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국정감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의 종횡무진 활약상이 돋보인다. 서민밀착형 주제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의 정책 실패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예리한 눈으로 짚어내는 그의 질의에서 3선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특히 요점과 급소만을 정확히 지적해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해 관련 기관장들의 허를 찌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 국감장에서는 최근 도를 넘고 있는 국토부의 자료조작 및 허위자료 제출에 대해 따졌고 중앙정부의 기강문제 및 도덕적 해이에 대해 정권말 레임덕과 연관시킨 신랄한 비판으로 대책 마련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수면 아래 숨어 정부가 감추기에 급급했던 대표적 국민재산권 침해사례인 ‘미불용지’ 문제를 박 의원이 본격적으로 제기해 공론화시켰다. 국가가 수십 년째 무단으로 민간인 땅을 점유하고 있는 ‘미불용지’ 규모는 공시지가로만 약 2조3천억원에 달한다. 그중 경기도가 1조원이 넘어 전체 절반을 차지, 도내 출신의 의원답게 피해규모가 가장 큰만큼 도의 조속한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각종 민자사업으로 인한 혈세낭비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기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8일 과학기술과 정보기술(IT)을 산업 전반에 접목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념의 ‘창조경제’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창조경제론은 모든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국민행복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체질을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형’에서 다른 나라에 앞서가는 ‘선도형’으로 바꾸겠다”면서 “국민행복기술 가운데 IT를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스마트뉴딜 정책을 먼저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측은 3D 가상현실을 고궁 관람에 활용하거나 IT기술을 농어업에 적용하고 노동시장에서 다양한 고용형태를 만들어내는 사례를 예시했다. 청년일자리 전략과 관련, 학력 차별이 없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청년층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재협상을 통해 불이익을 바로 잡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위기의 먹거리, 희망을 말하다’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국회도 이미 2011년 재협상 촉구를 결의했고,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등 독소조항에 대한 국민적 우려도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업 분야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보전대책을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문제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규정하고 국정을 펼쳐나갈 생각”이라며 “중단된 남북농업교류를 회복, 우리 민족의 농업역량을 키우는 일 또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18일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에 걸려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산업재해 인정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국감에는 삼성전자 최우수 부사장, 신영철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각각 뇌종양과 악성림프종이 발병한 직업병 추정환자 한혜경·송창호 씨가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무소속 심상정(고양 덕양갑) 의원은 최 부사장을 상대로 “삼성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성원과 노동자들의 피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기업에 걸맞게 이윤보다 생명을 존중하라는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이 ‘삼성전자가 피해자들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피해자 가족과 반올림(반도체 노동자 건강과 인권지킴이) 단체에서는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지적하자, 최 부사장은 “소송 대리인을 통해 대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소송(직업병 행정소송) 보조참가인에서 빠질 것인가”라는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이 제18대 대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으로 18일 선임됐다. 원 의원은 이미 새누리당 재외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재외국민선거의 당내 사령탑으로 활동하고 있어 1인2역을 하게 됐다.
경기침체와 각종 세수의 감소로 인해 경기도의 재정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 산하기관 및 공기업들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된 상태에서 산하단체의 성과급이 50억2천만원이나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이천)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조911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경기도시공사가 21억3천1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데 이어 부채 1천857억원의 경기신용보증재단이 7억5천800만원, 부채 623억9천만원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2억6천700만원, 부채 108억원의 경기문화재단이 2억9천만원, 부채 22억원의 경기문화의 전당이 7억5천900만원의 성과급을 각각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로부터 매년 수십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는 공공기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2억9천100만원, 경기개발연구원 2억1천만원, 한국나노기술원 1억4천만원, 경기콘테츠진흥원 7억3천500만원, 경기농림진흥재단이 4천900만원 등 부채가 많고 적자가 발생한 산하기관에도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부채가 7조4천700억원이 누적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의원들은 17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과 관련 지경부의 전기요금 인상안 인가권한 무력화 시도, 도급업체들의 산재발생률 현황파악 부실, 공무원연금공단의 고액소득 퇴직 공무원의 연금지급, 그리고 8세 이하 실종아동 미발견율 대책 등을 집중 제기했다. 이현재, 한전 손해보상 책임 회피위해 공익성 버렸다 ▶이현재(새·하남) 의원= 한전이 소액주주 손해보상 청구소송에서 배상 책임을 회피하려고 1년여간 6차례에 걸친 전기 요금인상안 의결, 지식경제부의 전기요금 인상안 인가권한 무력화를 위한 법률검토, 정부 인가행위 지연에 대한 ISD 제소 가능성 검토, 발전 자회사에 대한 소송 협박 등 사회적 책임과 공익성을 저버리는 행위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전이 국가로부터 위임받아 전력을 독점 판매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공익적 고려없이 오로지 기업의 이윤과 안위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왔다”고 따졌다. 부좌현, 한전 발주 공사 도급업체 산재사망 대책 시급 ▶부좌현(민·안산단원을) 의원= 한전이 발주한 공사를 맡고 있는 도급업체들의 산재발생이 2009년 이후 56명 사망 및 1천23명
민주통합당 백재현(광명갑·사진) 의원의 ‘국정감사 스타일’은 치밀하게 문제점을 파고 들고 대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을 모두 경험한 대한민국 ‘유일’의 국회의원이자 ‘지방분권주의자’이며, 현재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올해는 서울시에 비해 홀대받고 있는 경기도 예산 및 관련 정책들을 선두에서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백 의원은 국정감사마다 7권의 무지개 정책자료집을 냈다. 올해도 어김없이 ‘위기의 대한민국 재창조를 시작하자’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자료집을 펴내 국민의 시각에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행안부 국감에서 ‘자체 수입재원이 부족한 지자체의 세수기반 확보’를 위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제시했다. 제주도 국감에서는 ‘등록문화재 가마오름진지와 평화역사박물관의 일본 우익단체 매각가능성’을 파악, 한달전 증인신청을 통해 그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안을 찾아내는 등 세심한 분야까지 챙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경찰청 국감에서는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가정해 피해자 및 참고인까지 5천700만건의 개인정보를 25년간 보관하는 형사정보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 의원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여야가 정수장학회의 대선전 언론사 지분매각 논란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을 놓고 충돌하면서 대선을 60여일 앞둔 난타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이 유신 선포 40주년인 17일 유신과 정수장학회를 앞세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때리기에 올인하고,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NLL 이슈를 고리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하면서 제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쟁점화에 주력하는 등 양측간 공방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및 청문회를 추진키로 의결했고, 새누리당은 NLL 포기의혹에 대한 국조와 함께 국가정보원이 보관중인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원본 열람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0년 전 오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0월 유신을 감행, 국회 해산을 선포하고 영구집권체제를 갖추려고 한 날”이라며 “요새 정수장학회 문제를 보면 아직 유신의 잔재가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내고 &ld
앞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아동이나 장애인·노인에 대한 학대 사실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정부는 1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안과 장애인복지법·노인복지법 개정 공포안을 의결했다. 아동복지법 개정 공포안은 가정위탁지원센터, 청소년시설 및 청소년단체, 성폭력피해상담소 및 성폭력피해 아동보호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가 신고의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보호구역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 장애인복지법·노인복지법 개정 공포안도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노인 학대 신고를 의무화하고,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재해를 풍수해보험 대상에 포함하는 풍수해보험법, 북한이탈주민 등을 경력채용 방식으로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 공포안도 각각 심의·의결했다. 공무원의 기능직과 계약직을 폐지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현행 11월30일의 무역의 날을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12월5일로 변경하고, 레바논 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