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을 하루 앞둔 23일 여야와 각 후보들이 득표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첫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적 가늠을 할 수 있는데다 대권주자로 나섰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여당 중진의원의 재입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여부와 함께 차기 당권의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주목된다.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 ‘미니 선거’로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는 그동안 2여1야의 우세가 점처져 왔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는 일찌감치 ‘거물들의 귀환’이 기정사실화 되다시피 한 점과 함께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야당 우세의 전통적 ‘재보선 등식’에 대한 변화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대선공약에 따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가평군수 및 가평군 광역의원, 고양 기초의원 선거도 비교적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선거운동이 이뤄져 투표율은 30%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김한길·이용섭 당대표 후보 등이 지원유세를 벌이며 김봉현 후보에 대한 득표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에 반
경기도내 성남·안산·과천·오산·파주시와 인천 남동구 등 6개 기초자치단체가 2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민선5기 3년차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본부에 따르면 우수(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경기지역에서 부천·이천·안성시, 양평군이었고, 인천지역에서 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없었다. 경기지역 기초지자체 공약은 모두 2천72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차별 목표달성 분야에서 전국 7위, 공약이행 완료분야에서 3위, 주민소통 분야에서 9위, 웹소통 분야에서 8위 평가를 받았다. 정상추진 공약은 36.97%(766개) 였으며 이행완료 공약은 55.07%(1천141개)로서 전국 평균 43.16%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 평가와 비교하면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총점은 74.65점으로 10.19점 높아져 전국 7위에서 5위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지역 기초지자체 공약은 모두 255개로 연차별 목표달성 분야에서 전국 4위, 공약이행 완료분야에서 6위, 주민소통 분야에서 7위, 웹소통 분야에서 14위를 받았다. 정상추진 공약은 38.82%(99개)였으며, 이행완료 공약은 50.20%(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22일 특수관계 법인간 내부거래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의 7월 시행을 앞두고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까지 무차별 적용된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대기업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까지 적용돼 업계에 큰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며 “회계법인 분석 결과 자산 100억원 이상 3만여개 법인 중 ‘증여세 폭탄’ 대상 중소·중견기업이 1천350개”라고 말했다. 그는 “총수 일가의 부당한 사익추구를 막기 위한 부당 내부거래 규제가 과잉돼 경제를 얼어붙게 해서는 안된다”며 “정상적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내부거래에 증여세 폭탄이 떨어지지 않게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유승우(이천·사진) 의원은 영세한 규모로 인해 산업화나 체계적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수공업의 지원 및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유 의원은 “우리의 전통수공업이 민족문화와 함께 지속돼 왔음에도 일제 침략기를 거치면서 말살되다시피 위축된데다 대량생산시스템에 밀려 사양화되는 추세에 있다”면서 “전통수공업의 신지식산업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제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논의를 거쳐 지원육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황우여 대표 등의 축사에 이어 최연수 한국공예산업연구소장의 주요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을 벌이며, 향후 관련법에 대한 법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4·1부동산대책에 따른 양도소득세 한시감면 조치가 22일부터 적용된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인 주택을 구입할 경우 향후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 일시적 2주택자를 포함해 1가구1주택자가 보유한 기존 주택과 신규·미분양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통상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지만, 이번 감면 조치는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일’인 이날부터 곧바로 소급 적용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해 ‘9억원 이하’의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주도록 요청,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4·1부동산대책에 포함됐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신축운영’ 방안은 이번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기재위는 이와 함께 정부의 새해예산안 국회 제출시한을 오는 2015년부터 30일 앞당겨 예산심의를 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10일, 2014년에 20일을 앞당겨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에 정당한 사유없이 50%이상 참석하지 않는 불성실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에게 징계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최민희 의원은 22일 국회의원이 정당한 이유없이 회기 중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에 50% 이상 출석하지 않을 경우 징계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은 발의 배경을 통해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의 집회에 성실히 응해 회의 및 표결에 참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국회의원들은 정당한 이유없이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의정활동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성실한 의정활동 참여에 제고하고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정안 발의에는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을 비롯해 김관영·김광진·김재윤·박민수·배기운·이인영·정청래 의원, 통합진보당 서기호 의원 등 10명이 참여했다. 최 의원은 또 예산심사 과정의 이른바 ‘쪽지 예산’으로 끼워넣기식 반영을 차단할 수 있도록 예산반영시 서면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제출했다.
민주통합당이 5·4 전당대회에서 채택할 당 강령 및 정강정책 개정안에 북핵을 한반도 평화의 위협으로 명시하는 등 중도 노선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한미동맹 미래지향적 발전과 기업의 건전한 경영활동 지원 등이 삽입되고, ‘2008년 촛불민심의 열망 계승’ 등이 삭제되는 등 당내 ‘우클릭’ 논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하는 ‘강령·정책 개정안 공청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새 강령에는 ‘북핵 개발로 한반도 평화 위협’,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정착’ 등의 문구가 새로 들어갔다. 세부 정책도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 ‘북한의 핵실험 등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춘다’라는 기술내용이 포함됐다. 경제 분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검토’라는 표현이 ‘FTA를 포함한 모든 통상 정책의 국익 최우선 추
국회 국방위원회는 22일 취업 시 군가산점제를 부여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유승민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18대 국회에서도 이 법안이 위헌이냐 아니냐 논란이 일어서 기립 투표를 통해 8대 7로 가까스로 통과했다”면서 “6월 국회에서는 결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법안소위에서도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의원 간 의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추가 심의를 제안한 바 있다. 법안소위원장인 민주통합당 안규백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릴 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4월 임시국회는 넘기고, 6월 임시국회에서 재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현재 국회에서 엄마 가산점제도 역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군가산점은 병역 의무를 마친 데 대한 희생의 보상이지 특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회는 22일부터 17조3천억원의 정부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다. 추경안은 국회 상임위원회별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먼저 심사가 진행된다.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오는 24일과 27일 이틀간 정홍원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벌인 뒤 다음주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추경안에 대한 세부심사에 나선다. 이번주에는 각 상임위가 소관부처별로 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인다. 쟁점 예산으로 ▲방어력 증강 등 국방예산 ▲일자리 창출 예산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꼽힌다.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K-9 자주포(600억원)와 K-10 탄약운반장갑차(170억원) 등 무기체계 보강에 국방예산 약 2천억원을 편성했지만, 민주통합당은 “경제활성화와는 거리가 있다”며 ‘칼질’에 나설 태세다.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둔 차기 후보군의 정중동 행보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누가 출마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등 수도권 출마 후보군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재선 도전의지를 내비치면서 4·24 재보궐선거 이후 지방선거 레이스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400일을 넘게 남겨둔 지방선거는 아직 뚜렷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예상 후보군의 출마를 위한 준비는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내의 경우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지사의 3선 도전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레이스에 참여한 이후 잠재적 후보군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2014년 당권 도전을 거쳐 2017년 대선으로 직행할지, 3선 도전에 나설지 불투명한 상태다. 최근 도민과의 현장접촉을 강화하고 나선데다 당내 안착도 수월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3선 도전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차기 후보군 경쟁도 만만치 않아 최대한 정치적 결단을 늦출 심산이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성공적 국정 운영관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