에 따르면 이번 국정조사의 대상은 ▲진주의료원의 휴·폐업 과정과 관련한 사항 등 일체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지방의료원의 재정상태·공익적 역할·경영 상황 등 운영실태 전반 등이다. 또한 ▲감사원·정부 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등의 지방의료원에 대한 조사·감독·평가 결과 및 개선방안 ▲지방의료원이 소속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의료 사업 내용·예산 ▲지방의료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 개선·지원책ㆍ재원확보 방안 등도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여야는 요구서에서 “진주의료원의 폐업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의료원의 적자 누적, 공익적 역할, 노사 갈등 등의 문제가 비단 진주의료원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이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라고 말했다. 국정조사요구서는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이어 여야가 협의를 통해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국정조사계획서를 마련한 뒤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야가 특위 구성,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앞으로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은 현재 층수에서 최대 3개층까지 수직증축이 허용되고, 종전 가구수의 최대 15%까지 가구수도 늘릴 수 있게 된다. 서울 등 대도시는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문기관의 구조안전 검토를 2회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4·1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로 국회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방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수직증축 허용에 관한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관련기사 3·4면 정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수직증축 범위를 최대 3개층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저층일수록 상대적으로 하중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시행령을 개정해 14층 이하는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은 최대 3개층까지로 제한된다. 현재는 수평·별동 증축만 가능하며, 수직증축은 필로티를 설치하는 경우에 한해 1개층 증축을 허용했다. 정부는 하중 등 구조안전을 고려해 앞으로는 필로티도 증축 층수에 포함하기로 했다. 신축 당시 구조도면이 없는 경우에는 건축물의 기초 등 상태파악이 어려운만큼 수직증축을 불허하기로 했다. 리모델링 사업비에 대한 주민부담을 완
민주당 백재현(광명갑·사진) 의원은 기존의 피우는 담배나 씹는 담배, 냄새맡는 담배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국내 유통 예정인 빠는 담배(Snus)나 물담배에 대해서도 담배소비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과세 형평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방세수 확충, 세 부담의 역진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빠는 담배 등 새로운 형태의 담배에 대해 판매가격의 35%를 담배소비세로 부과토록 하고 있다. 백 의원은 “담배 규제가 강화되고 교통·물류산업 발전으로 국내에도 빠는 담배와 물 담배가 유통될 예정이지만 별다른 과세규정이 없다”며 “담배소비세 과세대상을 열거주의로 채택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담배가 나올 때마다 과세대상으로 명시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6일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해 당국간 회담을 제의하고 정부가 수용 의사를 밝히자 일제히 환영하며 경색된 남북관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은 북측의 이번 제의를 정부의 단호한 대북정책에 따른 결과로 평가, 북측에 진정성있는 후속 행동의 촉구에 무게를 둔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6·15공동행사 성사도 함께 주문하는 등 방점을 달리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연말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수많은 도발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걱정을 받았던 북한이 이제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겠다고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북한의 전향적인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은 대화 제의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거나 국제사회의 눈을 가리기 위한 속임수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북한은 당국간 실무회담에 성실히 임해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변화는 그간 정부의 일관되고 단호한 대북정책의 결과로, 정부가 북한의 제의를 즉각 수용한 것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서로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