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대선 경선후보의 중도 사퇴시 해당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화하는 규정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당무위원회에서 결선투표 도입을 골자로 한 대선후보 선출 경선룰을 확정하면서 중도 사퇴자의 기존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득표율 계산시 중도사퇴자의 표를 유효투표 수에서 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규정이 당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순회경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한 ‘편파 조항’이라는 다른 후보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중도사퇴했다는 이유만으로 무효표로 만들면 그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의 투표권 침해”라며 “당이 결선투표제까지 만든 마당에 이런 규정을 만든 것은 특정후보를 유리하게 하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민병두 전략본부장도 “과반 득표자를 내 민주당 주자의 대표성을 주자고 도입한 결선투표의 취지를 백지화하는 것”이라며 “후보들의 의견수렴도 하지 않은 채 비민주적 절차로 결정한 것도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 선관위 간
정부가 임기말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자연보전지역 규제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경제계에서 건의한 1차 개선과제에 대한 이같은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1차 개선 과제에는 수도권의 32.7%에 해당하는 3천8백31만㎢ 규모의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공업용지 조성과 공장 증설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연보전권역은 한강 수질과 녹지 등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한 지역이다. 전체 면적이 3천8백31만㎢로 도내 가평·양평·여주 등 수도권 동부에 집중돼 있다. 정부의 이번 배경에는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내 각종 공사 증설과 공업용지 조성 규제로 인한 기업 투자에 어려움을 이해하고, 수질오염방지 제도개선과 병행해 자연보전권역 내 규제완화를 추진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경부를 통해 오는 11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법개정 이뤄지면,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가 각각 관련 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이 지역에서 자유롭게 공장을 증설하고 공업용지 조성을 허가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공직자가 100만원을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직자에게 직무와 관련된 부정한 청탁을 한 사람은 금품을 전달하지 않았어도 과태료를 물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하 부정청탁금지법)’ 제정안을 발표했다.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통하는 이 법은 오는 22일부터 입법예고되고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된다. 제정안은 공직자가 사업자나 다른 공직자로부터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요구·약속한 경우에는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수수한 금품의 5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공직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스폰서, 떡값 수수 등 부패 관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3자를 통해 부정청탁을 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이해당사자가 제3자를 통해 공직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제3자가 직·간접적으로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하는 경우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민선5기 전국 시·도지사에 대한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지나해에 이어 최우수등급인 ‘종합평가 SA’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6일 ‘민선5기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목표달성, 공약이행 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분야, 공약일치도를 합산해 평균 총점 80점을 넘은 도를 비롯해 부산·대전·충남·경북 등 5곳을 최우수등급(SA)으로 평가했다. 도는 주민소통분야에서 90점 이상, 웹소통 분야에서 95점 이상을 받는 등 목표달성·주민소통·웹소통 등 3개 분야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완료공약은 13.11%(8개), 이행후 계속추진 공약은 18.03%(11개) 등 31.15%(19개)였으며, 정상추진 공약은 68.85%(42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북 상생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확대, 중소기업 신용보증 및 자금지원 등 2개 공약은 연차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5대 분야별 공약이행 내용을 보면 복지구현 분야의 공약이행도(목표달성 10
새누리당 이재영(평택을·사진) 의원은 16일 문화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저작권 위반사범이 매년 급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온오프라인 불법저작물 단속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작권 위반으로 수사 및 검찰에 송치된 사범이 2010년 539건에서 2011년 1천115건, 올해는 6월말 현재 651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가 1천148건(49.8%)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저작물 침해(998건, 43.3%), 오프라인 저작물 침해(159건, 6.9%)가 뒤를 이었다. 불법복제물 유통 온라인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제재건수도 2010년 8만5천85건, 2011년 10만7천724건, 2012년6월말 현재 8만7천859건으로 급증했다. 이 의원은 “저작권은 창작자 개인뿐 아니라 우리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남춘(인천 남동갑·사진) 의원은 출산휴가제도와 배우자 출산휴가 활성화를 위한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고용노동부장관이 지난 2월 출산휴가제도 재정비 변경내용을 근로자와 사용자에게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제도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도록 했다. 지난번 출산휴가 제도 재정비로 출산 전후 휴가 분할 사용, 유산·사산한 여성근로자에 대한 보호휴가 범위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제도를 종전의 3일 무급에서 5일 확대 및 3일 유급휴가 등이 가능해졌으나, 이에 대한 근로자와 사용자의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법으로 규정된 제도만이라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저출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병호(인천 부평갑·사진)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월미도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보상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토론회를 개최했다. 월미도사건은 미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북한군에 대한 무력화 작전을 전개하면서 월미도의 민간인 마을을 네이팜탄으로 폭격해 주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당시 폭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급히 시신을 가매장하고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월미도를 빠져나온 후 6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귀향하지 못하고 있다. 문 의원은 “월미도사건은 국가가 아무런 적합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민간인들의 토지 등을 빼앗고 매각해 금전적 이익까지 편취했다는 점에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적합한 보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1위가 유력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득표율과 함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두 자릿수 2위 다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사전에 확정된 선거인단 20만명의 투표를 실시한다. 선거인단은 책임당원(20%)과 일반당원(30%), 비당원인 일반국민(30%)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대통령 후보를 결정한다. 새누리당은 투표 다음날인 20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별도의 현장투표없이 개표를 진행한 뒤 곧바로 대선후보를 발표한다. 주목되는 점은 박 전 위원장의 ‘70%대 득표율’과 함께 김 지사가 두 자릿수 2위를 달성할지 여부다. ‘박근혜 대세론’이 워낙 강한 탓에 나머지 비박주자들의 두 자릿수 득표율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1997년 11월 창당 이후 대선후보 경선의 최다 득표율은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68%를 얻었다. 하지만 높은 득표율로 인해 경선 과정에서 제기돼온 사당화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안철수재단은 16일 안철수재단의 명칭을 유지하되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안철수재단은 이날 오전 박영숙 이사장 주재로 이사회를 열어 재단 운영에 대한 최근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과 관련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재단은 보도자료에서 “재단은 엄정한 국가기관인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염두에 두는 한편, 사회적 격차해소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재단의 설립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현재의 재단 명칭을 유지하면서 정해진 사업계획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현재 창업지원과 교육지원, 세대간 나눔 및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활용한 나눔 플랫폼의 구축사업 등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재단은 출연자의 기부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나 법적으로는 출연자로부터 독립된 별개의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관위의 유권해석과 관련해 당 재단의 독립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지난 1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이름을 딴 안철수재단의 기부행위가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해석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16일 4·11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을 제명 처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홍일표 대변인이 전했다. 원외인 현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최고위 의결만으로 가결된다. 홍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 전 의원은 오늘 최고위 의결로 당원자격이 상실됐다”고 말했다. 최고위는 아울러 현영희 의원 제명안도 추인했으나 현 의원은 현역이라 의원총회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현영희 제명안 처리를 위한 의총은 이르면 17일 소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윤리위는 지난 6일 당 위신훼손 등의 사유로 현영희 현기환 두 사람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으며 이후 현 전 의원이 재심청구를 하자 14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유없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