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석현(안양 동안갑·사진) 의원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감면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택시운송사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택시 차량의 구입 때 부과되는 등록세·취득세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오전 0시부터 오전 4시 사이, 노선버스가 빈번하게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통행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토해양부장관의 자문 기구로 택시정책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근거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최저임금으로 최장시간 일을 하는 30만명의 택시 종사자와 100만 가족은 LPG값 폭등과 정부의 방관으로 생존의 기로에 놓여있다”면서 “열악한 택시사업 정상화를 통한 승객 편의제공을 위한 법안인 만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김진표(수원정) 의원은 수원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도시공원 공급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하고는 도단위 광역단체의 경우 주제공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도시공원조례가 없었지만, 법안 내용에 역사·문화·수변·체육 공원과 같은 ‘주제공원’ 추진 요건에 ‘인구 50만이상 대도시의 조례로 정하는 공원’을 명문화했다. 또 부족한 도시공원 개발에 민간부문의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정도 담아 민간공원 추진자가 공원시설사업비(토지매입비 포함)의 5분의 4 이상을 현금으로 예치한 경우 도시공원 시행자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도록 했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 시행 이후 도시공원 조성이 지자체 고유업무로 이관되면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 사정상 도시공원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수원의 영흥공원처럼 재정적 이유로 사실상 방치됐던 도심 공간들이 도심공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당헌·당규상의 현행 경선 룰을 그대로 적용, 오는 8월20일 대선후보를 선출키로 한 당 경선관리위의 결정을 확정짓기로 하면서 비박주자들이 ‘경선 불참’을 거듭 재확인하고 나서 ‘경선 무산’의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5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룰 및 일정 등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어서 갈등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24일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관리위의 결정사항을 논의,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관리위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현행 경선 룰에 따라 8월19일 대선후보 선출 경선투표를 실시한 뒤 다음날인 20일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와 친박계가 비박주자들의 반발을 감수하고 현행 경선 룰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비박주자들은 ‘경선 불참’ 가능성을 거듭 경고,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하도록 재차 촉구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논의기구가 무산돼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느냐&rs
민주통합당은 24일 국회의원 연금제도를 폐지하고, 영리목적의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하루만 국회의원을 해도 65세 이후 사망시까지 매달 120만원의 연금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19대 국회의원에 대해 연금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18대 이전 국회의원에게 적용하는 것은 소급입법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국회의원으로 4년 이상 재직하고 ▲소득 및 재산이 일정금액 이하이며 ▲유죄 확정판결 등 결격사유가 없는 자에 한해 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히 국가와 국회의원이 분담납입한 뒤 연금을 수령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회의원 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의원이 영리목적으로 겸직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교수·의사·약사·사기업 대표 등을 겸직할 수 없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도 추진,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을 소환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광역시의 구청장 임명제 전환과 특별·광역시의 구의회 폐지에 대해 지방의 자율과 견제장치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1일 발간한 ‘지방행정체제개편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과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앞서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특별·광역시 자치구의 개편방안으로 서울특별시의 경우 구청장에 대해서는 민선을 유지하되 구의회를 폐지하고, 인천시 등 6개 광역시는 구청장의 임명제 전환 및 구의회 폐지 방안을 확정했다. 입법조사처는 이번 보고서에서 광역시의 1순위 개편안으로 제시된 구청장 임명제에 대해 광역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주민참여 약화와 지방자치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별·광역시 기초의회를 폐지할 경우 의회비 예산절감과 잉여 공무원의 재배치가 가능한데 반해 의회 미구성으로 주민대표성 문제와 집행부 견제기능의 약화를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개편추진위원회가 광역의원의 증원과 함께 독립적 감사위원회 및 구정협의회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기초의회 폐지의 대안으로는 미흡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사진) 대표는 21일 “사병 월급을 지금의 두 배로 올려야 하며, 한 번에 인상하지는 못해도 3년 계획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철책을 방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사병 봉급이 부모한테 (용돈을) 타서 쓰지 않을 정도는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전방에서 수고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예우라 할까 뭔가 다르게 해야 한다는 논의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전작권 전환 등으로 국방에 있어 큰 변혁기를 맞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여야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과 국민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생각하고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제안한 ‘원포인트 국회’ 개원 요구를 일축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룰도 합의하지 않고, 원구성과 운영의 원칙도 합의하지 않고, 무작정 원포인트만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 내에서 경선룰도 합의하지 않고, 원포인트 박근혜 추대경선을 하려는 것 같더니, 국회까지 그렇게 이끌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지금 여야가 논할 것은 원 포인트 국회가 아니라 원구성 원샷 합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에 대해 “박심(朴心)만 보지 말고 민심(民心)을 봐야 한다”면서 “택시 살리기, 극심한 가뭄 등 산적해 있는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도 국회 개원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D-180… 안개 정국 오는 12월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선이 22일로 꼭 180일 남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0%대의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야권의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가상 맞대결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예상치 못한 메가톤급 이슈가 터지면서 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많다. 현재로썬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의 여야 대선구도는 새누리당의 경우 박 전 비대위원장이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비박근혜)주자 3인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수면 위로 떠오른 ‘비박 단일화’의 가능성도 같은 맥락이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다음주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원이 출마선언할 예정이고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7월 초 경선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철수 원장은 사실상 &
새누리당 ‘당원명부 유출’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새누리당 당원 220만명의 명부를 건네받은 문자발송업체가 지난 4·11총선 당시 새누리당 총선후보 29명의 문자발송과 전화홍보업무 등을 대행한데 이어, 민주통합당의 서울·경기지역 당선자 20여명도 계약을 체결해 문자발송업무를 대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새누리당의 총선후보 29명 중 10명은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공천과정부터 이 업체의 도움을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0명중 5명은 낙선하고 5명은 당선됐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19대 총선에서 낙천한 새누리당 전직 의원 10명은 21일 공동성명을 내고 당원명부 유출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업체로부터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된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과 충북 청주 흥덕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준환 후보도 이 업체와 문자발송 등 선거업무 위탁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수사를 통해 공천과정에서 당원명부가 활용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해당지역 낙천자들의 ‘불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1일 새누리당의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최소 29명의 후보에게 전달되고 5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데, 이들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우리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해서도 자격심사를 요구한 바 있는 만큼 새누리당 당선자에게도 ‘자진사퇴’를 권고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당원명부 유출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재임 시절이었던 만큼 당시 공천되고 선거운동을 했다면 박 전 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이번 사건이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과 똑같은 사건이므로 당장 새누리당의 당원명부, 공천과정, 경선과정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렇게 당원명부가 유출돼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완전국민경선에 반대하는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의 많은 대권후보가 요구하고 우리 당과 새누리당도 법안을 제출한 만큼 완전국민경선을 위해서도 박 전 위원장 측에서 국회 개원에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