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이전까지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사전 단계로 추진할 ‘새정치 공동선언’의 실무협상을 진행할 양측 대표가 선임됐다. 문 후보측은 7일 선대위의 새로운정치위원회의 정해구 간사가 팀장을 맡고 도내의 김현미(고양 일산서)·윤호중(구리) 의원 등 3명이 나서기로 했다. 안 후보측은 김성식 선대본부장이 팀장을 맡고, 심지연 경남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팀원으로 참여키로 했다. 이들 6인 실무팀은 문·안 후보가 단독 회동에서 정당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 방향 등을 담은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우선 발표하기 위해 내용을 조율하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언론에 공개된 기획재정부의 경제민주화 관련 내부 보고서와 관련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선거개입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예결위에서 박 장관에게 경제민주화 문건에 대해 질의하자 ‘내부 문건’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적절한 의도나 목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기재부는 이 문건을 언론에 제공해 보도되도록 함으로써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를 저질렀다”고 고발 결정이유를 밝혔다. ‘경제민주화 관련 쟁점 검토’ 보고서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 대부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지는 지역을 가칭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12월 대선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공약안을 마련, 박근혜 후보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것처럼 대량 구조조정이 지역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예비비 등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다만 대기업의 무분별한 구조조정을 국민의 ‘혈세’로 메워주는 부작용도 있어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에 따른 정리해고’로 명확하게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적용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대기업이 ‘경영상의 위기’를 이유로 정리해고를 추진하면 근로자 대표에게 회계감사 검증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영상의 위기가 맞는 지를 노조 측이 직접 확인하게 하자는 취지다. 새누리당은 또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의 지급, 여성 근로자에게 출산 후 3년까지 육아휴직(1년 이내) 및 ‘파트타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의 첫 사업대상지인 보금자리주택 민간사업자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6일 열린 평가위원회에서 위례신도시 A2-11블록의 민간사업자로 이들 업체를 선정, 8만9천㎡ 부지에 전용 60~85㎡ 규모의 주택 1천524가구를 짓게 된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오는2014년 3월 착공해 2016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민간이 짓는 아파트지만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보금자리주택 수준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본청약을 받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60~85㎡의 분양가는 3.3㎡당 1천280만원선, 대우건설이 지난 8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의 경우 3.3㎡당 평균 1천800만원대 초반이었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의 자금난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참여제도를 도입한 첫 사례다. 주택 건설은 삼성·대림이 전담하고 설계·분양은 공사와 건설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선정으로 공사의 토지비·건축비 부담을 덜게 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6일 첫 단독 회동을 갖고 대선 후보 등록(25∼26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성사하기로 합의했다. 문·안 후보는 5시55분쯤부터 2시간여에 걸쳐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회동한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항에 합의했다고 양측의 유민영, 박광온 대변인이 전했다. 우선 두 후보는 후보등록 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는데 합의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후보는 또 새정치와 정권교체에 동의한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연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정당 혁신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 방향을 포함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단일화 이전에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아울러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두 후보가 함께 노력하고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엄중한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과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정치혁신에 관한 국민의 요구에 대한 인식 공유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첫걸음은 기득권 포기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한 자리서 만났다.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나란히 참석하면서 조우했다. 이들 후보가 자리를 함께한 것은 지난달 29일 ‘골목상권살리기운동 전국대표자대회’ 이후 8일만이다. 하지만 3명의 후보는 일제히 ‘해양수산부 부활’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치열한 수산인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박 후보는 “수산업을 확 바꾸기 위해 수산업과 해양업을 전담할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겠다”고 밝힌데 이어 수산업의 미래산업 육성 등 수산 분야 6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산물 가공수출산업 육성 ▲수산시설 현대화와 천재지변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법규 정비 ▲재해보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수산재해보험 확대 등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해양·수산 자원은 물론, 관련 산업과 영해 문제까지 총괄하는 강력한 부처를 만들겠다”며 “동해의 북측 공해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
국회가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관련 청문회에 불출석한 유통재벌 등 2~3세 4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6일 열린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실태확인 및 근절대책 마련 청문회’에 정당한 사유없이 불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및 이마트 대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증인 4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같은달 23일 종합국감 때도 나오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국회에서 여야가 만장일치로 의결한 사안에 대해 3차례나 불응하는 것은 국회와 대규모 공룡 유통재벌의 골목상권 침해 방지를 바라는 서민, 중소상인을 모독한 것이며 사회 일원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으로서 깊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간사인 김영주 의원도 “검찰에 고발해도 무죄를 받던 그런 관례가 통하면 안되기 때문에 법을 강화시켜서 국민을 우롱하고 국회를 경시하는 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고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6일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골자로 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쇄신안에 대한 대선공약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집권 후 4년 중임제와 국민의 생존권적 기본권 강화 등을 포함한 여러 과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위기 극복을 거론, “대통령 선거용의 정략적 접근이나 내용과 결론을 미리 정해놓은 시한부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의 개헌 논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또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선출 방식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의 장과 의원의 정당 공천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에 대해서도 “여야가 동시에 국민참여 경선으로 선출하는 것을 법제화하겠다”면서 “비례대표 공천에 있어서도 밀실 공천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엄격히 제한하고 불체
정부는 경제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대응하고 서민생활 안정화를 돕기 위해 지방세 관련 법령을 정비했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지방세법 개정안, 지방세기본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서는 알뜰주유소가 유류 판매에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재산세의 50%를 줄여주기로 했다. 또 9억원 이하의 주택 한 채를 사는 경우 내년까지 취득세 50%를 경감하고, 슈퍼마켓 협동조합이 밀집지역에 있지 않은 공동시설용 부동산을 구매하는 경우도 취득세를 75% 깎아주기로 했다. 지방세법 개정안에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개수시 적용되는 취득세 비과세 혜택을 확대해 주택 규모에 상관없이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인 경우 비과세하기로 했다. 담배소비세의 50%를 차지하는 지방교육세 과세기간을 2015년까지 3년 연장하는 안도 처리했다. 회의에서는 지방세기본법을 개정해 지방세의 가산세 규정을 통합하고, 위반 정도에 따라 가산세를 차등부과하기로 했다.
제18대 대선을 44일 앞두고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시동이 걸렸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각축을 벌여온 3자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이미 폭발력이 입증된 1997년 15대 대선에서의 ‘DJP연대’, 2002년 16대 대선에서 경선을 통한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에 이어 ‘박 후보 대 야권후보’의 1대1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5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에게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문 후보측도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혀 두 후보는 6일 배석자 없이 만나기로 했다. 이로써 대선의 최대 변수인 문·안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첫 단추를 꿰게 됐으며, 향후 정국은 단일화 블랙홀로 급속히 빠져들며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전남대 초청강연에서 “우선 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 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