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제10회 ‘민족화해상’ 수상자로 경기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2002년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시작한 이후 농촌현대화사업, 축산개발 지원, 남북공동 말라리아 방역, 산림녹화 등을 통해 지난 10년간 지자체 남북교류 협력사업에서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다. ‘민족화해상’은 민화협이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상당수 국·공립병원들이 운영 적자에도 불구, 직원과 직원의 직계가족을 비롯해 소속 대학의 교직원 및 가족들까지 병원비를 감면해주는 등 특혜성 감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해 진료비 감면대상 및 감면액을 줄이도록 권고했다. 국민권익위는 6일 이와 함께 감면기준 및 내역도 공개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50개 국·공립병원에 권고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공립병원은 매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출연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지난해 50개 국·공립병원 가운데 39개 병원은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규모도 1천99억원에 달하는데도 일부 병원은 진료비를 과다 감면해주고 있어 적자를 악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14개 병원은 직원의 형제·자매에게, 9개 국립대병원은 병원직원이 아닌 대학 직원과 그 가족에게 진료비를 감면해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퇴직 임직원에게 진료비를 감면해주는 병원도 23곳에 달했다. 또 16개 국립병원은 직원 본인과 직원의 직계가족 등에게 본인부담금의 100%를, 26개 국·공립병원은 30∼100%를 감면해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병원장의 특혜성 진료비 감면제도를 폐지하고 형제·자매, 병원 직원이 아닌 학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건설 관련업체가 일시 자본금이 등록기준에 미달되는 경우 행정처분을 유예해주는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재정이 어려운 건설 관련업체가 회생절차를 진행하다가 일시 자본금이 등록기준에 미달되는 경우 이때 지자체는 법에 따라 영업정지나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해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문화재청 등에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으로 전국 건설관련 업체는 총 4만5천272개 업체가 등록·운영 중이지만,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도급순위 150위 이내의 건설관련 업체 중 27개 업체가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건설 관련기업은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자본금이 감소하는 효과가 생기면서 일시 자본금이 등록기준에 미달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이 기업의 자본금이 일시 줄더라도 관할 지자체는 관련법에 따라 영업정지나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밖에 없고, 영업정지를 받은 기업은 공사이행 보증수수료가 과도하게 늘어나고 입찰시 각종 불이익과 신규 사업 참여(응찰) 제한, 대
18대 대선의 첫 TV토론이 후보간 이슈 공방이나 자질 검증을 제한, 사실상 열린 토론없는 ‘닫힌 맹탕 토론’에 여론조사 지지율 1%도 못미치는 군소 후보의 널뛰기식 정치공세만 난무하면서 ‘토론회 무용론’과 시급한 개선책 마련의 과제만 남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의 중앙선거방송토론회 주최로 지난 4일 밤 열린 첫 대선후보 TV토론은 유력후보의 자질과 정책 검증이 실종, 맥빠지고 왜곡된 분위기로 이어져 여야도 토론회 운영의 개선책을 요구하는 등 한 목소리로 냈다. ■ 무엇이 문제인가= 후보 간 이슈에 대해 공방을 벌일 기회가 차단된 ‘토론없는’ 요식적 토론과 맥빠진 토론이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거의 미약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사실상 토론을 종횡무진 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등 유력 대선후보를 검증할 기회가 사라지는 등 왜곡된 토론회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력 후보들이 주요 정책공약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데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무례와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r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5일 광주·전남 유세에서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수를 시작으로 호남 유세에 나선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순천 웃시장앞 유세에서 “실패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 아니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호남 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면서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고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그랬던 사람이 지금 호남에 와서 또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데, 여러분 또 속으시겠는가”라고 공세했다. 국민대통합 방안에 대해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펼쳐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다시 나라를 분열시키는 ‘이념 대통령’이 나온다면 호남이나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저는 오직 국민의 삶만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오는 6일부터 수도권을 집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일 “제가 많이 부족해 힘찬 단일화, 감동을 드리는 단일화가 되지 못했다”며 “이제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라는 대의를 위해 단일화 과정의 아픔을 조금 덮고 넘어서서 함께 해 나가자”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캠프 해단식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한 것과 관련, “힘을 함쳐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 후에도 함께 개혁세력의 저변을 넓히는 단일화가 되도록 한다는 정신에 따라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거티브와 검증은 구분돼야 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수준의 검증은 알권리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부정적 느낌을 주는 부분은 사실에 입각한 검증이라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우리가 더 혁신, 희생하고 기득권도 더 내려놓으라는 것이 국민의 남은 요구로, 민주당이 더 환골탈태할 방안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며 “‘새정치위원회’가 쇄신방안을 최대한 모아주면 할 수 있는 일은 곧바로 실행하고 필요하면 당헌당규 개정 절차도 밟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가 압도하는 모양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제가 그러지 못해 미안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당초의 법정기한을 넘긴 채 지연되면서 여야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 공방을 벌이는 등 대선판 전략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양당의 예결위 간사를 도내 의원들이 맡으면서 양당 간사간 ‘입씨름 공방’을 벌여 눈길을 모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안성)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대통령 예산’ 운운하며 대선 이후 예산안 처리를 언급하던 민주통합당이 갑작스레 대선후보 공통공약 증액 심사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정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원래 계수조정소위는 감액 심사를 먼저 하고, 감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증액 심사에 착수하는 것이 관례이며 새누리당은 법사위 예산안 감액심사에 즉시 착수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새 대통령 예산’과 ‘대선 이후 처리’ 등을 언급하며 예산 심의를 지연시킨 것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례에 따른 계수조정소위 절차를 거부하는 것은 예산 심의를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라면서 “민주당 대선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연간 33조원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하는데 이를 반영하기 위한 관련세법 개정 등 재원대책이 없어 논의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이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며 민주통합당과 차별화에 꾀하면서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 측은 박빙우세를 점하고 있는 지지율 판세를 비롯해 민주당의 네거티브 총력전을 비판하는 동시에 여전히 유효한 ‘안철수 변수’를 겨냥, 정책선거를 통해 안전 후보가 거듭 촉구한 정치혁신 및 사회대통합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중도·무당파층을 끌어안겠다는 복안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기대했던 안 전 후보의 적극적 지지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무차별 네거티브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맞대응할 필요가 없으며 결국 차별화로 가야 한다고 회의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태인 네거티브를 하면서 새정치를 말하는 것은 타당치 않은 만큼 네거티브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안 전 후보도 선거판이 이전투구로 흐르고 있다고 했고 우리도 우려한다. 민주당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네가티브 중단과는 달리 ‘문재인 공세’는 계속됐다. 이상일 대변인은 ‘친노 정권의 부활이 걱정스러운 이유 시리즈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4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친인척·측근 의혹 등을 거론하며 검증 공세를 이어갔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0·26 이전까지 청와대에는 대통령이 직접 관리하는 금고1과 비서실장이 관리하는 금고2가 있었다고 한다”며 “김정렴 전 비서실장의 증언에 따르면 금고1은 30대 기업으로부터 걷은 이른바 통치자금을 보관하던 비자금 저수지 같은 역할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김계원 전 비서실장은 ‘금고1에 수십억원의 돈이 들어있었다고 추리하는 것이 억측이라고만 볼 수도 없을 것’이라고 증언했다”며 “금고1에 들어 있던 내용물과 비자금은 얼마나 되는지, 있었다면 어디다 썼는지 박 후보가 분명히 답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 후보의) 직계형제 재산은 4천600억원, 외사촌 일가를 포함한 5촌 이내 재산은 8천800억원”이라며 “강탈한 재산인 정수장학재단, 영남대·육영재단은 법인 성격이지만 박 후보의 지배를 받는 2조8천억원 규모 재산으로, 합치면 4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가친척의 재산형성·상속 과정에 불법과 탈법이 없었는지 진실한 고백이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관련기관의 엄중한 조사와 조치
송전선 철탑 농성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사태의 해법 마련을 위해 국회 국정조사가 대선 이후 실시될 가능성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의 환노위 소속인 김성태·이종훈·김상민·최봉홍 의원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대선 이후 열리는 국회에서 쌍용차 해외매각·기술유출·정리해고 진상규명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해 회사 정상화 방안과 해고자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문에서, 송전철탑 위에서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분이 있다”면서 “기술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정리해고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남긴 채 쌍용자동차는 우리 사회의 무거운 숙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국정조사 시점에 대해 “대선 이후 가장 빠른 시일내 국정조사에 대한 교섭단체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쌍용차 노조원들을 만나는 방안을 건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의 환노위 소속 김경협·은수미 의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을 앞둔 ‘정치쇼’가 아닌가 의심한다”면서 “지금 당장 쌍용차 국정조사 합의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